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2025. 2. 8.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막내며느리가 해온 설 부침개]

 

2025년 1월 27일 월요일

새벽 6시가 조금 안 되었는데,
휴대 전화가 울린다.
이 시간에 누구지??

"어머니 저희들 도착했어요."
아파트 정문에 도착했다는 막내며느리 전화였다. ㅎㅎ

오늘 온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이르게 올 줄 몰랐다.
세상에나 몇 시에 출발했는데, 이렇게 일찍....
새벽 3시경에 출발했다고 한다. @@

부침개며, 전골요리 준비며, 전골 전기냄비까지 총출동
큰 전골냄비가 없는 줄 알고 미리 준비해서 내려온 거다.
이르게 출발하느라 잠이 부족할 것 같아서 얼른 더 자라고 했다.

전골요리에 들어갈 고기며, 야채 등등 바리바리 싸 들고 내려왔지만,
인증샷을 잊어버렸다. ㅠ.ㅠ

위에 올린 것도 한차례 챙겨 먹고 난 후에 촬영 ㅎㅎ
고기랑 다른 재료들은 다 먹고 난 후 생각이 나서
뱃속으로 들어간 음식을 뱉을 수가 없으니 통과 ㅋㅋ

[막내 가족과 딸아이 가족 간식타임과 저녁 / 막내며느리가 준비해온 쇠고기전골과 반찬류]

 

2025년 1월 28일 화요일

까치 까치 설날
오늘은 딸아이 식구가 기차로 내려오는 날.
큰아들 식구는 내일.
막내가 시간에 맞춰서 서대구 역으로 누나 식구 마중.

간단하게 다과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다가
막내며느리가 준비해 온 쇠고기 전골과 초아가 준비한
반고개 오징어 회, 그리고 준비해온 전과 밑반찬으로 저녁

오랜만에 만났으니 얘기꽃이 만발
잠퉁이 버릇이 어디 가나요?
도저히 못 참아 잠자리를 준비해 주고 초아는 주무심 ㅋㅋ

[메리어트 호텔 어반키친 뷔페 / 식사하는 가족과 디저트]

 

2025년 1월 30일 수요일 설날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지요.^^
살아온 세월이 벌써 팔순
아이들이 그냥 보낼 수 없다면서 메리어트 호텔
어반키친 뷔페를 예약했다면서 설날 점심은 그곳에서 하기로 정함.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 뷔페 음식을 못 먹을 것 같아서
떡국을 아주 조금 간에 기별이 갈 만큼만 먹고 시간에 늦지 않게 출발!~

맛난 음식도 많았지만, 먹느라 깜빡
인증샷을 담지 않았다. ㅠ.ㅠ
디저트를 먹을 때 생각이 나서 두어 컷 찰칵

큰아들 식구는 안사돈이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곧장 어반키친 뷔페로 오기로 약속.
예약한 자리에 앉아 음식을 가져왔지만,
양고기는 치아 때문에 통과
부드러운 음식으로 주로 생선초밥류로 드심(?) ㅎㅎ

대게는 워낙 좋아하는 기호식품이라
먹기 좋게 잘라놓은 대게를 가져와서 먹음.

딸아이 식구는 이곳에서 곧장 동대구역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용인으로 출발.

큰며느리는 큰 손주랑 병원으로
난 큰아들과 손녀를 태우고 우리 집
막내 식구도 할머니(초아) 집으로~

조금 쉬다가 큰아들과 손녀는 구미로
막내 식구만 남았다.
이렇게 이번 설날을 평소보다 색다르게 보냄.

[타란툴라 성운]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보통 때 같으면 새벽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데,
눈 소식과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도로 결빙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차간 거리 확보 등
안전에 유의하라는 국토교통부의 메시지가 연신 오기에...

해가 뜨고 난 후에 출발하라면서 주저 앉혔다.
겨우 6시까지는 붙들었지만, 6시가 되니 가야 한다면서
기어이 출발.

"도착하면 전화해"
"알았어요. 내려오시지 마시고 여기서 인사해요."

전날 연락을 받았는데, 같은 교회 다니시는 어르신이
자녀들 배웅하러 내려갔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다쳤다면서
아예 내려오지 못하게 못을 박는다. ㅠ.ㅠ

결국은 현관에서 배웅
다들 떠나고 혼자가 되었다.
서운하면서도 홀가분한 기분은 또 뭘까? ㅎㅎ

씩씩하게 혼자서도 잘 지내는 초아가 좋다.
외롭다니, 쓸쓸하다니, 아이들 귀찮게 하지 않는
초아가 대견하다. ㅋㅋ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주간 일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팔순 지난 할매의 일상은 이젠 저만 간직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는 소원하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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