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도 마냥 편하지 만은 않아요.
친구야 맞아!!! 사랑하고, 이해하고, 감싸주고, 웃는 얼굴로 대하지만, 내 속의 또 하나의 난 이런 나랑 처절한 투쟁을 하는지도 몰라. 언제나 천사표 누구에게나 잘한다는 거 참 힘든 노동이란다. 진정한 천사표도 못되면서, 흉내만 내려니 더 힘든 거지. 이런 나 자신이 미울 때가 많아 속상하거나, 힘들면 힘들다 하고, 또 아플 땐 엄살도 부리고 그럴 거야. 그래야, 나도 아프거나 속상할 수도 있는 사람이란 걸 알지. 근래에 많이 아팠어 감기몸살과 이 치료가 겹쳐서 무척 힘든 하루하루였단다. 며늘아기가 발가락(발톱이 파고들어가는 병)수술과 아기 젖 떼느라, 낯선 타향에서 아기 맡길 때도 잠시 봐주는 사람도 없으니까 힘들어서 내려오려고 전화로 묻더구나. "얘야 요즘 나도 몹시 아파, 그리고 식구 모두 감긴데..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