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1주년 기념 / Beyond Art / 17인의 작가가 전하는 위로와 확장의 이야기

2025. 9. 26. 06:00갤 러 리/예술작품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 A, B관 출입구 전경]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 출입구 전경]
[출입구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출입구에서 파노라마로 담은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김희정 / 오후 네 시 / 60.6x72.7cm / oil on Canvas]

 

내 인생은 지금, 오후 네 시쯤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뜨겁던 한낮은 지나고, 저녁이 오기 전 잠시 머무는 고요한 시간.
그 빛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때 더 따뜻하다는 걸 나는 안다.

내 곁에는 언제나 나와 발을 맞추어 걷는 가지(반려견)가 있다.
말없이도 내 마음을 알아주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
그 동행이 있기에 내 하루는 언제나 빛을 품는다.

돌아보면 지나온 길이 있고, 또 앞으로 걸어갈 길이 있다.
나는 지금 그 사이에 서서, 나의 삶과 미래를 바라본다.
오후 네 시, 나의 시간은 그렇게 빛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김희정 / 빛과 초록 / 65.1x100.0cm / oil on Canvas]

 

나는 내가 초록빛을 좋아하는 사람인 줄 몰랐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며 알게 되었다.
어둠 속에서도 초록은 빛을 품고 있었고,
그 빛은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비추고 있었다.

대학에 들어와 안일했던 현실을 벗어나
나의 삶과 미래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야경 속 작은 불빛처럼, 초록은 나에게 길을 보여주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시간을 밝혀주었다.

이 그림은 그렇게,
스스로를 발견해 가는 나의 고백이자
앞으로의 나를 향한 희망의 빛이다.

[김태옥 / 향기로운 왈츠 / 72.7x72.7cm / oil on canvas]

 

유리 돔 안, 계절을 품은 듯 활짝 피어난
꽃들이 서로의 색을 섞으며 춤을 춥니다.
나비들은 그 춤에 화답하듯 자유롭게 선을 그리며,
경계 너머의 빛을 향해 나아갑니다.

보호와 자유, 고요와 움직임이 공존하는
이 작은 정원은 삶이 가진 두 얼굴을 닮았습니다.
멈춰 있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는
오늘도 향기로운 왈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옥 / 나비의 여행 / 65.1x90.9xm / oil on canvas]

 

유리병 안에 가득 담긴 꽃들은 계절의 빛을 머금은 작은 정원입니다.
그 속에서 피어난 생명들은 서로의 자리를 지키며 조화롭게 빛나고,
나비들은 그 향기에 이끌려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오릅니다.

닫힌 듯 보이는 경계는 결국 통과의 문이 되고,
머무름과 떠남이 반복되는 이 여행속에서
우리는 자유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나비의 여행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나채순 / 나의 여행 / 65.1x90.0cm / oil on canvas]

 

햇살을 머금은 나무와 꽃, 고요히 흐르는 강물은 마음을 이끄는 길이 된다.
머물렀던 정원을 벗어나 펼쳐진 풍경 속에서, 나는 낯선 듯 익숙한 시간을 만난다.

바람에 스치는 잎사귀, 물결 위에 부서지는 빛은 작은 노래가 되어 길동무가 된다.
그리하여 이 여행은 어디론가 떠나는 발걸음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여정이 된다.

[나채순 / 나의 정원 / 72.7x53.0cm / oil on canvas]

 

여행 중 우연히 마주한 작은 시골집과 꽃길.
햇살에 빛나는 장미 아치와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꽃들이
마치 나를 오랫동안 기다려 준 듯 반겼다.

그 순간, 이곳이 나의 정원이었으면 좋겠다고 마음 깊이 바라게 되었다.
그리움과 설렘을 담아, 나만의정원을 그림으로 옮겼다.

[진찬숙 / 양반꽃 / 90.9x50.0cm / oil on canvas]

 

옛 선비들은 능소화 꽃이 질 때 송이째 품위 있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기며 '양반꽃'이라 불렀다.

