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중견작가 변미영 遊山水(유산수)展

2019. 12. 2. 05:52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187

 

[출입구쪽에서 담은 7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과 안내글]

[안내글 내용]

 

놀 遊(유)와 山水(산수)가 결합된 [유산수] 시리즈는

변미영이 해온 산수 시리즈 중 최근 10여년 동안의 작품이다.

이 시리즈의 작품에는 산과 물을 배경으로 모란과 봉황이 등장한다.

 

모란은 산을 표시하는 능선 안을 채우고, 화면 상단에서도 내려오며,

그 사이에 마주하거나 홀로 있는 봉황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 준다.

봉황은 그 자체가 화려한 의상을 입은 듯한 동물인데, 작가는 거기에다

왕관까지 씨워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배우 역할을 맡겼다.

 

마주 보는 구도가 많고, 둘이 속삭이거나 말하고, 때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부리 모양새가 의인화의 단면이다. 위아래로 쇄도하는 모란들은 왕관을 쓴

공작에 어울리는 배경이 된다.

 

화면 위 아래의 꽃들은 비율이나 위치로 볼 때 모란은 재현된 것이 아니라

단지 배치되었을 뿐이다. 모란의 율동감 있는 배치는 장식과 조형의 일치를 향한다.

 

모란은 전통적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해왔는데, 땅과 하늘을 가득 채운

모란에는 좋은 것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 있다.(중략)

(이선영 미술평론가 / 팜플렛에서 옮겨 적음)

 

[무제 / 2019 / 천, 물감 등 / 가변설치]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遊山水(유산수) / 2019 / 판넬 위에 혼합재료, 아크릴릭, 금박, 은박 / 112x162cm]

[遊山水(유산수) / 2019 / 판넬 위에 혼합재료, 아크릴릭, 금박, 은박 / 112x162cm]

[遊山水(유산수) / 장지에 아크릴 / 213x130cm]

[遊山水(유산수) / 장지에 아크릴 / 213x130cm]

[遊山水(유산수) / 장지에 아크릴 / 95x63cm]

[遊山水(유산수) / 장지에 아크릴 / 95x63cm]

[遊山水(유산수) / 2019 / 판넬 위에 혼합재료, 아크릴릭, 금박, 은박 / 130x162cm]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遊山水(유산수)  / 판넬 위에 혼합재료, 아크릴릭, 금박, 은박 / 162x120cm / 5개 연작]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무제 / 2019 / 가변설치]

[遊山水(유산수) / 2019 / 판넬 위에 혼합재료, 아크릴릭, 금박, 은박 / 45x65cm]

[遊山水(유산수)  / 2019 / 판넬 위에 혼합재료 , 아크릴릭, 금박, 은박 / 45x65cm]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최소한 변미영은 '(현대)예술은 원래 그래'라고 쉽게 단정짓지 않는다.

자기만의 기법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고서 대중을

설득시킬 수는 없다.

 

민화풍의 도상에 만화적인 생략법이 두드러진 형태도 재미있지만,

더욱 눈여겨 봐야 하는 것 화사하면서도 바랜듯한 중간색조이다.

단색조의 작품 또한 모든 색이 다 들어있다는 먹처럼 깊은 맛이 있다.

오묘한 색감은 수직적, 수평적 차원의 관계망에서 온다.

 

그것은 밑색과의 관련속에서, 그리고 주변색과의 관련 속에서

빛을 발하고 의미를 가진다. (중략)

(이선영 미술평론가 / 팜플렛에서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