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움 갤러리(김영리 개인전)

2018. 11. 16. 06:01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 509-10

 

[도로 건너에서 담은 쇼움 갤러리 전경]

[도로에서 담은 진열된 작품]

 

이 길을 수 없이 지나다녔건만, 이곳에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아름다운 치과'인줄만 알았다.
치과에서 이름처럼 아름다운 작품을 전시해 놓았네...
하고 무심코 지나쳤지요.

그러다가 무심코 본 어느 날 아침 신문에서
쇼움 갤러리에서 김영리 개인전을 한다는 글을 읽고
들려봐야겠다 생각하고 검색을 해 보았더니, 바로 '아름다운 치과'
같은 건물 안에 있었다.

함께 모임을 하고 있는 형님이 교통사고로 이 근처 21세기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기에 들렸다가 오는 길에 들렸다.

 

In2018
작가 노트

2018년은 나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35년 정도를 쭉 자연과 인간 도시라는 명제를 가지고 번갈아 가며
스토리 위주의 작업을 해 왔으나 올해 초 연 개인전을 기점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내가 추구하고 표현해 왔던 나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등
구상적인 이미지로 작업해 오던 것을 내려놓고 나의 그림 한 모퉁이에 부유하고
있던 세포 같은 문양을 끄집어내어 캔버스 전면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 순간 뉴욕에 거주하며 쏟아내었던 도시 속 상실감과 고독 그 후 귀국하여
자연에 묻혀 스스로를 치유하며 보냈던 시간들과 사건들이 그 문양 속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게 뭐지? 하면서도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중독된 사람처럼 누에가 실을 뽑듯 종일 캔버스를 채워나갔다.

반복되는 붓질의 행위 속으로 몰입하면서 내 자신이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던
예술의 궁극적 목료 메시지, 상징적 의미들이 해체되고 비워지고 단순해지면서
창작의 고뇌는 사라지고 있었고 나의 내면은 사라지는 만큼 고요해지고 있었다.

오랜마넹 느껴보는 그 무엇이 있었다!

60년 만에 실로 나만의 동굴을 발견한 것 같다.

1년간 계속 파내고 있는데 무엇이 나올지는 나도 예측할 수 없다.

그냥 전진할 수 밖에.....

2018. 9월

프로필

김영리

198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8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1991 M.F.Z. Pratt Instiute. New York
KIM, YOUNG LEE

1982 B.F.A College of Hong-ik University (전시장 입구 안내글 내용 옮겨적음)

[전시장 내부 전경]

전시장 내부 전경을 담고는 지하로 내려갔다.
조각작품은 지하에 전시하고 있다기에 내려가며
계단 한쪽에서 만난 아랫쪽 조각 작품 감상해 보셔요.

[계단 전시된 작품]

[계단위에서 담아 지하 전시장 전시된 일부 작품 전경]

[전시된 김영리 작가의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조금 더 자세히 보시면 좋을것 같아서 애니메이션 편집을 해 보았습니다.

[지하 전시장 내부 전경]

[전시된 김영리 작가의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2]

[전시된 일부 작품 전경]

[지하 전시장 내부 전경 2]

[지하 전시실 내부 안쪽 전경]

[전시된 일부 작품 전경]

[전시된 김영리 작가의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3]

[지하 전시장 내부 전경 3]

[전시된 김영리 작가의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4]

[전시된 일부 작품 전경]

[전시된 김영리 작가의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5]

[지하 전시실에서 담은 1층으로 오르는 계단 전경]

[오세열 OH SE-YEOL / Untitled / Mixed Media and Oil on Canvas / 2017 / 194x130(120)]

[1층 전시실 전시된 작품 전경]

[좌측 전시된 작품]

[우측 전시된 작품]

[이강소 LEE KANG-SO / FROM AN ISLAND 01014 / Oil on Canvas / 227.3x181.8(150)]

프레스코화법의 재해석으로
나타낸 전면회화의 현대적 시각예술

김영리의 작업은 고구려 고분벽화(fresco painting)에서나 볼 수 있는
화법을 현대회화에서 차용한 옵티컬러즘(Optical Art) 회화의 전형을 보여 준다.
작업은 화면에 灰(회)를 칠하고, 회가 마른 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화학성이 없는 천연물감을 주로 사용하여 향후 보존성도 매우 높다.

이 기법은 원래 회반죽 벽이 마르기 전, 즉 축축하고 '신선'(이탈리아어로 프레스코)
할 때 물로 녹인 안료로 그리는 부온 프레스코기법(buon fresco)및 그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를 가리킨다. 이에 대해 회반죽이 마른 후 그리는 기법을 세코(secco) 어느 정도
마른 벽에 그리는 것을 메초 프레스코(mezzo fresco)하고 부르지만 이들 기법이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아 확실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김영리의 작업은 회반죽이 마른 후 그리는 일종의 세코(secco)기법을 지향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이형옥님의 글 일부 옮겨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