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이야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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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일지
6월 27일 화요일 한동안 잘 지내시드니, 왼쪽가슴에 손을 대기에 "왜 그래요? 아파요?" "응 조금 따끔거리네" 한다. 그리곤 눈여겨 보았지만, 편하게 지내기에 맘을 놓았다. 오후엔 난 이비인후과 식도염 치료 그동안 쓰던 안경이 맞지 않아 쓴동만동 하다기에... 남편은 옆건물 1층 안경점에 안경을 맞추려 갔다. 다초점 안경이라 일주일은 걸린다고 한다. 연락을 주면 찾으려 오라 하기에 집으로... 28일 수요일 아침을 먹고, 점심전에 왼쪽 가슴 아랫쪽을 손으로 문지른다. "왜요? 아파요?" "그냥, 속이 좀 안 좋네" 한다. 그후로는 괜찮아졌기에 안심은 하였지만,..... 일거수 일투족이 몸짓 하나하나에도 덜컹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오늘은 운동도 쉬었다. 하긴 나도 힘이 들고 나른한게 몸살이 오려는지..
2017.07.05 -
이런 날 저런 날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울컥 화가 치민다. 갑짜기 참을 수 없이 덥고 땀이 난다. 내 자신을 어찌할 수 없는 이런 날은 그냥 잠을 잔다. 어찌보면 행복한 투정인지도 모르는데... 살아 있으므로 함께 하므로 느끼는 감정인데... 뒤돌아 보며 후회해본다. 조금이라도 더 드시게 하고 싶은게 내 맘 때론 먹는것도 고역이라며 화를 내는 그이나 서로에게 야속함이 있는지도 모른다. 저녁을 챙겨드리려 상을 보는 내게 평소때보다 죽이 좀 많았나보다. 보는순간 "안먹을래" 한다. 이 더위에 불앞에서 누름죽을 하느라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 당신 생각하여 한두술이라도 더 드시게 하려 조금 더 드렸는데 내 맘도 모르고 벌컥 화부터 내는 그이. 서운함에 앞서 부아가 솟구쳤다. 아무소리 안하는게 상책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 ..
2017.07.03 -
67주년 6.25와 도심속 평화
6.25 전쟁이 일어난지 벌써 67주년. 다시는 전쟁이 이 나라에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것 같은 불안불안한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선열님들이 지켜낸 우리나라 금수강산 지키고 발전시켜 후대에 물러줘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 모두 자신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너나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우리들이 되어야겠다. 1.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울분에 떤 날을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2. 아 아 ..
2017.06.24 -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복음 성가
네이버 카페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 목장'에서 모셔왔습니다. 남편이 입원하여 사경을 헤맬 때 이 복음찬송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셔서 찬송을 들어보셔요. http://cafe.naver.com/grace0406/667
2017.06.03 -
오늘 퇴원합니다.
그동안 병상에서 힘들었지만, 맞아요. 무지개가 뜨는 과정을 지난거에요. 정말 당신 애 많이 쓰셨어요. 당신의 행복한 시절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함께 남은 삶을 행복으로 채웁시다. 5월 29일 내일 퇴원을 하라고 하셨다 한다. 아이들에게 전화로 아버지 퇴원소식을 전하였다. 퇴원을 한다해도 한동안은 블로그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래는 걸리지 않겠지요. 염려해주신 이웃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셔요.^^
2017.05.30 -
병원 일지
5월 8일 재활치료와 작업치료 심초음파 검사도 하고 X선 촬영도 하고 주사도 맞고 병원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5월 9일 죽도 잘 드시고, 치료도 잘 하고 계셔서 참 좋다. 5월10일 운전면허 갱신에 필요한 증명사진을 찍고, 119를 불러주어 지금까지 치료를 잘 받게 도움을 주신 송도의원에 음료수 한박스를 사서 들고, 환자복을 드리고 원장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5월11일 병원가기전 일찍 집에서 출발 운전면허 갱신부터하고 병원으로.. 죽만 드셔서 그런지 허전한게 배가 고프다고 한다. 집으로와서 쇠고기를 갈아 뽁아 바나나도 드시기 좋게 썰어서 저녁에 다시 병원으로 가져다 드렸다. 5월12일 폐에 꽂은 호수 뺌 날아갈것 같다 하신다. 보는 나도 기분이 업 5월13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퇴원해도 되겠..
201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