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유수지(맹꽁이 서식지)

2021. 10. 23. 06:00추천합니다/관광지와 휴게실

 

아침을 먹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대명 유수지의 산책로 나무 테크길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어서..

집에서 가깝긴하지만, 걸어서 가긴 좀 멀고 차로 이동 갓길에 주차를 해놓고

대명유수지 도로변 출입구로 향했다.

 

[맹꽁이야 놀자 안내판]

유수지 쉼터 곳곳에 맹꽁이야 놀자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맹꽁이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구 달서구 대명 유수지라 합니다.

 

[맹꽁이 안내글]

맹꽁이 가족 모형이 세워져 있네요.애기 맹꽁이가 넘 귀여워요.^^

 

 

개방시간은 09:00~18:00(동절기에는 17:00까지)

입장료는 없습니다.

 

대명 유수지는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이자 억새가 넓은 평야에 펼쳐저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 대천동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을 하면 억새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은빛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광경은 너무 좋거든요.

 

 

어때요.

속이 확 트이지 않나요?

 

나무테크길이 억새 사이로 이어져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죠.

 

 

한국관광공사에서 대구 대명 유수지와 달성습지를

2021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되었다 합니다.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곳이라 하네요.

 

 

대명 유수지는 1992년 성서산업단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조성된 유수저류 시설이라 합니다.

 

[억새 꽃말 : 친절, 세력, 활력]

 

달성습지가 가까이 있어 맹꽁이, 삵, 족제비, 황조롱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맹꽁이 서식환경개선 및

전망테크, 생태탐방로, 포토존, 생태학습장 등이 조성되었다 합니다.

 

넓은 대명 유수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억새는 물억새라 하네요.

 

9월~10월쯤에 은백색 꽃이 피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합니다.

 

옛 가요 중에 고복수가 부른 '짝사랑'이란 노래가 있지요.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으악새가 슬피 운다’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으악새는

새가 아니라 억새가 몸을 부딪치며 내는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으악새란 억새의 경기도 방언으로,

억새가 만발한 가을을 멋지게 표현한 노랫말이라 합니다.

 

내친 김에 2절 가사도 소개할게요.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잊혀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억새는 갈대와 비슷하여 종종 혼동되곤 하며,

흔히 강가에는 갈대가 자라고, 산야에는 억새가 자란다고 합니다.

 

생김새와 특징을 비교해 보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합니다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사실은 저도 잘 모르니까요. ㅎㅎ

 

억새는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10여 종이나 된다 합니다.

 

 

아랫쪽 테크 광장에는 맹꽁이에 대해 종류별로 안내판을

세워 두었지만, 담아오지 않았습니다. 나중 들리게 되시면 찬찬히 둘려보시던지

아니면 제가 지난해 올렸던 포스팅에서 찾아보셔도 됩니다.

 

바로 요기 클릭

 

 

여기서 삼갈래 길로 갈라집니다.

좌측편으로 보이는 안내팻말을 깜빡 잊고 담아오지 못하였네요.

 

이곳에서 좌측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다목적 광장, 생태체험장,

좀더 걸어서 가면 달성습지 생태학습관 그리고 화원유원지와 사무진주막촌까지 이어집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다음에 찾아올 때는 사문진 주막촌까지는 못 가드라도

생태학습관까지는 걸어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언덕위 쭉 뻗은 둔덕길을 택했습니다.

 

[맹꽁이 서식처 안내글]

 

지금은 철이 지나 코스모스가 다 지고 없지만,

한창 땐 좌우로 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산책길을 행복하게 해주었겠지요.

 

그래도 어렵게 남아 있는 코스모스 담아 올려봅니다.

 

[둔덕위에서 담은 대명 유수지 전경]
[포토존]
[전망대]

처음 출발 했던 곳으로 가기 위해 나무테크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하늘이 썩 맑은 편도 아니면서 구름 한점 없이 텅 비었다.

 

 

흰구름 한 두 점 두둥실 띄워주면 좋으련만...

돌아올 때까지도 하늘은 구름 한점 띄워주지 않네요.

 

그랬다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 주었을텐데....

 

 

억새는 벼과에 속하며 자주억새라고도 하며,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며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

 

 

예전에는 가축의 사료로도 사용했고, 지붕을 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진도 또럿하지가 않네요.

 

석양에 담으면 고우려나?

 

 

짧게 동영상도 담아왔습니다만,

이곳에서는 동영상을 올릴 수가 없네요.

아쉽지만, 아침 산책길에 담아온 대명 유수지 억새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