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 호이안 PKG 3박5일 여행 첫날과 둘째 날

2023. 4. 13. 06:00추천합니다/관광지와 휴게실

[우리동네 공항가는 버스 정류장]

 

이사 후 옮긴 교회에서 첫 인연으로 맺어진 일요일만의 자원봉사지만,

도서관 봉사도 함께 하며 늘 함께 지내는 10년 아래 동생이 묻는다.

"언니 다낭 가 보셨어요?"

"아니, 외국은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어요?"

"다낭 안 가실래요" 하고 물어본다.

 

"우리나라 구경도 다 못하면서 외국은 무슨 외국!"

평소에 짝꿍이 이렇게 말을 하며 국내 여행은 원도 한도 없이 많이 다녔지만,

외국 여행은 아예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러나 난 원래가 타고난 떠돌이 기질이 있었나 보다.

짝꿍이 계셨더라면 꿈도 못 꾸었을 여행 제안을 받고 선뜻 그러자고 했다. ㅋ

그래서 이루어진 일주일 만에 성사된 '다낭 여행 3박 5일' 오늘이 출발하는 날

 

2023년 4월 3일 대구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약속한 시간에 만나

대구국제공항으로 Go~Go!~~~

 

 

대구발 다낭행 탑승 수속 시간이 상당히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발시간보다 2시간 30분 전 도착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우린 정해 준 시간보다 1시간 더 이르게 만나 공항에 도착

비행기 탑승권을 받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비행기 이륙이 어렵다며, 늦어진다는 안내문이 전광판에 떴다.

지루한 기다림 여행 시작부터 부풀어 올랐던 풍선 같은 마음이 약간 김이 빠졌다. ㅎㅎ

 

그러나 또 하나의 장점도 있었다.

다낭으로 출발을 기다리며 우리처럼 둘이 함께 떠나는 젊은(우리보다 젊다는 기준)

인연을 만나 같은 목적을 가져서일까 우린 서로 금방 친해졌다.^^

소곤소곤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출국 절차를 밟고 탑승했다.

 

 

한국의 밤하늘을 이륙한 비행기 내에서 창문을 통해 담고

긴 시간 비행을 하며 잠을 자다가 곧 착륙한다는 기내 방송을 듣고

밖을 내다보며 다낭의 새벽하늘도 담았다.

 

다낭 입국 절차는 더욱 까다롭다.

세상에나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고, 맨발로 통과해야 한다고 하네요...ㅠ.ㅠ

하라는 대로 다 했죠.

모자를 쓰고 나왔다가 걸렸다.

앞선 지인은 모자만 벗고 그냥 통과

난 모자를 벗고 두 손을 들고 기다란 작대기(?)로 앞뒤 몸을 검색 후 통과...ㅠ.ㅠ

손에 차고 있던 밴드도 빼라 해서 뺐다가 잊고 그냥 나왔다.

 

"언니 지금 몇 시에요?"

묻는 동생에게 시간을 알려주려 손목을 보니 밴드가 없다.

서둘러 통과한 검색대로 가서 말씀을 드렸더니 알았다면서 보관하고 있던

밴드를 돌려주어 찾아 끼고 후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무튼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샜네요. ㅋ

 

[므엉탄럭셔리 Hotel(5성) 객실]

 

드디어 입국 절차도 마치고 다낭 공항을 빠져나와

현지 미팅피켓명 '대구 인터파크'를 찾기 시작

한 참 만에 찾아 우린 다른 일행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올라 우리가 묵을 므엉탄 럭셔리 호텔로 향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호텔 창문 밖으로 보이는 미케비치 해변도 담았다.

현지 시간 아침 7시경 2층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다시 30층 객실로 올라가

준비해서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맞춰 호텔 1층 로비에서 일행을 만나

첫 여행길에 올랐다.

 

베트남에서 가장 긴 터널(약 6km) 지나,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후에'로 이동(약 2시간 30분 소요)

응오우엔 왕조의 마지막 수도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후에 황궁 카트 관광' 불교 탄압에 저항하기 위해 소신공양한 탁광득 스님이 주지로 있었던

티엔무 사원, 프랑스 식민시대 유럽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카이딘 왕릉 관광 후

다낭 귀환(약 3 시간 소요) 전통 마사지 120분 체험 후

묵고 있는 호텔 40층 미케비치가 보이는 루프트바에서

아이스커피 1잔 OR 맥주1 병 중 선택하여 마시며 야경 감상 후

호텔 객실로 내려가 휴식

 

오늘의 일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선 버스 안에서 담은

다낭 시내의 오토바이 이곳의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라 한다.

 

 

또 한 가지 참 신기한 것도 있다.

교통신호등이 거의 없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도 깜빡이만 설치해 놓고

알아서 가라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대부분이 다 알아서 가라는 거다.

 

운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용케들 잘도 피해 달린다.

