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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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계절
답사길에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만났지요. 뭘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방향도 달리 좀 더 크게해서 올렸습니다. 아시겠어요. 맞아요. "석류꽃 봉오리" 정답입니다. 5~6월에 짙은 홍색의 六瓣花(육판화)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피는 석류꽃 입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연한 붉은색의 투명한 씨를 드러낸다. 나무껍질과 뿌리, 열매의 껍질은 말려서 약용한다. 인도, 페르시아가 원산지로 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의 중부와 남부에서도 재배한다. 꽃말은 : 원숙한 아름다움. 바로스러움 이라 합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고, 위층에 5∼7실, 아래층..
2019.06.22 -
단풍나무 꽃 보셨나요?
[대구 중앙도서관 전경] 전시회가 있다기에 중앙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바쁘다. 오늘은 또 어떤 전시작품들이 나를 설레게 할까? 이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 창립전 호정 문인화 회원전을 담고는 도서관을 나오니 그제야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혹 창립전 호정 문인화 회원전을 보시지 못하신 분들은 요기 들려 보셔요. 아름드리 단풍나무위를 쳐다보니, 뭔가 푸른 단풍잎이 붉은 단풍으로 변한듯... 벌써 단풍이?? 자세히 보니, 아하 단풍나무 꽃이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담아야죠. 제 키에는 너무 높은 단풍꽃 가까이 할 수 없는 당신. 최대한 가까이 손을 뻗어 당겨 담아 왔습니다. 바람이 놀리듯 살랑살랑 겨우 잡은 초점을 흩트려 놓는다. 시간도 바쁘고 마음은 급하고 바람이 멎기를 기다릴 ..
2019.06.01 -
비에 젖은 수국
며칠전 담아 온 수국을 올리려 정리하려다가 마침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기에 비를 좋아하는 수국의 모습을 담기 위해 우산을 들고 동네 한바퀴 운동도 할겸 겸사겸사 집을 나섰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비를 흠뻑 머금은 수국 우산을 받쳐들고 담으려니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그래도 담아 온 성의를 봐서 예쁘게 봐주셔요.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다 합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2019.05.28 -
할미꽃
할미꽃이란 이름외에도 白頭翁(백두옹), 老姑草(노고초)라 부르기도 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거의 전지역에서 난다. 꽃은 4~5월에 적자색으로 피는데, 여러 개의 꽃대 끝에 꽃이 하나씩 달린다. 줄기와 잎, 꽃은 흰색 잔털이 덮여 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 수렴. 소염. 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꽃말 : 공경, 사랑의 굴레, 사랑의 배신,슬픈추억,입니다. 세계적으로 약 30종이 자생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가는잎할미꽃, 분홍할미꽃, 할미꽃, 산할미꽃, 동강할미꽃 등 5종이 있다. 동요 한자락~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싹날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천만가지 꽃중에 무슨꽃이 못되..
2019.05.24 -
아파트 화단에 핀 상사화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아파트 현관 옆 작은 화단을 보니, 소복하게 올라왔던 잎들이 진 자리에 기다란 꽃대가 쑥 올라왔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고 어긋나기만 하는 인연을 가진 꽃 想思花(상사화) 잎이 완전히 없어진 뒤 꽃이 나오니 이런 이름이 붙었겠지만 사실 야생화 중에는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산수유, 깽깽이 풀, 노루귀 등 이른 봄에 피는 많은 야생화들은 꽃이 지고 나서 잎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7~8월에 꽃줄기가 길게 자라 그 끝에 4~8개의 꽃이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빛깔은 연한 홍자색이고 길이는 9~10cm이다.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1~2cm이다.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전설 한 자락~ 옛날 한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 간..
2018.07.26 -
답사길에 만난 산딸나무 꽃
전라도 답사길에 만난 산딸나무 꽃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의 딸기 나무란 의미로 산딸나무라 한다 합니다. 열매는 맛만 보는 거지 많이 먹으면 여자들은 수염이 나며, 다리에 털이 많이 나고, 남자들은 가슴이 나온다는 말도 전해져오지요. 하얀 부분이 꽃잎처럼 보이지만, 꽃은 아니고요. 그냥 꽃을 감싸고 있는 '포'라고 합니다. 워낙 작은 꽃이라 주위를 끌기 위해 잎사귀가 변이 된 거라 합니다. 위 이미지가 꽃봉오리라 할까요? 꽃봉오리에서 꽃이 핀 모습입니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와 피기 시작한 꽃 막 개화하기 시작하는 꽃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인데, 키는 10m까지 자라고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달린다.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 져 피는데 둥그렇게 만들어진 꽃차례에 4장의 꽃..
201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