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일
2015. 8. 10. 05:49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알 수 없는 일 / 초아 박태선
언제나 당신에게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런데 난 왜
당신에게 노여움이며
절망이며
또 어느 땐 미움이 되어야 합니까
너무 많이 사랑하는 당신 탓인가요.
당신 뜻 다 따르지 못하는 내 탓인가요.
누구의 잘못인지
난 알지 못합니다.
[상황문학 창간호 발표작 알 수 없는 일 외9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