이 작품은 고즈넉한 돌담 아래 흐르는 물가에 피어난 능소화를 담았다.
한 송이 한 송이 바람과 햇살을 머금은 꽃들은 계절의 정취와 함게 오래된 시간을 품고 있다.

돌담 너머로 스민 세월의 흔적, 그리고 물 위에 비친 풍경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사라짐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지켜내는 삶의 품위를 이야기 한다.

[진찬숙 / 그리움, 기다림 / 65.1x90.9cm / oil on canvas]

 

골목마다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이 오가던
정겨운 동네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사람에게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지만,
이곳에 남겨진 또 다른 생명들에게는
그리움과 슬픈 기다림만이 이어진다.

작은 발걸음 소리를 쫓으며,
언젠가 다시 마주할 그날을 기다리는 길 고양이들.
그 눈빛 속에 깃든 슬픈이야기이다.

[하다현 / 밤의 숲 / 60.6x72.7cm / oil on canvas]
[하다현 / 낮의 숲 / 50.0x65.1cm / oil on canvas]

 

지친 나에게 자연은 언제나 조용한 위로를 준다.
햇살을 받아 선명한 녹음으로 가득 찬 낮의 숲은, 새순의 연둣빛과
잎사귀의 초록빛으로 지친 몸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푸른 새의 지저귀는
소리는 마음에 활력을 더해준다.

해가 지고 달이 뜨면, 밤의 숲은 푸르스름한 안개빛에 잠긴다.
달빛을 머금은 나무들은 나를 다독이고, 어린 사슴이
지나가는 어두운 숲길은 고요함과 평온함을 전해준다.

[배경애 / 2025 / 60.6x90.9cm / oil on canvas]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기억하며,
푸른 비늘 속에는 변화와 재생의 힘이 숨 쉬고 있다.
뱀은 오래전부터 지혜와 치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었다.

꽃과 잎은 생명의 순환과 계절의 흐름을,
그 속에 유연하게 흐르는 뱀은
그 변화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뜻한다.
회색의 바탕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삶의 무대를 상징하며,
그 안에서 피어난 색들은
희망과 확장이 머무는 자리임을 보여준다.

허물을 벗듯, 지나온 시간을 내려놓고
더 단단한 자신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배경애 / 속삭임 / 53.0x72.7cm / oil on canvas]

 

이 작품은 올해(2025), 푸른 뱀의 해를 주제로 한 작업과 같은 맥락 위에 있다.
검은 바탕 위를 가로지르는 흰 뱀의 몸은 차갑지만,
그 위에 가득 피어난 붉고 선명한 꽃들은 뜨겁고 생명력 넘친다.

뱀의 비늘과 꽃잎이 만나 빚어내는 긴장과 조화는,
두려움과 아름다움, 경계와 생명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꽃이 뱀의 몸을 감싸듯 피어 있는 모습은 뱀을 단순한 위협의 상징에서 벗어나,
변화와 재생, 새로운 에너지의 상징으로 바라보게 한다.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신나래 / 무 늬 / 97x130.3cm / oil on Canvas]

 

"여우는 해답을 주지만, 얼룩말은 과정을 견딘다"

어린왕자의 여우가 진리를 전해주는 존재라면, 나에게 얼룩말은 그보다 더 현실적인 존재다.
그 무늬는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고, 후회하며 남긴 인간의 흔적이다.
그 무늬 하나하나가, 선과 악을 오가며 쌓아올린 성장의 궤적이다.
반복되는 성장과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무늬를 만들어가며
'내가 나로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세상은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그 경계에서 흔들리며, 회색의 시간 속에서 조금씩 사람이 되어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선하게도, 악하게도, 혹은 그 사이 어딘가로 자라난다.

그림 속 풍선 위의 도마뱀은 아들을, 주변의 젤리곰들은 딸을 상징한다.
그들은 아직 작고 어리지만, 자신만의 꿈과 감정(풍선)을 품고 세상을 향해 가는 존재들이다.
그 곁을 지키는 우산은 부모를 상징한다.
비가 오는 날엔 아이를 가려주고, 비가 그친 날엔 지팡이처럼 아이의 걸음을 돕는 존재.
언제나 곁에 있으되, 그 존재감은 때때로 조용하다.
그러나 그 우산 없이는 아이도, 무늬도, 쉽게 쓰러질 수 있다.