버스, 승용차, 오토바이 등 그 대신 클랙슨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가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시인 듯~

갑자기 끼어드는 오토바이로 급정거할 때도 있으니 서지 말고 앉아 있으라는 주의도 들었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둥치에 다닥다닥 달린 이 열매는 뭘까?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진만 담고 일행을 놓칠까 봐 총총 따라갔다.

 

[후에 카이딘 황릉에서 인증 샷]
[카이딘 황릉 출입구 삼문?]

 

첫 번째의 긴 계단을 올라오면 광장이 나오는데,

다시 올라야 할 2번째 계단이 보인다.

야호!~ 드디어 도착했다. 지인의 인증 샷 한 컷^^

 

[두번째 계단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광장 전경]

 

국민은 나 몰라라 하고 혼자서 영화를 누렸던 황제는 국민의 미움을 많이 받았겠지요.

그런 카이딘 왕은 자신의 사후 왕릉을 만들기 위해 국가 예산을 허비하였으니

참으로 미운 왕이었나 봅니다.

 

1920~1931년 건축하였다 합니다.

카이딘은 1925년 사망, 황제가 된 아들이 계속 이어 완공하였다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다른 후에의 응우옌 왕조 건축물과 함께 199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니

이제야 국민을 위해 사후에 보답하는 건가 생각해보았다.

 

[오르면서 담은 우측 문.무신상]

 

앞쪽 양옆으로 일렬로 세워놓은 무신 상은

건물은 유럽식이지만, 문.무신은 베트남 얼굴과 복장 키도 현지인의 키와 같다고 합니다.

 

[인증 샷]
[왕의 업적을 적은 비석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음]

 

이동할 때 버스 안에서 열심히 설명해주신 가이드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알 것 같았는데... 다 까먹고 모르겠다. ㅎㅎ

 

 

3번째 계단을 올라가면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카이딘 황제의 능으로 갈 수 있다.

 

[카이딘 왕릉]
[카이딘 왕릉 전경]

 

왕릉으로 가기 위해서는 또다시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 계단을 마지막으로 왕릉 관람을 할 수 있다.

 

[啓成殿(계성전)]

 

왕릉에 들어서게 되면, 정중앙에 카이딘 황제의 영정이 이 있다.

啓成殿(계성전) 천정에는 용 9마리와 구름이 그려져 있다고 하네요.

천정은 올려다 보지않고 그냥 스쳐 지나왔습니다...ㅠ.ㅠ

 

 

황제의 유골은 황금을 입힌

황제의 동상 아래 18m 지하에 있다고 합니다.

 

[내려가며 담은 왼쪽 문무신 상]
[왕릉 첫 출입구 에서 담은 아래쪽 전경]

 

우린 왕릉 관람을 마치고 2번째의 일정

티엔무 사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 달렸다.

 

[티엔무 사원]

 

틱꽝득 스님(1897~1963)

베트남에 31개의 사원을 건립한 스님

 

[뜨넌 탑(프억주엔 탑으로 변경)]

 

1601년에 건립되었으며 7층 석탑

높이가 21m가 넘는 이 탑은 훼에서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우쿨렐레 공연을 할 때 이 꽃핀을 머리에 꽂고

하였던 기억이 나서 떨어진 꽃이지만, 담아보았습니다.

꽃 이름은 알쏭달쏭~생각이 안 나요.

 

 

티엔무 사원은 1601년 향 강변에 세운 사원이다.

티엔무는 하늘에서 온 여인 '티엔'은 하늘 '무'는 여인이라는 뜻

응우엔 왕조 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것을 보고 황제가 여기에 사원을 지었다 한다.

 

미국의 주도로 선거를 통해 응오딘지엠 대통령이 선출되고,

응오딘지엠은 가톨릭을 옹호하고 불교 탄압정책을 폈다

 

불교 탄압이 심해 틱꽝득 스님이 호찌민까지 차를 몰고 가 분신을 하였다고 한다.

불길 속에서도 기도하며 증좌를 하고 있었으며 끝까지 심장만은 타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찰에 들르면, 사천왕상이 입구 문을 지키고 있지요.

이곳에서도 사천왕상이 좌우 문 벽에 조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촉박하니 서두르게 된다.

이곳도 후딱 지나치며 사진으로 담고, 다음도 이동하며 담은

풍경 사진을 아래에 올렸습니다.

감상해 보셔요.

 

 

사원 뒤쪽 분재로 키우는 나무에 꽃이 예뻐서 얼른 들어가서 담아 왔습니다.

꽃 이름은 몰라요. 나도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용!~^^

 

[다정하게 인증 샷 한 컷]

 

티엔무 사원 관람을 마치고

정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서 나왔다.^^

 

[월남쌈+쌀국수]

 

그리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점심을 먹었다.

역시 먹다가 생각나서 후다닥 한 컷~ ㅋㅋ

 

점심 후 후에 황궁으로~

후에를 수도로 했던 최후의 왕조 응우옌의 궁터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돼 있다.

