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 12월 27일 주간 일기

2024. 12. 28.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나미비아, 미어캣]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지난번 발표회를 마친 후, 우쿨렐레 첫 수업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오늘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양을 배움
그리곤 지난번 발표한 곡 중에서 '감사'와 다른 찬양도 연습.
 
오늘은 동지다.
한 해의 액땜을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끓여 먹는 날.
초아가 팥죽을 끓였을까요? 안 끓였을까요?
당연 안 끓였죠.
 
대신 칠성동 친구가 팥죽을 끓였다면서 가져다준다기에
지난번 계금으로 구입한 흑염소 진액도 가져다주지 않았기에
가져다줄 겸 겸사겸사 우쿨렐레 끝난 후 곧장 칠성동 친구 집으로 쓩!~
 

[칠성동 친구가 끓여준 팥죽, 도마소리에서 사 온 팥죽/칠성동 친구의 겨울옷 세트/아양아트센터/찰리재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난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손녀가 있으니 좀 신경이 쓰이긴 해서
도마소리에서 팥죽을 주문. 친구에게는 팥죽을 쌌다면서 안 줘도 된다고 했지만,
흑염소 진액을 가져다주러 들렸더니, 팥죽과 겨울 패딩 옷 조끼와 겉옷 세트
입으라면서 준다.
 
친구는 입을 게 많다면서 입어보라면서 딱 맞네 하면서 주네요.
몇 번 입지 않았다면서도 헌 옷을 주어 미안해하며, 눈치를 보기에
받는 내가 고맙고 미안하지 주는 네가 왜 미안해하니 하면서 잘 입을게 했다.
그리곤 팥죽과 옷을 선물로 받아 집으로
 
친구도 친정 질녀가 오기로 했다고 하기도 하고
난 나대로 저녁에는 아양아트센터에서 '찰리재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친구랑 가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서둘러 집으로
 

[찰리재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공연]

 
2주 전 반월당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음악회 갈래?"
"어디서 하는데, 언제?"
"수성아트피아"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이라고 한다.
 
찰리재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공연 초청을 전화로 친구에게 받고,
팸플릿이 나오면 찍어서 톡으로 보내줘 하였지만, 감감무소식
 
수성못 근처에 있는 수성아트피아는 전시를 보러 종종 들리는 곳이다.
그래서 확인만 하고 따로 물어볼 생각도 안 했다.
 
6시경에 반월당 적십자 병원 앞에서 만나 함께 타고 가기로 했는데..
좌석표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좀 더 일찍 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친구 남편과 친구 아들도 함께 타고 가기로 했다.
 
네비에 추소를 적어 넣고 약속한 시간 보다 일러서 곧장 친구 집으로
집에서 좀 더 쉬다가 모두 함께 공연장으로 출발
신천 대로로 올려 달리는 중 뒤쪽에 탄 친구 아들이
"어머니 이 길이 아닌 것 같은데요?"
"이 길 맞아요. 수성아트피아 가는 길 맞는대요?"
 
아이코 수성 아트피아가 아니라 아양아트센터라고 한다. ㅠ.ㅠ
에구 그래서 팸플릿을 찍어보내라고 했는데....
구두로 한 약속이니 틀렸다.
 
전화로는 수성아트피아라고 했는데,
오늘 보낸 주차 안내 톡에는
 

 
아양 아트센터 주차장 및 외부 인근 도로변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수성아트피아로 각인이 되었기에
아양아트센터라 적힌 것을 보고도 수성아트피아로 읽었다. ㅠ.ㅠ
신천 대로를 빠져나와 턴해서 아양아트센터로 달렸다.
 

[찰리재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중 일부 / 아양아트센터]

 

공연은 신나게 보고 현대백화점 좀 못 미쳐 친구 부부는 내려드리고

여유롭게 집으로 오는 길에 내당동 친구에게 전화

내당역 지나가요. 하려고 했지만, 받지 않는다.

주무시나 보다. ㅎㅎ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주일이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지만, 요즘은 더 즐겁다.

성탄절 아기 예수님이 탄생한 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횡단보도 건너에서 담은 대구 푸른초장 교회 전경]

 

작은 소 공원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곧장 보이는

우리 교회 '푸른초장교회' 가슴이 설렌다.