마치 버버리고유의 체크무늬가 상징이 되는 것처럼,
나는 그들이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 자신만의 무늬를 가진 존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신나래 / 색 깔 / 60.6x90.9cm / oil on Canvas]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로 가득하며,
그것은 단순한 '색깔의 다름'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격에서
비롯된 어긋남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얼룩말이라는 존재처럼, 다르고 그 다름이 모여 세상이 된다.
불완전한 존재들 속에서 불협은 피할 수 없지만,
동시에 그 충돌이 만들어내는 조화 또한 존재한다.
이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노란 배경은 그런 세계의 아이러니를 상징한다.
눈부시게 빛나지만, 그 안에는 기묘한 불편함과 거부감이 숨어있다.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일이자,
동시에 그 상처를 치유하며 불완전한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모두에게 주어진 수많은 회색의 시간 속에서, 불완전한 우리는 저마다의 색으로
존재를 증명하며 살아간다.

[정소영 / 머무는 마음 / 60.6x72.7cm / mixde media]

 

이 집들은 말을 건네지 않아도, 이미 당신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벽을 따라 흐르는 초록과 창가에 드리운 꽃잎을 품으며,
누군가를 조용히 맞이합니다.

닫힌 문 너모로도 전해지는 따뜻한 기운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속삭임처럼 다가옵니다.
머무름을 허락하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반기고,
품어주는 존재임을 그려냅니다.

서로 다른 빛과 색을 지니면서도 함께 모여 머묾에서 환대, 속삭임에서
빛남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너와 나를 잇는 마음의 자리를 온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정소영 / 환 대(Hospitality) / 45.5x33.4cm / mixde media]
[정소영 / 고요한 초대 / 45.5x37.9cm / watercolor on canvas]
[정소영 / 빛의 정원 / 45.5x37.9cm / watercolor on canvas]

"문은 두드릴 필요도 없어요. 이 집은 이미 당신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위선영 / 빵순이 / 33.4x53.0cm / oil on canvas]

 

화려한 듯 단아하고,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동시에 지닌 꽃, 작약.
주변의 수 많은 꽃들 사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
그 사이 베이글과 작약이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고,
한 공간에 고소한 냄새와 향기로움이 가득할 것만 같다.

구운 빵 사이로 퍼지는 따뜻한 향기와 아름 다움.
바쁜 현대인 삶 한가운데 조금이나마 여유와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며...

[위선영 / 마음 속 상상과 현실 사이 / 33.4x53.0cm / oil on canvas]

 

연두빛 벽 한가운데에는 굳게 닫힌 붉은 창문이 있다.
외부와 연결된 듯 하지만 안이 보이지 않는 닫힌 창은 마치 내면,
혹은 아직 꺼내지 못한 꿈을 상징한다.
그 문은 감정의 문이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통하는 출구이기도 하다.

창문 아래 두 나무에는 감성과 현실이 나란히 자라 따뜻한 빵처럼 삶의 열매를 맺는다.
싱그러운 나무에 열린 빵은 감성적 삶과 실용적 삶의 조화를 암시하며 상상과 현실,
감성과 이성, 꿈과 일상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자라는 것임을 보여준다.

"당신 마음의 창은 열려있나요?
그 아래로 당신만의 열매가 자라고 있습니다.
당신이 키운 나무에는 어떤 열매가 맺히고 있나요?"

[위선영 / 공 존 / 72.7x90.9cm / oil on canvas]

 

이 그림은 식문화의 풍요로움과 일상의 따스함을 동시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그림의 중심, 크루아상 곰인형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익숙한 식재료와 의인화된 형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동화적 상상력과 회화적 상징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만들어낸다.

"빵 속에 깃든 감정, 구워진 온기"

빵이라는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감정과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처럼
그려진 곰은 바쁜 현대인 삶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위로를 상징하며
'먹는 따뜻함'과 '안기는 따뜻함'이 공존한다.