 

 

왕의 기사라고 불리는 국기 게양대

응오 몬 남쪽에 위치하는 37m의 거대한 국기 게양대로 왕의 기사로 불리기도 한다.

1809년에 만들어졌고, 1831년 거대한 태풍이 후에를 파괴한 후 다시 만들어졌으나

1947년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1969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3층으로 아래층부터 자연의 섭리, 인간 세계, 천국을 상징한다.(옮겨적은 글)

 

 

베트남에서 가장 큰 국기라 한다.

 

 

이곳이 어떤곳 인지는 몰라도 건너뛸 것 같아서

멀리서 줌으로 당겨 담아 왔습니다.

 

예감이 맞았습니다.

역시 건너뛰었다. ㅎㅎ

 

 

1832년부터 1945까지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중심이었던 '후에 황궁' 성의 정문인 '오문(Ngo Mon)'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금성을 본떠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후에를 수도로 한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Nguyen, 1802~1945)의

궁터로, 해자와 10km에 달하는 성곽으로 둘러싸여 시타델(Citadel, 성채)이라고도 부른다.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열강과의 전쟁을 거치며 많은 문화유산이 소실되었으나,

종전 후 베트남 정부와 유네스코의 관심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건물들이

복원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네이버 여행 정보에서 옮겨 적은 글)

 

현재에도 복원 중이다.

 

 

현지인 문화해설사의 안내 말씀을 열심히 경청

안내사가 얼마나 말씀을 재밌게 하는지 들으면서 반은 웃었던 것 같다.

어둔한 우리말로 해설을 조리 있게 하여주었지만, 돌아서서는 다 까먹었다. ㅎㅎ

 

 

설명을 듣고 우린 황궁으로 들어갔다.

 

[ 후에 황궁의 정전인  太和殿( 태화전) ]

 

태화전의 내부에는 응우옌 왕조의 황제들이 앉았던

왕좌가 전시되어 있는데, 촬영을 금지하고 있었서 조금 서운했어요.

 

 

넓은 황궁 안을 걸어서 관광하기는 힘들지요.

우린 여행사에서 준비해 둔 전동차로 각각 떨어진 궁으로 이동

편하게 관람하였지만, 그래도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었다....ㅠ.ㅠ

 

 

이렇게 황궁 관람을 마치고 전동차를 타고 쓩!~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주어서 기분이 업 되었다.

 

저녁을 먹고 우리가 묵고 있는 므엉탄 럭셔리 호텔 도착

저녁 먹은 음식 이름도 사진도 담지 않아 없지만, 분명 먹었어요. ㅎㅎ

 

전통 마사지 120분 체험 후

생전 처음 받아보는 전신 마사지 우선 옷부터 갈아입고,

대야에 발을 담그고 한참 후 발을 닦아주고는 엎드리라 해서 엎드렸더니

그때부터 마사지 시작 아야 아야 아프면 아야 하라고 하기에 아야부터 먼저 ㅎㅎ

살살 살살 처음은 살살 하는 듯하더니 다시 손아귀에 힘이 실린다.

자꾸 아프다고 하기 미안해서 참았다. ㅋ

어깨 쪽은 시원한 것 같은데, 종아리 쪽은 아프다.

이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이후는 개인 시간

 

[므엉탄 럭셔리 호텔 30층 객실에서 담은 야경]

 

도로 하나 건너면 '미케비치' 해변이다.

아까운 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 없어서 우린 다시 호텔을 나섰다.

 

[미케비치 해변 밤 바다]
[미케비치 해변에서 지인과 나의 인증 샷]

 

동영상을 찍고 돌아서려는데, 멀리서 불꽃놀이를 하고 있네요.

시간도 늦고 해서 한 장의 사진만 담고는 돌아섰다.

 

 

호텔을 향해 가고 있는

지인의 뒤를 따라가며 한 컷

 

 

호텔로 가는 길에 만난 길거리 공연 팀

 

 

걸음을 멈추고 감상하다가 내일 일정을

소화하려면 일찍 주무셔야 하기에 돌아섰다.

 

호텔로 가려면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횡단보도는 표시되어 있지만...

차와,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람들이 서로 눈치껏 피해 가야 하기에 한참을 서서

기다리다가 잠시의 틈이 생겨 얼른 건너 호텔로 감~^^

 

[므엉탄 럭셔리 호텔]

 

 

여행 3일 내내 묵을 우리의 숙소다.

므엉탄 럭셔리 호텔... 몇번을 들었지만, 호텔 이름이 확실하지 않다.

나중 적어놓은 글씨를 보고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ㅎㅎ

 

아참 한가지 이곳에 올린 여행기는 메모도 하지 않고

다녀온 후 기억을 더듬으며 적었기에 혹 틀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하시고 봐주셔요.

 

첫날과 둘째 날 다낭 여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