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Walk(스페이스 워크) / 포항 환호공원

2022. 1. 15. 06:00추천합니다/관광지와 휴게실

 

우린 서로 만나기도 하고 전화로 카톡으로 블로그에서 만나기도 한다.

그저께 톡이 왔다.

'내일 모임 안하면 포항가서 이곳에 걷고 올까요.'

라며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이곳!

며칠전 뉴스에서 보았던 곳

포항제철에서 만들었다는 '스페이스 워크'

 

 

안그래도 남편이 계셨다면 벌써 다녀왔을텐데... 하고 아쉬워하고 있었던 곳.

그렇게 많은 곳을 먼길 짧은길 마다않고 다녀왔는데...

혼자는 쉽지가 않다.

 

 

톡을 보내는 대신 전화를 걸었다.

"주소 알아요?"

"몰라"

아이고, 주소도 모른다면서 용감하게 가자고 하네요.

 

 

"난 주소 없으면 못 가요?"

"왜 못가 물어보고 가면 되지!"

 

 

지하철타고 동대구역에서 내려 시외버스타고 포항 내려

택시를 타고가면 되지... 흐미 놀라라 그렇게 갈 생각을 했다는게 신기했다.

난 당연히 차로 이동하는 줄 알았거든요.

 

 

하긴 그렇게 가면 주소 없이도 갈 수 있겠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돈이 적게 드는것도 아닌데...

오히려 불편하기만 할텐데... 라는 생각에 차로 가면 안되요.

하였더니 차로가면 좋지만, 지인의 차도 내 차도 아닌 그냥 가보자는 거였다.

 

 

"내 차로 가요."

"그래도 돼요. 그럼 더 좋지"

 

 

참고로 난 남의 차로 이동을 하면 멀미를 한다.

내 차로 내가 운전해 가면 멀미를 하지 않으니 언제나 내 차를 이용.

 

멀미하는 나를 지인의 차를 태워 가자고 하긴 그렇고,

그렇다고 내 차로 가자고 하긴 그래서 그렇게 말하였던 것 같다.

 

 

우선 주소를 검색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젔다. ㅎㅎ

그랬더니 주소도 알게 되고 또 흔들려서 무서웠다는 얘기랑

끝까지 못 오르고 되돌아왔다는 얘기들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겁도 나고 이석증을 앓고 난 후로는 어지름증이 가끔 생겨 용기가 나질 않아

다른 곳으로 정하였으면 하고 말했지만, 다른곳 어디?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지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저녁 늦은시간 전화를 했다.

"내일 어디서 만나요?"

"어디가는대요?"

"포항"

"10시에 우리아파트 정문"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

속으로는 걱정이 되긴 하였지만, 어지러우면 오르다가 말면되지. 생각 끝.

 

 

다음날 약속장소로 출발

전화가 왔다.

 

"우리집까지 들어오지 말고, 오는길에 큰 대로변에서 만나요."

"알았어요."

 

 

그리곤 약속장소에서 만나 포항으로 직진.

집에서 출발전 목적지를 네비에 적었더니 얌전한 아가씨가

예쁜 목소리로 잘도 가르켜 주네요. 고마워 땡큐!~~

 

목적지에 도착.

환호공원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걸어서 스페이스 워크로 향했다.

 

 

스페이스 워크에 도착 코로나검사 확인 열체크 후 계단을 올랐다.

처음엔 씩씩하게 이정도라면 괜찮네 했지만, 걸음을 옮길수록 미세하게 흔들림이 느껴졌다.

 

갈수록 더 심해지고, 또 바람까지 합세를 하니 난간을 잡아도 흔들린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담으려 했지만, 에궁 그것도 못하였어요.

 

 

조금 걸어오르다가 난 내려갈테니

오를 수 있는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세요.

하고는 뒤돌아 섰다.

 

오메 지인은 저 위 난간위를 혼자서 씩씩하게 걷고 있네요.

 

다리가 부들부들 속은 매시꺼우려하고...

한발 한발 조심해서 내려왔다.

오르는 사람 나처럼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

 

 

출구까지 내려와서야 안심이 되어 그때부터 휴대폰을 꺼내

전경을 담으려 하였지만, 전체의 전경을 담을 수 없어서 이쪽 저쪽 중간

이렇게 나누어 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어지러운데....

이런 곳도 못 오르고... 서글픈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못 오르면 어때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징^^

 

 

지인의 동선따라 담으며 어떻게 오를 수 있지

의아했지만, 잘도 오르고 있네요.^^

 

암튼 대단들 하셔

 

못오르게 막아둔 곳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나왔다는 지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참고로 지인은 빨강색의 패딩를 입었답니다.

 

 

드디어 처음 올랐던 지점으로 내려오기 시작

 

 

지인의 모습을 담았는데, 옆사람까지 일행처럼 잡혔네요. ㅎㅎ

 

 

다 오르지도 못하고 내려왔으면서도 오르는게 바빠서

담지 못한 스페이스 워크 안내판이 보이길래 담아왔지요.

 

포항 환호공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스페이스 워크

동시 관람인원은 150명 인원 초과시에는 아래에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현재는 무료관람이지만, 3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한다 하네요.

전화를 걸어 방문자 등록을 하고, 발열체크 후 입장할 수 있답니다.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출입을 금지할 정도는 아니었는지

개방을 하여 오르긴 하였지만, 결국 되돌아섰지요.

행여 방문하고 싶으신 이웃님들이 계시다면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잔잔한 날

다녀오셔요.^^

 

 

스페이스 워크 앞쪽에서 담은 전망

좌측으로 보이는 언덕의 건물은 전망대라 하네요.

 

 

다시 담아 본 스페이스 워크 앞쪽에서 담은 전경

 

 

언덕 아래쪽에 보이는 광장도 담고

 

 

맞은편 전망대 오르는 길도 담고

 

 

뒤돌아 방금 다녀온 스페이스 워크 오르는 전망도 담아보고

 

 

전망대도 오르기로 하고 올랐다.

 

 

전망대 오르면서 담아본 바다가 있는 풍경

 

 

전망대 쉼터 전경

 

 

입구쪽에서 담은 전망대 쉼터

 

 

전망대 쉼터 안쪽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경

쉼터 바깥쪽으로 보이는 에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랐다.

 

 

에궁 창문이 지저분하였지만, 기념이니 담아야지~

 

 

또 한컷 더

 

 

전망대에서 담은 스페이스 워크 전경

 

 

전망대 뒤쪽 창문너머 담은 전경

 

 

전망대 뒤쪽 창문너머 담은 산속의 아름다운 집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어찌나 용을 썼든지 무릎이 저립니다.

 

 

올라오며 조각공원도 보았지만,

내려오며 담아야지 하였다가 내려오는 길에 담아왔습니다.

 

조각공원의 작품들은 다음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