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4. 05:24ㆍ문화산책/사찰 탐방
소재지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주차장 옆 만어사 어산불영 경석 전경]
만어사 앞 널찍한 너덜지대의 바윗 덩이들은
萬魚石(만어석) 또는 魚山佛影(어산불영) 또는 鐘石(종석)이라 불리며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52호로 지정되어, 외부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鐘石(종석)이라 불리는 까닭은 신기하게도 두드리면
마치 범종의 그것과 흡사한 맑은 소리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지 김지한 공적비와 안내판과 경석 전경]
[만어산 암괴류 안내 글 내용]
[만어산 암괴류 안내 영문(글) 내용]
[만어사 어산불영 경석 애니메이션 편집]
어산불영 경석에 대한 전해 오는 얘기로는
三國遺事(삼국유사) 塔像(탑상) 편 '魚山佛影(어산불영)'조에 의하면,
지금의 양산지역 玉池(옥지)라는 연못에 사악한 독룡 한 마리와 사람을 잡아먹는
다섯 羅刹(나찰)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일삼았다고 한다.
[만어사 어산불영 경석과 미륵전 전경]
이에 가락국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의 악행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님께 설법을 청해 이들로부터 五戒(오계)를 받게 하였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 대부분 경쇠 소리를 내는 신비로운 돌이 되었다는
설과 또 다른 전설은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륵전 앞에 돌너덜을 만어산 魚山佛影(어산불영)이라 부른답니다.
[만어사 쪽에서 담은 어산불영 경석 전경]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의 神僧(신승)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 터라고 일러주었고,
이윽고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종류의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다.
[미륵전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신승의 말처럼 왕자가 길을 가다가 잠시 쉬기 위해 머무르자
용왕의 아들은 미륵 돌로 변하였고, 수많은 고기 역시 돌로 굳어져
장관을 이루는 돌밭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그들이 머물러 쉰 곳은 만어사 미륵전 자리였는데,
지금도 미륵전 아래에는 무수한 돌무덤이 첩첩이 자리하고 있어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돌은 두들기면 맑은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鐘石(종석)이라고도 한다.
[미륵전으로 가는 길 경석 옆에 핀 닭의장풀]
설법을 들으려 바람 타고 왔을까?
미륵전 가는 길 종석 옆에 수줍게 핀 닭의장풀
[어산불영 경석과 미륵전 전경]
미륵전은 용궁의 왕자가 이곳에 이르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의 생김이 꼭 새끼 거북을 업고 있는 모양이었다 한다.
왕자가 변한 거대한 미륵바위 그 위에 감싸듯 전각을 세웠다 한다.
[彌勒殿(미륵전) 현판]
[彌勒殿(미륵전) 현판]
자식을 낳지 못하였거나, 특히 아들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아들을 가졌다는 얘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만어사 어산불영 경석 안내 글 내용]
[만어사 어산불영 경석 안내 영문(글) 내용]
[彌勒殿(미륵전) 내부 전경]
동전을 붙이면 붙는다는 미륵전
만어사 미륵전은 특이한 형태의 전각인데
불상 대신에 물고기의 형상을 한 자연석을 모시고 있다.
[미륵전 뒤 우측에서 담은 미륵바위 전경]
[미륵전 뒤 경석 사이의 부처상]
[미륵전 뒤 좌측에서 담은 미륵바위 전경]
[안내글 내용]
[미륵전 쪽에서 담은 만어사 전경]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몰려든 용과 많은 물고기들이
설법을 듣는 것이 좋아서 그 자리에서 그대로 돌이 되어버렸다는 설화.
[경석과 노거수와 미륵전 전경]
인간이 자연과의 관계를 문화로 덧입힐 수 있는지를
'三國遺事(삼국유사)'는 설화로 보여주고 있다.
[경석과 노거수와 미륵전 전경 2]
만어사의 주변 경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사찰 중의 하나로 2002년 10월 21일, 22일
이틀간 '청풍명월' 영화 촬영지였다 합니다.
특히 만어사 운해는 밀양 팔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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