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 ~ 1월 10일 주간 일기

2025. 1. 11.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타란툴라 성운]

 

2025년 1월 4일 토요일

 

무엇에 홀린 듯 바쁘지도 않은데,

휴대폰을 집에 두고 그냥 내려왔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다가 생각이 났지만,

다시 올라가서 가져오기엔 약속한 시간이 촉박하다.

오늘은 그냥 가자.

 

주말 일기에 필요한 자료 사진도 담지 못하였다.

휴대폰이 없어서... ㅠ.ㅠ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카페 망고식스 계명점으로~

 

[카페 망고식스 계명점 / 아메리카노]

 

망고식스 카페 주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

그랬더니, 요즘은 항공 사진이 대세라면서 악보까지 세팅하여

사진을 찍어주었지만, 왠지 내 스타일은 아닌 듯...

 

휴대폰을 달라고 해서 내 식대로 한 컷!!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고 조금 더 머물다 집으로

 

점심 먹고, 땡! 저녁 먹고 땡!

주무셨다. ㅎㅎ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5년 1월 5일 일요일

 

2025년 새해 첫 주일예배

평소의 주일보다 조금 더 경건해지는 느낌이다.

 

올 한 해 동안의 설교 제목은

'복음과 교회' 행 9:31

첫 주일 강단 설교 '복음 행동' 마 28:16-20

 

[대구 푸른 초장교회 / 복음과 교회 1(복음 행동) 설교]

 

예배를 마친 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의 인사를 나누고

5층 헤븐에서 뷔페식 점심을 먹고, 잠시 정담을 나누다가

푸른 초장 공공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2시간 후 집으로

 

아무것도 안 한듯하지만, 무언가 꽉 찬 느낌의 주일이 참 좋다.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5년 1월 6일 월요일

 

호박 추어탕을 다른 사람들 하고는 많이도 들리고 함께 하였는데,

정작 내당동 친구와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들리지 못하였다.

오늘은 꿩 벼루듯이 별렀다가 오늘 일정은 하고 여쭈었더니,

오늘은 공일이라고 하네요.

 

당장 시간 약속을 하였다.

강창역까지 오면 만나서 함께 성서 호박 추어탕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차로 가지 말고 걸어서 찾아가 보자고 하신다.

걸어서는 한 번도 안 가보았기에 자신이 없다.

 

무조건 강창역으로 오시라고 했다. ㅎㅎ

만나서 호박 추어탕 식당으로~

 

[호박 추어탕 식당 / 튀김, 남도식 추어탕 2]

 

언제나 주문은 같다.

누구랑 갔더라도 호박 추어탕은 남도식으로 주문

전은 먹어보았지만, 튀김은 먹어보지 않았기에 튀김도 함께 주문

음식보다 먼저 나온 튀김은 금방 튀겨 나왔는지 바싹바싹한 게 맛있다.

겉 바 속 촉촉이라고 하는 게 이런 건가 보다. ㅎㅎ

 

튀김이 먼저 나온 이유가 있었다.

바로 옆 좌석의 손님이 먼저 오셔서 시키셨는데,

헷갈려서 나중 와서 시킨 우리에게 배달 알았을 때는

벌써 먹어버려서 어쩔 수 없었지만, 우리 잘못도 아닌데,

괜히 미안하다.

 

맛나게 먹고, 우리 아파트로 가서 차를 두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직행

약전 골목에 있는 '빵 장수단팥빵' 본점으로~

 

[빵 장수 단팥빵 가계 / 아메리카노와 찹쌀떡과 빵]

 

목적은 친구가 대전 사는 동생에게 빵을 택배로 보내기 위해서다.

계산을 하고 택배로 보낼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적고

"커피 할래요?"

묻기에 "아메리카노"라고 말했는데,

즉석에서 아메리카로 2잔과 찹쌀떡과 빵을 사서

2층으로 올라가자고 한다.

 

현대 백화점 뒤쪽 우리가 늘 가든 카페인 줄 알았는데,

2층에 카페가 따로 있었네요.

창가 자리에 앉아서 약전골목을 내려다보며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지나온 우리들만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ㅋㅋ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은 화수분처럼 우리들의 이야기도 끝이 없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어느새 시간이 흘러 4시가 훌쩍 넘었다.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친구는 내당역

난 강창역에서 내려 각자 집으로

 

[China]

 

2025년 1월 7일 화요일

 

포스팅할 자료가 간당간당하다.

불안하다. 오늘은 어디로 출타를 해야 하나?

궁리 끝에 아양 아트센터에 들리기로 작정.

 

올해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라고 한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맞이 2025 구렁이 그림전展

전시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들리지 못하였다.

오늘은 다녀와야겠다 마음먹고 서둘러 준비해서 출발

 

그 이후로는 얌전하게 집순이

 

[China]

 

2025년 1월 8일 수요일

 

딸아이 전화가 와서

"엄마 8순 집 나이로 할까요? 만 나이로 할까요?"

안 한다고 했더니 자식 된 입장에서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재촉하기에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에게 여쭈어보았더니,

미루지 말고 할 수 있으면 제때 하는 게 좋다고 한다면서....

 

미루다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집 나이로 한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다. 그렇다고 뭐 거창하게 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케이크 사놓고 촛불 불고 노래 불러주고 금일봉을 주겠지요.

약이든 옷이든 현찰이 좋다는 엄마 맘을 알아서 현금으로 거래한다. ㅋㅋ

 

가족 여행을 생각도 해 보았지만, 가정마다 사정이 있으니

합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음력 설날 다 들 모일 때 하기로 결정.

진짜 제 생일이기도 하니까 그때 하기로~

 

약속을 하고 나니 그때부터 마음이 달라졌는지...

이제 정말 8순이네 생각이 드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허하다.

여기저기 불쑥 아프기도 하고 의욕도 떨어지는 것 같다.

괜히 8순을 한다고 했나?

 

나이 생각하지 않고 지냈는데...

괜히 나른한 게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집콕 방콕 방 굴러 대시로 혼자서 여행하며 하루를 보낼 것 같아서

기운을 내어 지하철을 이용 신세계 백화점 8층 갤러리에 다녀옴

 

[타란툴라 성운]

 

2025년 1월 9일 목요일

 

오늘은 진짜로 아무것도 안 하고 지냄

춥다고 연신 메시지도 오고, 추위에 놀라서

현관 문도 열어보지 않고 지냄.

 

그렇게도 하루가 잘 가네요.

추운 날 밖에서 떨지 않고 따뜻한 방 안에서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감사의 마음 가득 채워 하루를 보냄.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오늘도 어제와 거의 같은 날로 보내려다

이러면 안 되겠다 생각을 다잡고 오전은 갑자기 떨어진

날씨로 점심 후 그래도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에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출발.

 

1층 1~5전시실은 휴관. 2층 6~13전시실은

'대구아트스퀘어-대구권 미술대학 연합展'

전시를 하고 있었다.

얌전하게 꼼꼼하게 촬영을 마친 후

곧장 집으로 오기가 뭣해서 내당동 친구와 만나

얼굴 대면이라도 하고 올까 하고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는다.

 

나중 친구가 전화가 왔다.

사정 얘기를 하며 어디냐고 했더니 바깥이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대로 직행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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