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1.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꾸준히 다니긴 하지만, 늘 꽁무니 빼는 초아
이번엔 꼼짝없이 걸렸다. ㅎㅎ
우쿨렐레 '우리끼리 향상 발표회'를 하신다며
언제나 열정적이신 선생님이 서둘러 발표회를 준비하셨다.
덕분에 함께 하긴 하였지만, 다른 회원님들의 고운 선율이 묻혀서
나까지 덩달아 잘 해 보이는 건 웬 착시효과일까? ㅎㅎ
동영상 올리는 것을 못하였는데, 혼자서 독학(?) ㅋㅋ
휴대폰으로 올리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아래에 발표한 몇 곡을 올렸습니다.
올리고 싶은 찬양곡이 하나 더 있지만,...
동영상을 찍는 앞쪽으로 또 한 분이 동영상 촬영하시느라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이 화면 전체를 가려서 생략.
아래에 올렸습니다.
우리끼리 향상 발표회 마치고 나니 괜히 뿌뚯하다.
그동안 못 올린 동영상 원 풀듯이 와르르르 올렸다!~ ㅎㅎ
초급반과 중급 찬조 출연해 주신 선생님은 따로 담은 게 없어서 ....
그리고 아름다운 분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지만,
초상권은 보호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수채화로 편집해서
다시 페이지 편집 올렸습니다.
미인들 사이에 끼이니 못난이 초아도 미인인 듯 착각 ㅋㅋ
2024년 12월 15일 일요일
한 주가 금방 지나가고 한 주의 첫날 주일이다.
이날 비축해둔 말씀의 영양제로
또 한 주간을 보낼 수 있다.
2024년 새해 올해는 인생 설교를 하시겠다는 목표를 세우신 목사님
벌써 마지막 달이 되어 인생 설교도 마지막이 가까워 온다.
인생 설교_45회를 맞이하였다.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오며'
누가복음 23장 43절
설교 : 임종구 담임 목사님
내년에는 어떤 주제로 설교를 해 주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요즘 올케랑 만나지 못하였다.
노래교실도 안 나가니 만나지 못하고...
교회에서도 올케는 1부 예배, 난 2부 예배
한참을 못 만난 올케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어디 셔요?"
"집"
그랬더니, 반월당역이라면서 얻어온 배추가 많다며 나누어 주고 싶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만나서 주고 싶었나 보다.
"나 이가 아직도 좀... 그래서 못 먹어"
하면서 올케 다 먹으라고 해도 많다면서 삶아서 밥 사드시면 된다고
주고 싶어 하기에 알았어 몇 시쯤 도착하는데, 우체국 앞으로 나갈게
하고 약속을 하고 말았다.
만나서 배추를 받아 돌아오며,
고민이다. 저 배추를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일단은 김냉속으로 쏘옥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
약속이 없는 날은 나른하다.
잠이나 잘까? 생각 중인데... 휴대폰이 울린다.
칠성동 친구의 전화
어디야? 지금 뭐 해? 밥은 먹었니?
질문이 쏟아진다. ㅎㅎ
집, 놀지, 먹었어...
요즘 자주 어지럽기도 하고 힘도 없다면서,
래오 이경재 흑염소 진액을 시켜 먹을까 한다면서...
매년 아들이 보내주었는데, 이번에는 친구 돈으로 사 먹고 싶다고 한다.
일하는 아들은 먹지 않는 건강식을 하는 일 없이 놀면서
해마다 건강식을 받아먹으려니 미안하다면서
쿠팡에서 알아보고 주문해 달라고 한다.
그러더니, 너도 땀이 많이 난다고 했지
흑염소 진액을 시켜 먹어야 한다면서 우리 곗돈으로 사 먹자 한다. ㅎㅎ
알았어 곗돈으로 건강식까지 챙겨 먹자 땅! 땅! 땅! 허락함.
둘이서 하는 계라 마음 맞추기가 쉽다. ㅋㅋ
생전 처음 건강식으로 이경재 흑염소 진액을 다 먹어보넹~
곗돈은 왜 공돈 같을까?
분명 내 주머니에서 나갔는데도 공짜 같다. ㅎㅎ
횅재한 날 같다. ㅋㅋ
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새벽 이르게 오랜만에 목욕을 다녀왔다.
가는 길에 새벽달이 아직 떠 있기에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에
얼른 한 컷 담았다.
지난주 둘째 화요일 모임을 갔을 때 입고 간 바지가 어울려 보이지 않았나 보다
올해 산 새 바지인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언니 언니 주려고 바지 샀어"
"내가 니 딸이니??"
"니가 내 엄마니??"
"ㅎㅎㅎㅋㅋㅋ"
웃느라 정신이 없다. ㅎㅎ
아무튼 너무 고맙고 고맙지만,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오늘 또 전화가 와서 받으니
"언니 시곗줄은 어떻게 되셔요?"
"오늘 시곗줄 없어"
그럼 자기 집 근처에 능이 삼계죽 잘 하는 집이 있다면서
점심 같이하자면서 초청하는 전화다.
개인 식당인 줄 알았더니, 본죽 체인점이다.
맛나게 먹고, 수변공원 산책하러 갈까? 했더니
오늘은 시간이 안 된다면서 어중간하게 남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궁리하더니, "언니 노래방 갈까?"
낮에 하는 곳도 있니? 있다고 하네요.
내 보고 노래하라고 안 하면 갈게
다짐을 하면서 갔건만 노래방에 도착하니 달라진다.
