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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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의 가치
자신이 자기의 삶을 성공한 삶이 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몆이나 될까? 그렇다고 크게 명예나 돈에 성공한 것 같게도 보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에 그렇게 자신감 있게 확신할 수 있는 이가 정말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나또한 그러한 생을 살아오기위해 노력했지만, 무언가 늘 채워지지 않는것에 대한 불평불만만 하며, 내 삶의 한켵에 물려서 방관자 노릇이나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난 언제나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수용하려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때껏 살아온 내 삶의 방식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 같다. 남이 날 행복하다고 여겨주기를... 그렇게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진정 내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야 되지 않았을까? 항상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씀을 인용하시는..... 그런 말들로 충고해 주..
2015.08.14 -
부모의 바램
막내아들이 초등학교 2~3학년때 일이었습니다. 그때 막 서예를 배우는 친구형에게 한자를 배우기 시작한 막내아들이 하루는 집에 와서 씩씩하게 말하는거에요. 賢母良妻(현모양처)와,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도 안대요. 안 배웠지만, 뜻 풀이 할수 있다고 신나게 자랑하기에 물었지요. "뜻을 안다고 뭔대??" "현모양처란, 현명한 어머니와 양쪽의 처다~~~"ㅋㅋㅋ "맹모삼천지교란, 맹자의 어머니가 삼천리를 가르치며 가다." 흐미~~어쩔꺼나~~~ 지금은 대학교 졸업반인 막내가 풀이한 한자성어랍니다. 푸하하하하, 우히히히히, 헤헤헤헤 우리식구 웃느라 정신없었지요. 에고 우짜면 좋아요. 그래도 세월은 흘러 이젠 그때일을 말하면, 아니라고 전혀 자긴 안그랬다며 오리발 내밀며 모른다고 북북 우기지요. 그래도 어질현(賢)..
2015.08.14 -
피 뽑기
피 뽑기 / 김상일님 모와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피 잘못해서 모를 뽑으면 아버지께서는 "쯔쯔" 하는 소리를 내고는 다시 모를 심으신다. 그러면 나는 다시 허리 굽혀 피를 골라 뽑는다. 왜 피의 이름은 피라고 지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혼동하여 모를 뽑으면 피가 흐르는 것과 같은 농군들의 마음을 나타낸 것일 것이다. 진실과 거짓은 너무나 닮아있어서 .... 살아가며 우린 거짓을 진실인 줄 알고 진실을 골라 거짓을 버리듯 던져 버린 적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모를 잘못 알고 뽑아서 던져버리면, 다시 심으면 잘 자날 수도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 잘못 선택한 진실을 던져버리고 나면, 다시 되돌려 심을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거짓으로 살아가는 건 당분간은 나에게 안정감을 줄지는 몰라도 결국은 그 값을..
2015.08.12 -
슬픔위로 또 다시 기쁨이
지난 토요일 날 저녁 막내랑 이것저것 첫 출근 준비물을 사려 집 근처 E마트에 갔다. 낡아서 그러지 않아도 사야할 구두와 센달 운동화 속내의 남방과 바지 등등..... "저것도 필요하지 않니? 살까??" "아니요, 괜찮아요. 안싸도....그냥 가요." "얘야 저건...." "저거요...저것도 안해도 돼요." 무엇이든지 그냥 안해도 된다고 하는 막내한태... 이건 꼭 사야해! 이것도 사 둬라...이제부터는 네가 벌어서 사야하니까... 이게 엄마가 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거 다 골라봐~~ 했지만, 자꾸 다니면 견물생심 보면 사고 싶다고 필요한 거 몇 개 고르더니 자꾸만 가자고 한다. 작고 앙징맞은 센달이 눈에 띈다. 오메~~예뼈라 래규 신기면 참 좋겠다. 얼른 전화했다. 며느리한태...히히..
2015.08.12 -
좋았다 싫었다 하면서 삽니다.
따르릉 전화가 왔다. 며칠 전 중복 날 친정에 간다며 간 며느리에게서 이젠 왔으니, 집에 오셔도 됀다며.....허락(?)이 떨어졌다. 이런 허락이 좋기도 하고 또 은근히 부담도 된다. 시간이 있어서 갈 땐 괜찮지만, 멋진 시어머니가 되기 위해 나의 일을 갖기위해 밖으로 나서길 좋아라 하는 내겐 며느리 집 갈 시간이 사실은 별로 없다. 아이들만 바라보고 효도를 하니 안 하니 하면서 아이들도 나도 지치게 하고 싶지가 않다. "어머님 이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깐 전화하니까 나가시고 안 계신다고 그래서...." "그랬니? 아깐 밖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 지금 들어왔어..." "어머님 오늘 뭐 하실거에요." "오늘 아파트 소독하는 날이거든, 얼른 점심먹고 약치고 나가야지..." "그럼 어머님 저희 집에 오세요...
2015.08.11 -
이렇게 살래요. 우리식대로...
행복한 고부간의 비결이라며 며칠 전 석간에 대문짝만하게 났더군요. 무얼까?? 궁금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이쿵 클 났네요. 우리 고부간에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더군요. 어쩌면 좋을까요? 멋진 시어머니가 되려면 첫째 일찍 일어나지 않아야 한대요. 좋은 며느리가 되려면 첫째 늦게 일어나지 않아야 한대요. 그리고 고부간의 사이에서 아들(남편)이 하는 일이 막중하대요. 우린 이 세 가지가 다 걸리거든요. 전 소녀적 부터의 일찍 일어나는 버릇 아직이거든요. 요즘, 우리 집 아이나 남의 집 아이나 늦잠 자는 게 특징이잖아요. 우리 며느리도 요즘 아이들........그러니 나무랄 수도 없지요. 아들은 또 무두뚝하여 눈치껏 비위도 못 맞추지요. 문제가 있어도 아주 크게 있는 것 같아 움찔했습니다 만, 상대방을 통해서 크..
201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