여섯 번째 '사랑'展 / 대구문화예술회관

2022. 1. 18. 06:00갤 러 리/예술작품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4전시실 출입구 전경]

 

인사말

 

여섯 번째 사랑전을 열며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우리의 삶이

많은 변화와 혼란 속에 빠진지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잠시 멈춤'을 선택해야 했던 지난 시간,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한편으로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는 더 이상 당연한 게 아니기에,

다시 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려 하였습니다.

 

여기 귀한 인연으로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며 오랜 시간을 같이 해 온 사랑회 회원들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5회 전시회 이후 3년 만에 조심스럽게 6회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지도해 주신 윤상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12월, 2021년을 보내며...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보다는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희망감으로

제 6회 사랑회 전시회 '희망' 전을 마음을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회장 김경애 (도록에서 옮겨적음)

 

[출입구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좌측 전시작품 전경]
[김혜원 / 어울림 / 90.9x65.1cm / Oil on Canvas]
[권금랑 / 전시작품]

 

시선...

같은 사물이나 현상들을 바라봐도 사람들마다 생각하여 인지하는게 다르다.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보기보다는 작가 본인은 아주 당연하게 주관적이며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바라보았다.

즉, 작가의 시선은 있지만, 관객은 없다. 아니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작가의 시선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오만스러울수도 있지만, 그만큼 관객들에게도 자유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길 바란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권금랑 / 시선 I / 90.9x65.1cm / Oil on Canvas]
[권금랑 / 시선 II / 90.9x65.1cm / Oil on Canvas]
[금권랑 / 시선 III / 116.8x72.7cm / Oil on Canvas]
[김경애 / 전시작품]

 

태양의 빛이 나무로 흘러들어가듯

자연의 평화로움이 당신 안으로

흘러들어 가게 하라 - John Mir (도록에서 옮겨 적음)

 

[산책 III / 116.8x91.0cm / Oil on Canvas]
[산책 II / 116.8x91.0cm / Oil on Canvas]
[산책 I / 116.8x91.0cm / Oil on Canvas]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이윤정 / 전시작품]

 

마당의 배롱나무

 

잎이 병들고 꽃을 피우지 못했던

배롱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

그 이듬해 죽었던 배롱나무는

희망의 꽃을 피워내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지 않은 숨결에도 귀 귀울어야 했음을 .

쉬어감도 생명이었던 것을.

생명이 시작된 순간부터 소임을 다하려 한 배롱나무.

여름이 지나 땅에 뭍힌 꽃은 다시

희망을 품었습니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희망 / 72.7x72.7cm / Oil on Canvas]
[배롱나무 I / 72.7x116.8cm / Oil on Canvas]
[배롱나무 II / 72.7x116.3cm / Oil on Canvas]
[추종남 / 전시작품]

 

오월, 자주색 목단꽃의 향기로운 그늘 밑에 있고 싶다.

서로 자랑스러운 꽃들이 모여 봄을 피워보라 합창한다.

분홍색 목단, 젊음을 자랑하는 향기

작약꽃의 화려한 자태가 희망을 찬양한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목단 III / 60.0x80.2cm / Oil on Canvas]
[목단 II / 72.5x72.5cm / Oil on Canvas]
[작약 / 50.0x65.0cm / Oil on Canvas]
[목단 I / 53.0x72.5cm / Oil on Canvas]
[정영옥 / 전시작품]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단절은 익숙한 것들에 소중함을 드러내고

점점 익숙해진 불안의 시간들은 우리를 또다른 시선으로 이끌었다.

 

창밖으로 비치는 순수한 자연.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존재를 느낄 때

다시 꿈꾸고 미소짓는 나를 그리고 너를 발견한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창 / 72.7x72.7cm / Oil on Canvas]
[흐르는 강물처럼 / 116.8x80.3cm / Oil on Canvas]
[새벽 / 91.0x91.0cm / Oil on Canvas]
[김구조 / 전시작품]

 

그림은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에너지를 입히고

순간 순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면 열매가 맺히듯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나의 그림 속 꽃들이 보는 이의 마음으로 들어가

조화롭게 어울림을 느끼고, 희망의 봄을 기다려봅니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희망으로 / 72.7x53.0cm / Oil on Canvas]
[Flamingo / 60.6x45.5cm / Oil on Canvas]
[꽃들의 어울림 I / 53.1x53.1cm / Oil on Canvas]
[꽃들의 어울림 II / 53.0x53.0cm / Oil on Canvas]
[꽃들의 어울림 III / 45.5x45.5cm / Oil on Canvas]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정혜선 / 전시작품]

 

대상이 무엇인가 보다 내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고 색채가 변한다.

 

똑같은 사과라도 어떤 날은 붉은색으로, 또 어떤 날은 푸른색으로 보여지듯...

사물의 본질을 넘어 내가 부여하는 정체성을 갖게 만드는 것.

그것이 작업에서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일 것이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포도 / 100.0x80.3cm / Oil on Canvas]
[Variation / 95.0x95.0cm / Oil on Canvas]
[different / 91.0x45.0cm / Oil on Canvas]
[different / 91.0x45.0cm / Oil on Canvas]
[서귀남 / 전시작품]

 

하늘을 보았다.

쏟아지는 햇살에 가을 단풍이 점점이 들었다.

쏟아지는 빛나는 햇살 속에서

반짝이는 희망을 보았다.

희망이 내 맘 속에 모두의 맘 속에서

별처럼 빛난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STAR / 100.0x65.1cm / Oil on Canvas]
[HOPE / 80.3x80.3cm / Oil on Canvas]
[SKY / 100.0x65.1cm / Oil on Canvas]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김혜원 / 전시작품]

 

창문은 사랑입니다. 창문은 희망입니다.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 한가닥 꽃도 피우고 웃음도 피우며

내가 존재하면서 공유한 시간들도 보듬어봅니다.

말없는 대화 속에서 인생의 참된 영원한 빛이 되고 싶습니다. (도록에서 옮겨적음)

 

[창문 I / 72.7x72.7cm / Oil on Canvas]
[창문 II / 72.7x72.7cm / Oil on Canvas]
[창문 III / 72.7x72.7cm / Oil on Canvas]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제6회 사랑회 전시회 '희망' 展 /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4전시실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