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3. 05:32ㆍ문화산책/여러 종류의 민속자료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67-1
[알영정, 오릉 안내팻말]
오릉은 둘러보았으니, 이젠 알영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알영정 가는 길 옆 대숲]
많은 분들이 오릉만 보고 바로 옆의 알영정과 숭덕정은
그냥 지나치곤 하는데, 아마 알영부인의 탄강신화에 대해 모르기 때문인거 같다.
[작은 갈대숲]
오늘은 알영정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알영정 가는 길 무리지어 피어 있는 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컷 담았다.
[알영정 안내팻말과 알영정 전경]
신라 시조 朴赫居世(박혁거세)의 왕비인 알영이 태어난 우물.
[뒤쪽에서 담은 閼英井(알영정) 전경]
알영정에 관해서는 '三國史記(삼국사기)'에
박혁거세 5년 정월에 용이 알영정에 나타나서
오른쪽 갈빗대에서 계집아이 하나를 낳았다 한다.
[안내판과 정면에서 담은 알영정 전경]
늙은 할멈이 이 광경을 보고는 이상히 여기어 계집아이를 데려다 길렀다.
그리고는 우물 이름을 따서 계집아이의 이름을 지었다.라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안내판 글 내용]
[비각속 신라시조왕비탄강유지 碑(비)]
내용상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三國遺事(삼국유사)'에도
'沙梁里(사량리)' 알영정 가에 계룡이 나타나 왼쪽 갈비에서 계집아이 하나를 낳았다.
혹은 '용이 나타나 죽으니 그 배를 갈라 계집아이를 얻었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이와 같은 '井泉信仰(정천신앙)'에 따른 탄생설화는 동북아시아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비각 지붕아래 처마]
얼굴과 모습은 매우 고왔으나 입술이 마치 닭의 부리와 같았다합니다.
이에 月城(월성) 북쪽에 있는 냇물에 목욕을 시켰더니 그 부리가 떨어져 나갔다.
이 일 때문에 그 내를 撥川(발천)이라고 하였고, 이 아이의 이름을 우물의 이름을 따서
閼英(알영)이라 하였다 합니다.
[신라시조왕비탄강유지 碑(비)]
1931년에 세워졌다는 碑(비)에는
'新羅始祖王妃誕降遺址碑文(신라시조왕비탄강유지비문)'
이라 쓴 비가 비각안에 자리하고 있다.
[비각 뒤쪽 우측 알영전 전경]
삼국유사에 적힌 박혁거세왕의 탄강 신화도 곁들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원전 69년 여섯 촌장이 아들들을 데리고 閼川(알천)
언덕 위에 모여서 백성을 다스릴 임금을 뽑기 위한 논의를 하던 중
남쪽의 楊山(양산) 아래 있는 蘿井(나정)이라는 우물가에서 오색영롱한
빛이 비치고 백마 한 마리가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들이 그곳에 가보니 박과 같이 생긴 자줏빛 알 한 개가 있고,
말은 사람을 보더니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알을 깨어 보니 잘 생긴 사내아기가 나왔으며,
모두 놀라 이상하게 여겨 그 아이를 東泉(동천)에 목욕시켰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따라서 춤을 췄으며,
이내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해졌다 합니다.
이에 그 아이를 赫居世(혁거세)라고 이름하니,
이는 밝게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라 합니다.
그리고 박과 같은 알에서 태어났다 하여 성을
박씨라 하였으며, 그가 곧 박씨의 시조인 박혁거세라 합니다.
[閼英井(알영정)]
이 두 아이를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지금의
昌林寺(창림사)터에 궁실을 짓고 모셔다가 길렀으며,
이들이 13세가 된 기원전 57년에 남자 아이는 왕이 되었고
여자 아이는 왕후가 되었다 합니다.
[좌측에서 담은 알영정 전경]
閼英井(알영정) 또는 알영 우물은 박혁거세 거서간의 왕후가 된 알영부인의 탄생지이다.
[碑文(비문)]
[碑文(비문)]
[신라시조왕비탄강유지 碑(비)]
박혁거세가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되던 어느 날(서기 4년 3월)
왕은 하늘로 올라갔는데, 7일 뒤에 그 죽은 몸뚱이가 땅에 흩어져 떨어졌다.
[알영전 출입구]
그러더니 왕후도 역시 왕을 따라 세상을 떠났기에..
나라 사람들은 이들을 합해서 장사를 지내려 했으나 큰 뱀이
나타나 쫓아다니면서 이를 방해하였다 합니다.
[알영정 앞쪽 협문 전경]
그래서 할 수 없이 五體(오체)를 각각 장사 지내 五陵(오릉)을 만들었다.
이에 능의 이름을 '蛇陵(사릉)'이라고 했다 하며,
현재는 다섯왕이 묻혀있는 五陵(오릉)이라 합니다.
[연못]
열린 협문을 들어서니 연못이 보였다.
연못 앞쪽에는 출입금지란 팻말과 함께...
안쪽으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출입금지 팻말을 보고 마음을 접었다.
[閼英井(알영정) 표석비]
연못가 협문 옆 담쪽에는 알영정 표석비가 세워져 있었기에..
표석비를 마지막으로 담고는 알영정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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