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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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맞은 흰 작약과 오월의 여왕
작약 은 중국이름 작약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하며, 꽃 모양이 크고 풍부함이 함지박처럼 넉넉하다고 하여 '함박꽃'이라고도 합니다. 백작약의 꽃말은 부끄러움 또는 수줍음입니다. 아름다운 소녀가 잘못을 저지르고 작약꽃 속에 숨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합니다. 작약은 四物湯(사물탕)에서 熟地黃(숙지황) 當歸(당귀) 川芎(천궁)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한약재 중에 하나라 합니다. 작약의 우리나라 대표 생산지인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과 사곡면에서는 매년 5월과 6월이 되면 탐스럽고 아를다운 '작약꽃(함박꽃)'의 군락으로 온 지대가 장식되어 마치 네덜란드의 튜울립 화훼 단지를 보는 듯 합니다. 白芍藥(백작약)은 山芍藥(산작약)과 家芍藥(가작약)의 뿌리를 말린 것 입니다. 산작약은 한반도 각지의 깊은 산 그늘진 곳에서 ..
2018.05.10 -
시절이 하 수상하여
아침을 깨우는 꽃 둥근잎 나팔꽃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손에 든 스맛폰으로 담았습니다. 무공해라서일까요? 성한 잎이 하나도 없이 구멍이 쑹쑹 뚫려있다. 공해로? 아니면 누군가가 스트레스를 주어서.. 시절이 하 수상해서...??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 등지에 귀화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원예용으로 재배하던 것이 逸出(일출)되어 야생화된 것이 많다 한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 임주리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 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 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지고 이밤도 가고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 주리라 내 정녕 당신을 잊어 주리라 꽃말 : 아침의 영광, 기쁜소식, 덧없는..
2017.09.06 -
향기가 없다구요? 아니에요. 제게도 향기가 있어요.
芍藥科(작약과 : Paeon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 또는 꽃의 신으로, 또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富貴花(부귀화)라고도 부른다. 자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핀다. 球形(구형)의 열매는 가을에 익고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어디서든 잘 자란다. 처음에는 牧丹(목단), 무단등으로 부르다가 다시 모란, 모란화, 모란꽃으로 불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모란은 200여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겨울에 피는 겨울 모란도 있다 한다. 三國遺事(삼국유사) 에 의하면 신라의 선덕여왕이 공주였을 때 중국 당나라 왕이 모란 그림 1폭과 모란 씨 3되를 보내왔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모란꽃에서 대단한 향기가 날 것..
2017.04.15 -
하늘타리. 노란하늘타리
박과(―科 Cucurbit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 박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하눌타리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고구마같이 생긴 굵고 긴 덩어리 모양의 뿌리가 있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은 둥글고 단풍잎처럼 5~7갈래로 갈라져 어긋나는데 끝은 날카롭거나 뭉뚝하고 밑은 심장 모양으로 거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는 짧은 털이 있고 덩굴손이 잎과 마주나와 다른 물체를 감는다. 꽃은 7~8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피며 꽃대의 길이는 수꽃이 암꽃보다 길어 암꽃은 3㎝, 수꽃은 15㎝에 이르고 각각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잎은 서로 붙어 통꽃을 형성하지만 5개로 갈라지며 각 꽃덮이조각[花被片]은 끝이 술처럼 갈라진다. 꽃말은 : '변치 않은 귀여움' 한..
2016.08.13 -
부겐베리아
이 꽃은 제겐 잊을 수 없는 사연이 있는 꽃. 어쩌다 그리 되었는지... 서로의 마음이 어긋나기 시작하여.. 지금은 헤여져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잊혀져가고 있는 사이가 되었다. 친구 집 앞 베란다를 온통 부겐베리아로 장식하여 붉게 하얗게 피었던 부겐베리아 비록 헤여지긴했어도, 그 친구의 이름과 함께 늘 기억되는 꽃. 부겐베리아(paper flower). 속명의 Bougainvillea는 이 식물의 최초발견자인 프랑스의 항해가 De Bougainville씨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한다. 여기에 속한 식물은 14종으로, 남아메리카 지역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동남아(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라 한다.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을 흔히 꽃으로 착각을 하는데,..
2016.07.16 -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은 꽃
5월이 되면, 길섶 양지녘에서 쉽게 만나는 하얀 꽃이 있다. 바로 찔레꽃이지요. 찔레꽃은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라 한다. 정확하게 하자면 돌보는 이 없는 들녘이나 숲에서 스스로 자라는 들장미다. 식물학의 공식적인 이름에 들장미라는 이름의 식물은 없다고 한다. 들에서 피어나는 장미 종류의 식물들을 편하게 들장미라고 부르는 것이다. 찔레꽃은 우리나라의 들 어디에서나 저절로 자라는 대표적인 들장미다. 지름 2㎝ 남짓의 찔레꽃은 다섯 장의 하얀 꽃잎으로 소박하게 피어난다. 찔레꽃 하면 맨 처음 떠오르는 것은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2년에 백난아가 부른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이다. 거의 찔레꽃은 하얀 꽃을 피우지만, 흔치 않게 연분홍색의 꽃을 피우기도 한다. 또 아예 붉은 꽃을 피우는 '..
201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