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_EQUAL 변카카 개인전 / 달서 갤러리
‘가립(假立)’이란 불교 용어로 거짓 위에 서있다는 뜻이라 하네요. 살아있을 때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행위를 하는 건 인간의 특성으로, 하지만 결국은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는 사라지고, 죽고 나면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을 표현하였다 합니다. 거대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빵의 탈을 쓰고 공원에 앉아 직접 새들의 모이가 되는 체험을 담은 '빵머리 시리즈'이다. 머리에 있는 빵을 뜯어서 새들에게 모이로 주고 있다. 먹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먹히는 존재로 변화를 준 작품이다. 인간은 자연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뼈와 살로 이루어진 자신 또한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변카카 작가 몸을 둘러싸고 있는 1인용 조리대 요리하는 작가의 모습이다. 퍼포먼스 작업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런 ..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