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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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며느리가 보내 준 색동 핸드백~^^
알록달록 색동 핸드백을 받고 그냥 있을 수 없지요. 무엇을 해 주어 며늘아기를 기쁘게 해줄까? 머리를 굴렸답니다.^^ 언젠가 쌀을 사서 가져다주었더니, 그곳에서 사 먹는 쌀보다 품질이 좋아서 밥이 훨씬 맛있었다는 며늘아기의 말이 생각이 났다. 아, 맞아..우선 쌀 한 포대. 그리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얼마 전 그이가 이름을 지어주고 택배로 부쳐온 멜론 집에 있는 사과...냉장고 사고 받은 이사선물세트도 주어야지... 루루 랄라 손주들도 만나고 해야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손주를 만나려면 토요일을 택하여 다녀와야 한다. 그래야 얼굴이나마 보고 올 수 있을태니.. 큰아이는 쉬는 날... 며늘아기는 근무 중... 래규는 학교 가는 날..도착할 시간에 맞게 시간을 조절해서 지난 18일 토요..
2015.08.27 -
며느리가 보내 준 색동 핸드백~^^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얼른 받았지요. "박태선씨입니까?" "예" "택배가 왔으니 집에 있으세요. 곧 갑니다." "예" 하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지만, 누가 보냈는지 무엇인지...궁금하였습니다. 딩동딩동~~ "네, 나가요." 이런 박스를 하나 주고 가네요. 뭘까? 뜯어보았더니 아 글쎄 요렇게 깜찍하고 예쁜 작은 손가방이 들어있네요. 아하 하루전 큰 며늘아이가 전화로 말하였지요. "어머니 작은 가방이 필요하셔요." "아니, 왜 있는데?..." "그건 비닐가방이라 보기가 좀...제가 하나 싸서 보내드릴께요." "아고 아셔라 안 사도 돼 그냥 들고다니기 편해서 들고 다니는데 뭐.." 그리곤 휴대폰으로 가방 사진을 보내왔지만, 작은 사진으로 보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그 다음날 곧 바로 도착한..
2015.08.26 -
진심인지 모르는데...
아침엔 며느리 집 오후엔 결혼식 그리고 친구들 모임. 바쁘게 흘러간 시간에 묻혀서 서운했던 어제의 일은 잠시 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침을 준비하려 늦게야 서두루고 있는데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왔다. 이시간에 누굴까? "어머님 저에요." "..으응 그래 왜??" "어머님 기분 상하셨지요? 어제일 때문에...." "아니, 괜찮아 싫으면 못 입는 거지 뭐...." 금방 되살아나는 속상함에 난 좀 깐깐하게 대답을 했다. "어머님 저 사실이에요. 정말로 어머님 한태 더 어울릴것 같아서..." "그리고 어머님 그런 옷 잘 입으시잖아요." "정말 제가 입기 싫어서 드린 거 아니에요....." "거짖말 아니에요." "그래 알았다 괜찮아....."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아이들 잘 있느냐고 묻고는 전화를 끊..
2015.08.24 -
말조심
새아기 집으로 손주를 봐주려 다니던 둘쨋 날 첫날은 아침부터 가서 저녁 늦게 돌아왔고, 둘째 날은 새아기가 좀 일찍 아버님 점심 드리고 그리고 와서 오후에 잠깐 봐 달라고 한다. 그럼 나도 사실은 편하다. 점심을 챙겨 주지 않고 가면 괜히 마음이 불편하다. 하기야 새아기도 역시 그렇겠지...난 괜찮다고 하지만, 역시 나도 시어머니니까 불편할꺼야 점심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까 더 불편할 수도 있고.... 그래서 우린 타협을 보았다. 좀 이른 점심을 짝꿍과 챙겨먹고, 1시에서 1시30분 사이에 도착해서 봐주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그 첫날 오후 며느리집에 도착해서 손주랑 놀고 있는데, 친정언니 해복구완 뒷바라지 해주려간 새아기가 이른 시간에 왔다. "얘 왜 이리 일찍 왔 노? 더 있다 오지..." "어머님 저...
2015.08.22 -
며느리 눈치가 보인다. 자꾸...
조금은 한가한 아침나절 앞 베란다 화분에 물을 주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린다. 누굴까? 얼른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어머님 저 에요." "응 그래, 왜?" "그냥 요...." "저...어머님 수원 언제 가세요?" "왜?" "이번 주에 가신다면 저도 따라갈까 하구요." "아이 둘 데리고???" "민지는 지금 집에 없어요. 사모님이 봐 준다고 데려 갔어요." "그래, 근데....우린 이번 주도 다음 주도 아닌 다 다음 주에 가는데..." "왜, 그렇게 멀리 날을 잡았어요?" "몰려 그때 오라고 하데....." "이번 주에 가면 따라가려고 했는데....." 작년 11월 결혼한 시누이 집 한 번도 가보지 못해 가고 싶었나 보다. 친구처럼 지내는 시누가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하고 또 보고 싶기도 했..
2015.08.18 -
백일 2탄
손주 백일 2탄을 또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나서 자는 아긴 며늘아기한태 안기고 전 또 운전석에 앉았답니다. 아래위 오는차 있나 열심히 살피며 조심조심 도로에 진입했지요. "어머님 저 아기 백일사진 찍어야 하는대요?" "응 그래 그럼 어디가서 찍을래?" "경산시장으로해서 옥산들어가는 갈림길에 사진관이 있어요." "그래 알았다. 그럼 그리로해서 갈께" 에공 저녁 퇴근시간이 겹쳐서 꼼짝을 못하고 막히는 길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나아갔지만, 어느새 해가 니웃니웃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갔습니다. 옆자리 울아찌 휠끔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서 가까운 사진관에서 찍으면 될탠데...쯔쯔...." 갑짜기 분위기가 착 갈아앉아버렸어요. 래규도 차안이 좁아 불편한지 보채기 시작하고 이쿵 클났네요...
201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