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들어가는 우리동네 산책로
오랜만에 근처 산책로를 거닐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데... 낮의 기온은 완전 여름 무더위다. 은행잎은 초록으로 아직 물들려면 멀었지만... 알차게 열린 은행 열매는 한창 농익어가는 중이다. 후두두 곧 떨어져 내릴 것 같다. 베롱나무는 다른 말로 목백일홍이라고도 하며, 꽃이 100일 동안 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줄기를 만지면 모든 가지가 흔들린다고 하여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린다. 남부지역에서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묘소 주변에 흔히 심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메타쉐쿼이아 산책로를 걷기 위해 멀리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숲까지 찾아갔지만,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된다. 바로 우리 동네 근처 아파트 뒷문으로 나서면 작은 도로 하나 건너 앞쪽에 양편으로 쭉 늘어선 메타쉐쿼이아..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