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2016. 1. 30. 06:39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명당 / 초아 박태선
시공을 초월해서
시간 여행을 떠나 본다.
햇볕 쏟아지는
고분에서
블랙홀을 만난다.
공간을 거슬러
가벼이 날아
허공을 솟구쳐 올라 본다.
옛날과 현실이
기억 저 끝을 잡고
잊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밝은 햇볕 아래
까마귀도 함께 창공을 난다.
그 속에서 난 내가 누군지 잊어버렸다.
멀미가 난다.
속이 울렁인다.
내가 누굴까 난 누굴까?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