 

올 한 해도 무사히 보내고 내년을 마지 할 준비를 하게 해주신

주님의 은총 아래 지나간 날들이 모두가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다.

 

부족한 것 많았던 올 한 해도 사랑으로 채워주신 하나님

내년에도 주어진 나의 길을 올바르게 잘 갈 수 있도록

믿음과 지혜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Aliante, Spain]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미리 간략하게 정리해 둔 다는 게 깜빡하고 하지 못하여서

오늘 뭐 했지? 생각해 보아도 가물가물하다. ㅎㅎ

 

[앞 베란다에서 담은 일출]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담은 건 생각이 나는데,

그다음은 캄캄 날은 점점 밝아오는데, 기억은 점점 어둠 속이다. ㅠ.ㅠ

 

종일 집에서 뒹굴었나 보다.

그러니, 남겨둔 사진도 없고,

외출도 하지 않고, 산책도 걷기 운동도 하지 않고 보낸 것 같다.

종일 집순이 먹순이 잠순이... 끝.

 

[패로 제도, 덴마크]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오늘 약속 있어?"

칠성동 친구가 전화를 했다.

"아니 없어!"

지난번 대신동 시장통에서 먹었던 칼제비가 먹고 싶다며

전화를 했다고 하기에 그래 먹으러 가자 하고 즉석에서 땅! 땅! 땅!

 

12시 대신동 지하철 3호선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곳 아래쪽에서 만나기로 했다.

 

[대신동시장내 홍두깨 식당 칼제비, 칼국수 / 펠리체 / 아메리카노 / 펠리체 조화 꽃꽂이 장식]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나오면서 늘 들고 다니는 가방을 챙기며,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가 있나 살펴보았더니, 없다.

어디에 두었을까? 최근에 입고 나간 옷 주머니마다 다 뒤져 보았지만, 없다. ㅠ.ㅠ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주민증을 이용하기로 하고 집 출발

 

승강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면서 여기 둔 무임교통카드가 어디로 갔나!!??

하면서 다시 살펴보니 세상에나 턱하니 늘 넣어두는 곳에 있다.

아까는 분명 없었는데,....??

살펴보니 분명 그 카드인데, 조금 전에는 왜 다른 카드로 보였을까?

이렇게 나이 든 티를 꼭 내야 하나.. ㅠ.ㅠ 조금은 슬프다.

 

어쨌든 찾았으니 됐다.

거의 다 와가는 지점에서 전화가 울린다.

"어디쯤 왔어?"

"거의 다 왔어 바로 앞인데..."

그리고 앞을 보니 앞쪽에서 통화 중인 친구가 보인다. ㅎㅎ

늦었나 하고 시계를 보았더니, 12시 17분 전이다.

 

만나서 홍두깨 식당으로

칼제비 2그릇 주문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이 오셔서 깜빡하고 칼국수로 했다면서...

양해를 구한다. 친구는 그냥 그대로 먹기로 하고

수제비를 좋아하는 난 조금이라도 넣어주면 안 되느냐고 하였더니

넣어주겠다고 하셔서 친구는 칼국수, 난 수제비가 조금 들어간 칼제비 먹음.

 

나오면서 카드는 안 받는다면서 현찰이나 계좌이체를 원하시기에

마침 찾아놓은 현찰이 있기에

"얼마예요?"

"6천 원"

어머, 왜 이리 싸노? 한 그릇 3천 원??

계산을 마치고 친구가 나오길 기다려 가려고 하는데,

주인이 계산을 잘못했다고 한다.

 

혼자인 줄 알고 6천 원이라 했다면서 두 그릇은 1만 2천 원

한 그릇 값을 더 드리고, 덧버선을 사러 반월당 지하상가로

덧버선 구입 후 차 한 잔을 마시자기에

내당동 친구가 알려준 뒤로 시내에서 만나기로 하면

현대백화점 뒤쪽 펠리체에 들리게 되었다.

 

아메리카노 2잔 주문

마주 앉아 서로의 얘기를 하고 듣고, 나누다가 각자의 집으로

헤어짐.

 

[모로코 탠지어]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오늘은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11시 성탄절 축하 예배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성탄절 예배 / 헌금 특송 / 칸타타 공연]

 

순서에 따라 예배를 본 후

성가대의 칸타타 성탄절 축하 공연이 있었다.

은혜스러운 날이다.