캔버스를 가득 메운 수많은 빵들은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각자의 삶, 각자의 하루, 각자의 고민과 기쁨을 뜻한다.
모양도 맛도 색도 다른 이 빵들은 모든 이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서로 어우러져 '공존'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초록색 잎'은 자연의 생명력, 식물의 신선함,
인공적인 세상 속 자연의 균형감을 상징하고, 오렌지색 계열의 따뜻한 빵들과
초록색의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다.

빽빽하게 펼쳐진 공간 안에서 먹음직스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한 기분을 전해주고,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자 한다.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정수영 /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 같은 내일 속에서 / 65.1x90.9cm / oil on canvas]

 

엄마의 하루는 늘 비슷하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의 시간.
그 속에서 때로는 지치고, 마음이 흐려지는 날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작은 생명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반복은 더 이상 무의미하지 않다.
그 품 안의 고양이는, 아이가 가진 따뜻함을 증명한다.

꽃으로 가득한 옷처럼
아이의 마음은 늘 피어 있고,
그 향기는 엄마의 지친 하루에 작은 빛이 된다.

엄마는 그 장면 하나로
다시 오늘을 살아갈 이유를 얻는다.
그리고 조용히 다짐한다.
"이 평범한 날들이, 가장 소중한 날들이었다고"

[정수영 / 여 정 / 65.1x90.9cm / oil on canvas]

 

나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숲 너머 스며드는 빛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물 위에 비친 그림자 속에서
지금의 나와 내일의 내가 겹쳐진다.

노란 꽃길은 희망과 성장의 길,
내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빛이 머문다.

삶은 언제나 앞으로 걸어가는 발걸음 위에서 빛난다.

[류승민 / 행복 연습 / 45.5x91.0cm / watercolor on canvas]

 

빛과 색, 조화로운 빛깔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존재 그 자체로 '행복'한 것들이 주는 기쁨이 있다.
알록달록 생명체가 주는 싱그러움, 행복감. 아크릴에서 수채화로
작업 도구의 확장을 시도했다.

수채화 첫 작품이라 연습이다.
행복도 매일매일 소소하게 연습해야 내 것이 된다고.
소망한다.
각자 나만의 '행복'한 것들을 발견하고 확장해 나가기를...

[류승민 / 피터팬 증후군 / 60.6x72.7cm / watercolor on canvas]

 

누구나 한 번쯤 어린 시절로 돌아가거나 어린이로 남길 희망한 적이 있지 않았나?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면 어릴 때 추억 하나쯤 떠오른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네버랜드로 간 피터팬
후크 선장의 시계를 삼킨 악어에게서 늘 들리는 '째깍째깍' 시계소리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욕망과 시간에 늘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의 그 사이
어디쯤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본다.

-------어린 시절 추억의 시리즈

행복한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조금 다르다.
주인공들이 좀 더 주체적이고 행복한 서사를 꿈꾸는 이야기다.
똑같은 형태의 그림을 가지고 서너 번 이상 작업하며
씨름하는 아크릴 물감의 작업은 고되다.

[류승민 / 사랑스런 아기 오리 / 45.5x91.0cm / acrylic on canvas]

 

'미운 아기 오리'의 반전 ver.
미운 아기 오리는 백조였다. 스스로를 지각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백조여도 아니여도 작은 생명체로서 언제나 사랑받아야 마땅하다.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댁에서 참 못생긴 꽃을 보았다.
징그럽게 크고 투박했던 호.박.꽃

그런데 어느날 꽃 아래쪽에 동그랗게 귀여운 호박이 열리는 걸 본 거다.
내겐 호박꽃이 미운 아기 오리 같았다.

아기 오리 위의 꽃은 '베고니아 타마야' 화려하고 수줍게 아래로 핀다.
밉지 않고 사랑스럽게.

