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5. 05:54ㆍ갤 러 리/꽃과 열매
[냉이꽃]
봄이 오면 어릴 적 많이도 불렀던 봄맞이 가자 동요.
지금도 봄이 오면 어김없이 떠오른다.
달래 냉이 씀박이 나물 캐오자~~~
[냉이꽃]
1절)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박이 나물캐오자
종달이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2절)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시냇가에 앉아서 다리도 쉬고
버들피리 만들어 불면서 가자
꾀꼬리도 산에서 노래 부르네
[냉이꽃]
냉이는 십자화과의 두 해 살이 풀로 나생이, 나숭개, 난생이라고도 부른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황무지 식물로 5-6월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다.
藥材(약재)로 부를 때는 齊菜(제채)라고 부른다.
이른 봄을 대표하는 들나물 가운데 하나로 달고 독이 없어 계절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냉이꽃]
냉이는 지방마다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황해도에서는 내이, 평안도에서는 냉이,
경상도에서는 난생이 또는 나수랭이,
충청도에서는 나상이 나승갱이 나싱이,
전라도에서는 나새 나상구 등으로도 부른다.
영어권에서는 목동 주머니(shepherd's purse)라고
부르는데 삼각형인 열매 모양 때문이라 한다.
[냉이꽃]
냉이꽃 전설 한자락
사랑하는 황새 한 쌍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수컷 황새가 간밤에 꾼 꿈인 얼음 속에서 하얀 꽃이
피어나는 꿈을 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다가 암컷 황새는 얼음 속에 있는
꽃을 구경하려고 직하강을 실시하다가 그만 얼음에 부딪혀 쓰러졌습니다.
수컷 황새가 이 모습을 보고 암컷 황새를 구하려고
직 하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수컷 황새는 암컷을 살리려고
자신의 깃털을 날려주어 암컷이 살 수 있게 해주었다 합니다.
황새냉이의 꽃말은 죽어가면서도 암컷을 보호한
수컷 황새의 지극한 사랑이 그대로 꽃말이 되었다 합니다.
냉이꽃 꽃말 : 봄 색시,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꽃다지]
전 어릴 때 이상하게도 달래 냉이 씀바귀가 아닌
달래 냉이 꽃다지 모두 캐보자 하고 불렀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
씀바귀에겐 미안하지만, 씀바귀가 아닌 꽃다지로 기억하고 있어요.
[꽃다지]
냉이와 꽃다지는 십자화과의
두 해 살이 풀로 들이나 밭에서 자랍니다.
꽃다지의 이름은 꽃이 다닥다닥 핀 모양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꽃다지]
둘 다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을 수 있지요.
봄 향기 그윽한 맛을 느낄 수 있지요.
꽃다지 꽃말은 무관심
[냉이꽃]
전설 한 자락
봄은 노란색이야~ 하는 꽃다지와
봄은 하얀색이라고 주장하는 냉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논둑 밭둑 그리고 강둑에서 전면전을 벌였다.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꽃다지는 노란 꽃을 피우고
냉이는 하얀 꽃을 피웠는데,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은 꽃다지 손을 들어줬다.
냉이는 맛있게 만들고 꽃다지는 맛없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냉이를 모두 솎아내게 했다.
냉이는 보이는 대로 사람 뱃속으로 들어가고
꽃다지는 봄의 영광을 누리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어디를 가도 꽃다지는 지천인데 냉이는 찾기가 힘들다 하네요.
그러나 전 냉이도 지천으로 펴 있는 것을 많이 보는걸요.
[꽃다지]
또 다른 전설 한 자락
통일신라 헌강왕이 수도인 경주로
순행 중 잡신을 잘 쫓는 처용을 데리고 갔다.
당시의 관습으로 잡신을 잘 몰아내는 것은
왕의 치세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인데 처용을
붙잡기 위해 절세가인이라 할 19세의 꽃매담이라 하는
아가씨를 처용의 아내로 선물한다.
꽃매담은 매화를 닮아 꽃매담이라 했다는데
경국지색이라 할 만큼 고와 한 번 본 사람이면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
나이까지 한창이라 물오른 새싹 같고 막 핀
도화꽃 같기도 하여 이 꽃매담이 처용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모두가 생각처럼 쉬운 법은 없다.
꽃매담을 탐하는 자가 많았는데 처용이 굿을 하러 멀리
지방으로 간 날 능구렁이 한 마리가 처용이 새벽이 온다는 정보를 얻고
꽃매담의 방에 몰래 숨어들었다.
절세미인인 인간과 하룻밤을 자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이었다.
외로움에 지쳐 달만 보던 꽃매담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때 처용이 문을 열고 들어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처용은 자신의 처를 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책망하며
동해 푸른 물결 울산 바위 밑으로 빠져 자살을 하였다 한다.
꽃매담은 이를 애통해 하며 자신의 집 담장에 목을 매고 자살하고 만다.
그녀가 죽은 지 10년 후 무덤에서 풀이 자라더니 수 백 송이의 꽃이 만개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고종 2년 그곳을 방문하였던
한 프랑스인이 "참 신기한 꽃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요?"
"꽃매담의 꽃입니다." 하자 "오~마담 꽃! " 하며 감탄했던 말이
오매담으로 변형되었는데 오매담이 현세에 다시 태어나
꽃다지로 산다 해서 생긴 말이라 한다. 믿거나 말거나 전설입니당.^^
[냉이와 꽃다지]
하얀색 냉이꽃과 노란색 꽃다지는 쌍둥이처럼 닮았지요.
그래서 하얀색 꽃이 피면 냉이꽃
노란색 꽃이 피면 꽃다지로 구분한다 들었습니다.
[말냉이꽃]
내친김에 말냉이꽃도 소개하겠습니다.
냉이꽃은 냉이꽃인데, 앞에 말자가 붙은 말냉이꽃이다.
말냉이는 냉이 종류인데 앞에 말 이라는 글이 붙었지요
그 이유는 흔히 우리말 명칭 앞에 '말'자가 붙으면 같은 種(종) 중에서
큰 개체를 의미하는데, 예를들면.. 말벌, 말잠자리... 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말냉이라 하면 냉이 종류 중에서는 가장 큰 종류라 생각하면 된다하네요.
[말냉이꽃]
말냉이꽃은 낮은 지대의 밭이나 들에서 자란다.
말냉이는 일종의 생태 교란종이라고도 합니다.
생긴 것도 냉이 종류 중에서는 크고 튼실한 하여 일단 말냉이가
자리를 잡으면 금방 번식을 하여 근처의 다른 식물들이 살아 남지를 못한다고 하네요.
[말냉이꽃]
말냉이는 다른 이름으로 석명, 대제, 노제 등의 이름으로도 부른다.
꽃말은 냉이나 말냉이나 통틀어서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입니다.
디카를 가져가지 않고 요즘은 답사를 다녀도 휴대폰 하나만 들고 떠납니다.
접사로 담으로 애를 써보지만, 디카처럼 안되네요.
그래도 귀찮아서 휴대폰을 고집합니다.
양해하시고 봐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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