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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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적힌 머그컵을 선물 받았습니다.
오후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 즈음 나에게 택배가 배달되어 왔기에 받아놓았다는 남편의 전화가 왔다. 기다리고 기다린 위블지기님의 선물이기에 발걸음도 가비얍게 집으로 총총...ㅎㅎ 포장을 뜯고 열어보았다. 평범한 머그컵이지만, 내 글이 얌전하게 적혀 있는 특별한 컵 요모조모 스마트폰으로 담았다. 적혀 있는 글이 한 눈으로 보기에는 부족하여, 보기편하게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하여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담은 독서하는 아이 나도 저 아이처럼 머그컵을 보고 또 보며 싱걸벙걸 할 것 같다. 알 수 없는 일 / 초아 박태선 언제나 당신에게 기쁨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희망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런데 난 왜 당신에게 노여움이며 절망이며 또 어느 땐 미움이 되어야 합니까 너무 많이 ..
2017.04.22 -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기억공간)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도시철도 중앙로역 대구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탑승객이 휘발유로 전동차에 불을 지르면서 3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기억공간 옆 지하철 통로] [기억공간] 기억공간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피해자를 기리고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주고자 조성된 곳으로 사고 이후 보존됐던 일부 공간을 고쳐 정식 개방된 곳이라 한다. [물품보관함] 국민성금 5억 2000만원을 들여 조성되었으며, 추모 공간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추모벽과 사건 당시 불에 그을린 벽과 화재의 열기에 수화기가 녹아내린 공중전화, 당시에 있었던 매점, 혈압측정기, 지하철 사물함, ATM기와 희생자의 유류품 등도 전시하고 있다. [공중전화 부스] [화재로 녹아내린 광고판] [중앙로역 ..
2017.02.02 -
1월 1일 내 생일
어제 1월 1일 내 생일.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남편 생일과 아이들 생일은 챙겼지만, 음력 1월 1일 내 생일은 늘 뒷전이였다. 가끔 남편이 챙겨주기도 하였지만, 내 생일은 유야무아 음력설날에 묻혀 지나쳤다. 그러다가 아이들 셋 다 결혼시킨 후 딸아이가 음력설은 시댁에서 지내야하니 양력설은 친정집에서 내 생일 챙겨주고, 또 다녀갔으면 하고 말한다. 그러자 남편도 그러자고 하네요. 앞으로 어머니 생일은 음력이 아닌 양력 1월 1일이다 하고 못을 박았다. 음력설에 묻혀 지나치는게 싫었나보다. 하긴 날자는 같다. 1월 1일 [며느리 선물]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12월31일(섣달 그뭄날) 큰아들과 손자와 손녀가 왔다. (며느린 근무)하기에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케익과 며느리가 준비한 조끼와 금일봉을 ..
2017.01.02 -
게시물을 올릴 수 없었던 이유
대여섯달전에 윈도우 10으로 바꾸었다. 두어달은 헷갈려하긴 했지만, 잘 쓴것 같았는데... 어느 날 부터는 주인이 원하든 하지 않든 제 맘대로 업데이트를 해서 간혹 헷갈리기게도 한다. 작은 심통에는 어찌어찌하다보면 순하게 응해주기도 하고, 간혹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아들의 원격조정 덕을 보기도 그러다 결국 업데이트도중 컴이 사망 인터넷에 들어갈 수가 없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 보았지만, 요지부동이다 전혀 말을 듣지 않는다. 혹시나 하고 인터넷 이용을 하고 있는 곳에 전화를 해서 상담도 받아 보았지만, 그쪽 관할이 아니니 기기를 만든 업체에 써비스를 받아보라한다. 다시 전화로 상담을 받았지만, 포멧을 하는 수 밖에 없다 한다. 그쪽에서도 포멧을 해 줄 수는 있지만, 이때껏 간직해온 자료..
2016.12.27 -
연말에 받은 선물
[앞면] 그제 밤 늦게 전화가 울렸다. 알수 없는 번호라 뜨기에 받지 않으려다 받았드니, 택배를 배달해야한다며 집에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아이들이 보내주었다면 미리 통보를 해 주었을테고, 다른 곳도 역시 미리 알려주기에... 전화를 끊고, 아무리 떠올려봐도.. 내게 택배를 보내줄 사람은 없는데?? 한참을 기다려 택배를 받고 보내주신 분을 확인하는 순간 한참 동안 왕래가 없었기에 잊고 지냈던 블로그 이웃분이셨다. 책인가? 뭐지 궁금해서 뜯어보았더니, 탐나는 레시피라는 제목의 2017년도 가계부와 탁상달력, 그리고 음악 CD 생각도 못한 이웃이 보내주신 선물이 세상일에 우울했던 내 맘을 환하게 등불을 밝혀주셨다. 고마운 마음과 자랑도 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보내주신 분의 성함은 제가 지웠습니다. 이웃님..
2016.12.23 -
삶이 어두울 때
칠흙같은 밤바다. 군함의 함장은 정면에 나타난 불빛을 향하여 신호를 보냈습니다. "방향을 동쪽으로 10도 돌리시오." 그러자 상대방이 답신을 보냈습니다. "당신이 방향을 서쪽으로 10도 돌리시오." 화가 난 함장은 다시 신호를 보냈습니다. "난 해군 함장이오. 당신이 방향을 돌리시오." "난 해군 일등병이오. 당신이 방향을 돌리시오." 상대방이 이런 대답을 보내왔습니다. 화가 치민 함장이 다시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 배는 전함이다. 절대 방향을 바꿀 수 없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여기는 등대입니다. 마음대로 하시오." ***** 퍼온 글입니다. 오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날.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따라야 할 결과지만, 어떤 결정을 하여야 할지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제발 개인의 명..
20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