[류승민 / 장화 벗은 고양이 / 45.5x91.0cm / acrylic on canvas]

 

'장화 신은 고양이'의 행복 ver.
고양이가 장화를 신고 사람처럼 직립 보행하고 집사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장화를 벗겨 버렸다.
고양이의 우아한 걸음걸이처럼 고양이 자체로 멋지게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류승민 / 달마사안의 탈출 / 45.5x91.0cm / acrylic on canvas]

 

'101 달마시안'의 자유 ver.
역사의 법들이 제도화 되어 있어도 여전히 약자는 존재한다.
101마리의 달마시안의 모피광 크루엘라에게서 탈출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퐁고(달마시안)가 왕관처럼 쓰고 있는 선인장은 그들의 강인하고 끈질긴
'인내'를 상징한다.
자칫하면 모피가 될뻔 했던 퐁고는 역설적으로 명품 호피 가방은 밟고 서 있다.
아련한 눈망울로...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현정이 / 오렌지 마을 / 116.8x72.7cm / oil on canvas]

 

정신없이 살아가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내가 사는 세상 밖에는 꿈속 동화나라 같은 고즈넉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붉고 주황빛의 지붕들이 모여 이룬 풍경은
한 번쯤 꿈속에서 거닐고 싶은 따뜻한 동화책의 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해질녘이면, 차 한 잔과 가까운 이들과 나누는 담소 속에
잔잔한 행복이 고요히 스며드는 마을.
그곳은 결국 내가 바라던 삶의 쉼펴이자,
마음속에 오래 남을 오렌지빛 풍경이었습니다.

[현정이 / Harmony / 65.1x90.9cm / oil on canvas]

 

각자의 강렬한 색을 품은 꽃들이 모여
저마다의 소리를 내며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하늘하늘한 작은 꽃잎도,
웅장하고 화려한 꽃도
서로의 자리를 존중하며
어우러져 관현악 같은 조화를 이룹니다.

그 순간, 색의 형태는 음악이 되고,
화폭 위에 강렬한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곽민경 作]
[곽민경 / 꿈꾸는 일상 / 72.7x72.7cm / oil on canvas]
[곽민경 作]

 

혼자만의 시간을 성실하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판다에게 사과는 일상 속의 달콤한 행복입니다.
그런 판다에게 가족이 함께하는 풍경과 하늘을 나는 사과모양의 열기구는
어쩌면 마음속 깊이 품은, 또 다른 꿈꾸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소박한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존재와 그 속의 작은 행복,
그리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꿈을 귀여운 판다의 모습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곽민경 / 숨은 그림찾기 / 90.9x72.7cm / oil on canvas]

 

따뜻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운 일상의 행복을 담았습니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제각기 다른 고양이들의 모습을 찾아보며 일상의 행복 또한 평범함 속에
색다른 모습들을 찾아가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숨은 그림찾기의 정답은 14!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이수영 / 아지트 / 65.1x100.0cm / Oil on Canvas]

 

낡은 샹들리에 불빛이 노랗게 번져나가는 아지트,
커다란 창문 너머로는 햇살이 가득 들어와
책상 사이사이에 자리한 초록 잎들을 비춘다.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은은한 향,
수북이 쌓인 책과 조용히 숨 쉬는 식물들,
그리고 오직 나만의 숨결만이 흐르는 공간,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굴러가지만
이곳에서는 시계의 바늘조차 느려진다.

잠시 모든 소음을 내려놓고,
마음 깊이 차오르는 평온에 귀 기울이다.
여기는 나의 아지트.
쉼이 곧 사치가 아닌,
가장 소중한 일상의 되는 곳.

[이수영 / 행복한 사치 / 24.2x24.2cmx9ea / Oil on Canvas]

 

혹시 오늘, 잠시 멈춰 숨 고르는 순간이 있었나요?
바쁜 하루 속에서도 내가 고른 잔에 차를 따르고,
그 향을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은
작지만 깊은 사치처럼 다가옵니다.

이 그림 속 찻잔들은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그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잠깐의 여유가 우리 마음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드는지,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이수영 / 행복한 사치]
[김향희 / 노 력 / 33.4x45.5cm / oil on canvas]
[김향희 / 삶과 사랑 / 53.0x45.5cm / oil on canvas]

 

나의 그림은 모네의 인생을 향한 존경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력했고, 가족을 깊이 사랑했으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그림에 바쳤다.