자꾸만 노래를 시켜서 돼지 멱따는 소리로 서너 곡 뽑았다. ㅋㅋ
그리곤 돌아올 때는 바지 하나를 샀다고 하더니
그 사이 새끼를 쳤다. ㅎㅎ
입으려고 샀는데, 솔기가 자꾸만 거슬린다면서 언니 입을 수 있으면
입어요. 하고 하나를 더 주며, 올겨울엔 이걸로 씻고 벗고 하셔요. 한다.
그래서 1+1이 되어 버렸다. ㅋㅋ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딱히 일정이 없어서 집에서 쉴까 하다가 문득
다음 주면 바닥이 날 자료가 생각이 났다.
한 번으로 부족해서, 다시 한번 더 가야지 해놓고 가지 않았던
대구미술관을 다녀와야겠다 마음먹고 오는 길에 수성아트피아에도
들렸다가 오면 넉넉하게 자료 창고를 채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9시가 조금 지나서 집 출발
2024 대구미술관 해외교류전
'와엘 샤키전'지난번 갔을 때 영상 작품을 담아온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들려 담아와야지 해놓고, 들리지 못하였기에 오늘은 마음 놓고 담아와야지
단단히 각오하고 미술관 도착
주민등록증을 보여드리고 표를 받아서 입장
천천히 담으려 하였지만, 가는 날이 장날일까
아니면 길일이었나? 유치원에서 원생들을 데리고 단체 관람을 왔다.
한두 유치원이 아니라 대구 시내 유치원이 한 날 가기로 약속한 것처럼
많이도 왔다.
재잘재잘 쫑알쫑알 속삭이듯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며
종종 걷는 아이들 모습이 좋긴 하였지만, 영상을 담는 데는
영 불편하다. 한참 담고 있는데, 앞으로 쓱 지나가고
불쑥 일어서기도 해서... 결국은 마지막 영상은 포기하고
수성아트피아로~
2024 수성아트피아 송년기획전 Ⅱ
'동행이인' 김일환, 이준일 작품전을 담고는 집으로
이젠 한동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좋다.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어제 오후부터 워치가 말썽이다.
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아서 무음으로 해 놓은 휴대폰도 잠잠
워치까지 덩달아 잠잠
이곡 삼성 서비스센터 방문
말씀을 드리고 봐 달라고 했더니
무엇을 잘 못 터치하여 전화 와 연결되는 앱이 삭제가 되어서 그렇다면서
다시 앱을 깔아주면서 다 되었다고 한다.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 좀 걸어봐주실래요?
하고 말했더니, 앞쪽 옆을 가리키면서 "전화기 보이시죠."
"네" 하였더니 거기서 전화를 해 보셔요. 한다.
얼른 가서 전화를 했더니 연결이 되었는지 잘 된다.
에궁 깔지 않은 앱도 저절로 깔리고
지우려는 생각도 없었지만, 잘 못 터치하여 삭제해 버렸나 보다.
모르면 이렇게 멍청이가 될 수밖에 없다.
아는 게 힘이다.
배우자 익히자 그리고 능숙하게~
그 외에는 별달리 한 일이 없다.
아 한 가지가 더 있다.
아파트 상가 가계에서 고구마 사 온 것.
고구마 작은 것 4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우유 한 잔과 저녁으로 때움.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는 줄 알았는데,
별다른 일이 생겼다.
친구가 전화로 들려주는 얘기가 곧 내 일이 될 것도 같다.
장부로 쓸 노트를 사러 다이소에 들려, 2층 문구 코너에서 노트 2권을 사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면서 아무 생각 없이 노트는 가방에 넣고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집으로 가다가 문득 아차 계산...
생각이 나서 얼른 다시 뒤돌아 다이소에 들려서 깜빡 잊고 계산을 안 하고
갔다고 하며, 계산을 하러고 하니 아가씨가 하는 말.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한다.
잊고 갔는지 몰래 가져가려 했는지 모르니 신고부터 하러고 했다며
계산을 해 주었다고 한다. 세상에나 그대로 모르고 갔더라면
꼼짝없이 절도죄로 몰릴 뻔했다고...
웃으며 듣긴 하였지만, 내게도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불안하다.
전화로 못 만나 나누지 못한 얘기를 하며 한참을 웃다가 끊었다.
오늘 손녀는 수업이 없는 날인 가보다
늦게 간다고 하더니, "할머니 샐러드 드셔요?" 하고 묻는다.
만들어 먹으려 한다면서 할머니도 해 드릴까요? 하고 묻는 거였다.
많이는 말고, 하나만 해 달라고 했다.
얌전하게 만들어 커다란 접시에 담아 놓았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그리고 야채 등을 넣었다며 완전 영양식이다.
"할머니 맛이 어때요?"
"영양식이네 달지도 간간하지도 않고 덤덤하네"
말했더니, 맞아요. 영양식이에요. 한다. ㅎㅎ
손녀가 만들어준 영양식과 우유 한 잔으로 오늘 점심 뚝딱
우유도 다 마시고, 빵도 다 먹고 한 조각 남았을 때 생각이 났다.
다행히 손녀가 찍어둔 사진이 있다기에 카톡으로 보내라고 하고
조금 남은 우유 그대로 담아서 위에 올림. ㅋㅋ
한 포스팅에 몇 번이고 들려 댓글 남기는 것.
하지도 않은 구독했습니다와 맞구독 신청 해 달라는 부탁.
없는 광고 했다는...등등
단순 인사성 비밀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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