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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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 이창진
2전시실에는 벽면 가득 메운 독특한 그림이 펼쳐진다. 언 듯 보면 한사람이 그린 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이창진 작가가 온. 오프라인 중고장터나 무료 나눔 등을 통해 수집한 작품의 부분들이다. 중략 수집된 동양화는 대부분 무명작가의 그림들로 그려진 시기, 기법, 소재 등이 모두 다르다. 이창진은 이렇게 그림을 수집하게 된 경위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고 또 알 수 없는 기시감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도 이렇게 버려지고 나눔으로 여기저기흩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나은 기시감이다. 막연한 두려움과 그런 감정들이 결국 당근 마켓에서 작품을 구하는 동기가 되었다. 무명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호흡이 들어간 그림을 재료로 사용해 오리고 다시 붙이며 자신의 작업으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
2024.04.11 -
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어떻게 소개를 해 드려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하긴 아는 게 없으니 막막할 뿐이지요. 최대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받아온 팻플릿의 소개글을 담아서 위에 올렸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천천히 읽어보시고 관람을 하시면 아시는 만큼 더 많이 보이실거에요. 바쁘시다면 그냥 작품만 감상하셔도 괜찮습니다. 1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성태향작가의 (중간정원)은 두마리의 독수리 사이 텅 빈 둥지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정이 사라진 생태계의 위기를 보여준다. 중략 이 변화를 인식하는 낯선 응시를 통해 작가는 풍요롭고 안락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과 불투명하고 두려운 환경에 처한 긴장감을 상황극처럼 보여주다. 중략 '텅 빈 둥지'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생태계의 순환고리가 사라져 가는 인간의 욕망을 포착하고 있다. ..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