그 삶의 태도와 책임감은 곧 작품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으며,
나는 그러한 모네의 생애와 그림을 사랑하게 되었다.

화폭에 담긴 풍경 역시 단순한 자연의 모습이 아니라,
삶과 사랑, 그리고 인간다운 책임의 흔적을 이어가고 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김향희 / 책 임 / 53.0x40.9cm / oil on canvas]
[김향희 / 존 경 / 45.4x53.0cm / oil on canvas]
[임문희 / 산 책 / 50.5x72.7cm / oil on canvas]

 

봄의 전령들이 지나간 어느 날,
나는 그 계절을 걷다 우연히 한 장면을 만났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잎들과 벚꽃 가지,
그리고 햇살에 드리운 나무의 그림자.
일상 속에서 문득 그림처럼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키 큰 나무의 그림자가 켜켜이 쌓이고,
꽃잎 소리 흩날리던 그 봄날도 언젠가는 이별을 맞이 하겠지만,
나는 오래된 약속처럼,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 또 한 번의 전시를 준비합니다.

[임문희 / 꿈이었을까요? / 65.1x100.0cm / oil on canvas]

 

한순간도 잊은 적 없던, 비 오는 날의 미술실.
창밖으로 떨어지던 빗소리,
그 곁을 물들이는 노란 개나리,
아파트 담벼락을 넘어온 벚꽃 가지,
그 속에서 은은하게 퍼지던 물감 냄새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는 행복한 기억의 조각입니다.

그 기억을 따라,

벚꽃 그늘 아래서 마냥 웃고 있을지도 모를 그 순간을
다시 만나기 위해 붓을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리운 시간과 감정,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꿈 같은 기억을
봄빛의 색채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성장하여 잊힌 줄 알았던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조심스럽게 펼쳐보는,
기억 속 소녀에게 보내는 작은 편지이자 온기 어린 장면입니다.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권혜민 / 포근한 안식처 / 72.9x90.9cm / Oil on Canvas]

 

푸른 접시 위에 놓인 보랏빛 라벤더와 그것을 감싸는
흰 레이스는 고요와 안정, 그리고 서로를 품어주는 온기를 전한다.

짙은 녹음 속에 드러난 푸른빛과 보랏빛의 조화는 쉼과 평화를 상징하며,
일상의 소란을 잠시 잊고 머무를 수 있는 작은 안식처를 보여준다.

그 나눔이 머무르는 자리이자, 마음이 기대어 쉴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이다.

'나눔이 곧 안식이 되고, 안식은 다시 기쁨으로 이어진다'

[권혜민 / 나누는 기쁨 / 72.9x90.9cm / oil on canvas]

 

작은 그릇 하나에도 마음을 담는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그릇에 음식을 정성껏 담아
소중한 이들에게 건네는 순간,
그 안에는 맛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해진다.

꽃과 색채로 가득 채운 기쁨과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사랑이 담긴
이 작은 그릇들은 모여서 하나의 풍성한 정원을 이루고,
삶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건네고 나눌 때 피어나는 따뜻한 순간을 담고 있다.

작은 위로와 배려가 모여 꽃처럼 번져나가는 그 기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삶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권혜민 / 그리움 / 53.0x72.9cm / Oil on Canvas]

 

나는 대구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다가 하양으로 거쳐를 옮겼다.
새로운 공간에서의 생활은 평온하지만,
마음 한 쪽에서는 여전히 대구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
대구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삶의 뿌리와 추억이 고스란히
깃든 곳이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작품 속에 스며 있다.

말의 눈빛 속에는 그 그리움과 향수가 머물러 있으며,
동시에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바람도 담겨 있다.
따뜻한 나눔과 안식, 그리고 그리움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삶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록이자 고백이라 할 수 있다.

[출입구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 전경]

 

창립1주년 기념 / Beyond Art
17인의 작가가 전하는 위로와 확장의 이야기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 전시 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사양하며
하지도 않은 구독하였습니다. 등은
차단 및 삭제하겠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