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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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 치킨
CGV에서 꿀벌 하치의 대모험을 본 후 매트로 광장으로 갔다. 늘 하던 대로 오늘도 고구마 피자를 사 먹으려... 영화 감상이 끝나면 항상 들리곤 했던 곳. 친구와 함께... "할머니 오늘은 할머니 친구 안 만나요?" "응 오늘은 못 만나, 멀리 볼일 보려 갔대." 영화관 들어가기 전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였더니 오늘은 다른 볼일이 있어 가는 중이라며 만나지 못한다 하였기에.. 알고 있었지만, 래규는 모르니 물어본다. 근데... 피자집이 문을 닫았다. 실망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음식을 먹자 하고 "뭐 먹을래?" 물었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탕수육요." 한다. "그러자 그럼 탕수육 먹으러 가자." 매트로 광장 2층 식당가로 올라가서 탕수육을 시켜 먹으며, 친구가 시켜주었던 '땅땅 치킨'이 생각이 났다. 입..
2015.10.19 -
하루에 두번 본 영화
1월 말까지 유효한 마지막 남은 극장표와 지 지난 일요일(1월 16일) 교회에서 나누어 준 선교영화 동아아트홀에서 하는 '창끝' 이번 주는 아무래도 서로 바쁠 것 같아서... 지난 금요일에 일찍 만나 오전, 오후 나누어서 다 관람을 하기로 약속. 동아아트홀에서 10시 30분에 하는 첫 프로 본 후 점심을 먹고, 그리곤 한일극장에서 구경을 하자 약속. 금요일 아침 서둘러 아침을 먹고, 얼른 뒤 설거지도 해 놓고 "다녀올게요." 하곤 집을 나섰다. 동아아트홀이 대충 어디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우린 둘 다 확실하게 장소를 모르니... 동아백화점 정문에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 시간보다 일찍 만난 우린 10시 5분 전.. 동아아트홀 도착. 35분이란 시간을 기다리기보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10시 10..
2015.10.16 -
신년 벽두 새벽부터 일 낼 뻔하였습니다...ㅠ.ㅠ
1월 1일(토) 손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귀차니즘으로... 아이들도 내려오지 말라 해 놓고... 나가는 것도 해 먹는것도... 싫어 밀어부쳤지요. 아침은 된장찌개로 때우고, 점심은 중국 음식. 혼자 먹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유산슬 밥 1그릇 시켜 둘이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1월 2일(일) 저는 교회로 그인 영천에 사시는 카페 총무의 전화를 받고 다녀온다며 각자의 볼일을 보려 갔다. (꿩을 잡았다며.. 식당에 부탁해서 요리해서 함께 먹자 해서...) 저도 아침예배와 오후 예배 드린 후 제직회에 참석해서 제직회를 마친 후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시간은 자꾸 흘러 가는데... 영천 간다며 나선 그인 소식이 없다. 밖은 캄캄... 염려가 되어 전화를... 아 글쎄 포항 죽도 시장이라 하네요. 영천에서 ..
2015.10.16 -
2011년 1월 1일 무슨 날?
딩동딩동 현관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문을 열고 배달되어 온 물건을 받았다. 화성 사는 사위가 보낸 선물이네... 궁금해서 얼른 포장을 뜯었다. 그랬더니 예쁜 포장지에 싼 물건이 예쁘게 속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 음력 1월 1일이 제 생일. 음력설이라 그렇다며, 그냥 같은 날짜인 1월 1일 양력으로 하자 해서 그렇게 해 온 지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렸다. 장모의 생일을 챙겨주고자 이맘 때쯤은 내려오곤 했는데... 올해는 손목을 다쳐서 오지 말라 하였더니, 이렇게 생일 선물을 정성스럽게 장만하여 보냈습니다. 금일봉을 보내도 꼭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그 속에 축하카드와 함께 금일봉을 넣어서 보내곤 하지요.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기..
2015.10.16 -
중간 보고
[깁스 푼 날] [치료 5일 후] 아직도 손은 부은 상태지만... 부기가 조금 빠진 것 같아요. [깁스 푼 날] [치료 5일 후] 뒤로 젖힘도 자세히 보면 나아진 듯도 싶구요. [깁스 푼 날] [치료 5일 후] 앞으로 구부림도 조금 더 유연해 진듯해서 치료받는 효과를 보는듯하여 기분이 좋아요. 어제는 눈 내린 미끄러운 길. 혹시나 다시 미끄러져 다칠까 염려되어 조심조심 새색시 걸음으로 다녀왔습니다. 한번 다치고 나니 나이도 있고 해서인지.. 자신감이 줄어들었어요.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내 딛지 못하고 사푼 사푼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걷게 되던걸요. 그래서 예전부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했나 봅니다.^^
2015.10.16 -
생일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올해 2010년이 저물어간다. 내 생일은 왔다 갔다 한다. 음력 1월 1일(설날)에 태어났기에... 생일을 챙겨 정식으로 받아본 기억은 거의 없다. 어릴 적 기억으론 어머님이 떡국 대신 살짝 내게만 미역국을 끓어서 주시곤 하기도 하셨지만... 결혼 후 음력 1월 1일이어서가 아니라도 여자의 생일(나의 생일)은 챙길 줄 몰랐다. 그저 남편생일, 그리고 아이들 생일, 물론 시부모님 생신은 잊지 않고 꼭 챙겨왔습니다만... 그러다 아이들이 하나 둘 결혼해서 분가해 나가며.. 떨어져 살다가 설날에 모여 설날과 내 생일을 두루뭉술 넘어가곤 했다. 그러다가 딸아이가 "엄마 양력 1월 1일로 엄마 생신을 하면 어때요?" 하고 의견을 내 놓았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니, 거리도 먼 수원에서 대구까..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