 

지난번 우리끼리 향상 발표회에서 연주한

감사 찬송이 떠올랐다.

오늘 숨 쉬는 것 감사. 나를 구원하신 것 감사.

내가 여기까지 온 것도 은혜입니다.

 

참 모든 게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삶에도 감사와 은혜로 살아가고 싶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 오신 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이어지기를 기도

 

[모로코 탠지어]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만나기로 한 약속이 취소가 되었다.

갑자기 할 일이 없으진 것처럼 꽉 찼던 마음이 텅 빈 것 같다.

 

[앞 베란다에서 담은 일출 / 애니메이션 편집]

 

새벽에 일어나 앞 베란다에서 오늘의 일출 사진을 담아서

애니메이션 편집해서 보관해 놓고, 고구마와 군밤과 우유로 점심.

 

내당동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집에 놀러 와요."

"네"

이렇게 또 뚝딱 우리끼리 번개팅이 이루어졌다. ㅎㅎ

 

휴대폰을 집에 놓고 왔다.

지하철을 타고서야 생각이 나서 그냥 그대로 친구 집으로

가면서 걱정이 된다. 혹시나 누군가 급한 전화라도 한다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억누르고 친구 집 도착

 

[싹 비운 김치전 / 다시 구은 김치전 / 내린 커피 진액, 김치전]

 

집에 휴대폰을 두고 왔다고 했더니

그럼 오래 못 있겠네 하며 아쉬워한다.

나도 아쉽다.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은데....

 

내가 오면 주려고 김치전 준비를 해 두었다가 구워서 주기에

맛나게 먹느라 사진 찍는 것을 잊었다. ㅠ.ㅠ

얘기를 하고 속상해하니까, 친구가 조금 남았는데, 다시 부쳐줄게요.

하면서 다시 구워 내놓기에 얼른 사진부터 담았다. ㅋㅋ

 

딸아이의 전화가 워치로 왔다.

휴대폰이 가까이 있어야 전화가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워치로 전화가 왔다. 신기해서 받으려고 하니

잘못하여 끊겨버렸다. ㅠ.ㅠ

 

친구가 "내 휴대폰으로 전화해 봐" 한다.

전화번호를 알아야 하지... 내 휴대폰에 저장된

딸아이 전화번호 난 모른다. ㅠ.ㅠ

 

워치로 전화가 온 게 신기해서 다시 주물럭 주물럭

해보다가 전화 걸기가 있기에 전화 걸기로 했더니,

딸아이와 연결이 되었다.

 

"엄마 어딘데? 왜 전화 안 받았어??"

사정 이야길 하고 집에 가서 다시 할게 하고 끊었다.

그제야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급한 전화는

받을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느긋하게 더 오래

친구 집에 머묾

 

커피를 내려서 주었는데, 향기가 좋아서 좋다고 했더니

진하게 내려서 먹고 싶을 때 물을 팔팔 끓여서 진액을 조금 따루어

마시라면서 작은 생수병 한가득 넣어서 주면서 새로 구운 김치전도

비닐에 싸서 주기에 받아 넣고, 친구랑 함께 내당역까지 동행

내당역 지하 대합실에서 헤어짐.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어제오늘로 미룬 약속이 오늘도 취소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니 어쩔 수 없이 다음 주로 미루었다.

 

어제는 친구가 초대해 주어서 즐겁게 보냈지만,

오늘은 뭐 하지? 그러다가 문득 수성아트피아 갤러리에서

2024 수성아트피아 송년 기획전 Ⅲ

회화의 평면성과 장식성 / 최복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는 게 생각이 났다.

이번 주 일요일이 마지막 날이니, 어영부영하다가 놓칠 것 같아서 준비해서

수성아트피아로 출발

 

도착해서 전시 작품을 담고 나니 12시가 가깝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나칠 내당동

내당동 친구가 생각이 났지만, 어제 함께 하였기에

다시 가기는 좀 그렇기도 하고, 남편과 식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집 도착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식곤증이 온다.

설거지를 마치고 난 후 T.V를 켜 놓고 보다가 그대로 스르르 꿈나라~

전화 소리에 일어나니, 저녁때가 가깝니다. ㅎㅎ

서둘러 노트북을 켜고 답글과 방문 마친 후 오늘 일과 끝.

 

이번 주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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