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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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문학 동인 대구모임
[팔공산 드라이브 길] 동대구역에서 오후 1시에 만나기로 약속. 오시기로 약속하신 분들 중 몇명은 다른 일이 생겨 참석 못하시고... 자차로 운전해서 오시는 참여문학 조혜숙회장님께서는 길을 잘못들어 늦어진다는 연락... 2틀전에 부착한 네비게이션이 말썽을... 네이게이션만 찰떡같이 믿고 출발한 먼 길...우여곡절 끝에 만났다. 윤수금시인님의 풍성한 점심 대접을 받고 서로 인사를 하고 처음의 서먹함을 지웠다. 조혜숙시인님의 사인을 적어 건네주시는 시집과 김상설수필가님의 즉석에서 달필로 적어 건내주시는 수필집도 받았다. [팔공산 드라이브 길 2] 그리곤 대구까지 와서 팔공산을 들리지 않고 보내드릴 수 없다며 윤수금시인님의 안내로 다시 팔공산으로 향했다. 도로 옆의 간이가계에서 파는 살구를 누군가가 보았나보다..
2015.11.19 -
낡은 가방 새 가방
오랫동안 함께 동거동락한 어깨에 메는 가방(백팩) 겉으로 봐서는 멀쩡하지만, 자세히 보면 어깨매는 부분의 끈과 가방을 이어주는 부분이 튿어졌다. 아니, 정확하게 말한다면, 튿어진게 아니라, 미여졌다. 하긴 튿어질만도 하다. 함깨 한 지가 어느새 3년이 넘었다. 결혼식만 빼고, 주야장창 이 가방만 메고 다녔으니.... 수선집에 맞겨 고쳐 쓸까하였더니,... 수리비가 1만원이라 한다. 에궁... 이 가방을 1만 3천원주고 구입하였는데.... 차라리 새로 구입하는게 훨 나을것 같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주야장천 멜 가방인데, 좋은 것 사라면서 짝꿍이 압력을 넣네요.^^ 망설이다 마침 할인판매에 들어간 kipling 가방이 아주 마음에 들어 샀습니다. 끈과 가방을 이어주는 부분이 튼튼한지 확인하고 샀지요.^^ ..
2015.11.09 -
언제나 내 편인 사람.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그런 사람에게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을 때도 있어요. 큰 비밀은 아니지만, 그냥 모든 것 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그게 무슨 비밀이라고?? 말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일상의 얘기도 좋고, 깊이 있는 얘기도 좋아요. 무슨 이야길 하든 무슨 일을 하든, 그냥 내 모든 것 다 이해해주는 내 편인 사람 언제나 내가 최고인 사람 예전에 내게도 있었답니다. 내 유년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되어서도 언제나 내 편이었던 엄마. 울 엄마 가장 많이 이해하고 안다고 하는 부부 사이에도 툭 터놓고 다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있지요. 어쩌면 예의를 더 지켜야 하는 사이인지도 모른답니다. 무심코 한 말 한마디에도 깊이 상처받을 수 있는 사이가 바로 가깝고도 먼 부부 사이지요.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
2015.09.19 -
지난 어느 날
딸아이 가족이 3박 4일 휴가로 내려왔다. 시간을 쪼개어 함께 찜질방도 가고, 구미 오빠집에도 다니려갔다. 마침 며늘아이가 쉬는 날이라 오후 늦으막히 3시쯤 도착하니 래규랑 민지도 어린이집에서 벌써 와 있고 들어가며 쌍고동을 불어대는 외손녀들 사위가 그냥 왔다며 잠시 과일을 사려 내려간 사이 에공 울음끝도 길기도 하다. 한참을 서먹해 하드니 금방 친해져서 잘 논다. 3박 4일 길고도 짧은 시간 막상 떠난다니 서운하다. 잊은 물건 없이 잘 챙겨가라며 몇번을 뒤돌아 보고 챙겨넣고 하였다. 서운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여 그냥 자리를 깔고 누웠다. 살폿 잠이 들었는데 전화 벨 소리에 잠을 깼다. "엄마 유모차 두고왔어요." 맞다 내 차 드렁크 안에 둔 유모차가 생각이 났다. 딸아인 퍼머하려 가고 민정이가 자꾸..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