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0. 06:25ㆍ문화산책/사찰 탐방
소재지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1066
[여여정사 주차장 앞쪽 화단의 조각 작품]
남편이 지난번 풍수 카페 회원들과 다녀오며
담아 온 여여정사 조각 작품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만어사와 여여정사에도 들러보고 싶다 하였더니,
밀양의 다른 곳도 다녀올 겸 가보자 해서 길을 나섰다.
[여러 가지 조각 작품 등]
맘껏 담아 온 여여정사 대웅보전과 약사전 그리고
주변 야외 법당의 많은 조각 작품들을 이웃님께 소개하겠습니다.
[주차장 옆쪽 조각 작품]
밀양은 조선시대 의병을 이끈 사명대사의 고향이기도 하고
표충사와 만어사 등과 같이 유명한 사찰이 많다.
그중 일명 기도발이 잘 받는 사찰이 있다는 소문이 난
만어사보다는 작은 사찰이지만 신자들에게는 유명한 사찰이 삼랑진에 있다.
바로 여여정사다.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길 옆 포대화상 조각]
삼랑진 읍내에서 만어사와 반대 방향에 위치한
여여정사는 자연 동굴 속에 약사여래 전이 있어 더 유명하다.
[아래쪽에서 담은 여여정사 대웅보전 전경]
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불교가 전해진 과정을 보면 스님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인도를 오갔다.
손오공으로 유명한 삼장법사도 불법을 구하러 중국에서 인도로 간 분이다.
그런데 삼장법사보다 훨씬 앞서서 인도 불교를 전파하려고 중국에 온 스님 중에
달마대사라는 분이 있었다.
달마대사는 원래 인도 남부에 있던 팔라바라는 왕국의
왕자였는데 중국에 건너 와서 새로운 불교를 전파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대웅보전]
만어사와 15킬로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 여여정사는 1990년 만들어져
38년째인 현대식 사찰로 대웅보전, 동굴 법당인 약사전, 대웅전, 달마대사상과
12지신상, 거대한 백옥관음대불 그리고 절의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자리한 동자상과
포대화상까지 다양한 불상과 볼거리로 잘 꾸며진 사찰이다.
대웅보전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477호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있다.
[밀양 여여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안내 글 내용]
[밀양 여여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안내 영문 글 내용]
[앞쪽 정면에서 담은 대웅보전 전경]
여여정사는 금오산이라는 이름이 있기 전 九庵山(구암산)
즉 암자가 아홉 곳이 있는 산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불향이 가득한 곳이다.
20년 계획으로 1990년부터 7년여에 걸쳐 부지 8만여 평에
1997년 대웅전 기공식을 시작으로 불사를 시작한 여여정사는
2005년 약사전 기공, 2005년 4월 약사전 건립이후 대웅보전 봉불식을 봉행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대웅보전은 지하를 공양간으로
1층은 요사채 및 묵언 정진 관음보살 봉안저, 2층은 대웅보전으로서
본존불을 석가모니불 좌존을 약사여래불 우존을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관음 문수 보현 지장보살을 입상으로 모셨다.
[대웅보전 우측 앞 金剛力士(금강역사)]
'金剛力士(금강역사)'는 대체로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守門神將(수문신장)의 구실을 담당하며, '仁王力士(인왕역사)'라고도 한다.
[대웅보전 우측 앞 金剛力士(금강역사)]
이 신은 여래의 온갖 비밀된 事迹(사적)을 알고
5백 夜叉神(야차신)을 거느리면서 千佛(천불)의 법을 수호한다고 한다.
[대웅보전 앞 범종각 전경]
사찰 공간 외에 여여정사에는 수목장이 있다.
수목장은 납골당이나 매장이 아닌 화장한 분골을 수목의 뿌리 주위에 묻어
그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 섭리에 근거한 새로운 장묘 방법이다.
[범종각 앞쪽 108 동자승 애니메이션 편집]
잔디마당엔 여여정사의 마스코트인 동자 상이 곳곳에 숨어 있다.
지게를 진 동자승, 친구의 귀를 잡아당기는 개구진 동자승
심지어는 휴대폰을 보는 동자승 등 해학적인 동자승의 모습이
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108가지 모습을 한 동자승들의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석재를 이용해
1m 이내의 크기로 조성해 놓아 마치 '동자승'을 주제로 한 조각 공원을 연상케 한다.
한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는 동자승을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가 있다.
[달마대사상과 12지상 전경]
[12지상 전경]
태어나면서 띠를 가지고 태어난다.
나의 띠는 어디에 있을까?
찾아보는 것도 좋겠지요.
[달마대사 象(상)]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공원과 같이 석불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길이 이어져 있는데 달마대사를 비롯한 불상과 석등ㆍ탑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일명 '달마공원' 국내 최대의 달마 입상 공원이 있는 달마공원이다.
[달마대사 안내 글 내용]
범어로는 Bodhidharma(보디다르마)이며 한자로는
菩提達磨(보리달마)라 옮기는데, 보통 칭하는 달마는 그 약칭이다.
남인도의 향지국의 셋째왕자라 하나 기록이 많지 않아 무얼 했는지 알기는 어렵다.
보통 불가의 그림 가운데는 달마도라 하여 달마대사의 모습을
그린 화상이 많은데, 그림 속 달마가 눈을 무섭게 부라리고 있는 이유는
수련을 하던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한 눈꺼풀이 내려 앉아 이를 막기 위해 아예
눈꺼풀을 잘라버렸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라 한다.
달마도를 집에 걸어두면 좋은 기운을 받는다고도 한다.
[관음대불 象(상)전경]
하얀 면사포를 쓴 관세음보살이라 합니다.
[야외 법당 조각 작품 전경]
여여정사는 달마공원뿐만 아니라 경내 곳곳에 석조포대화상
불상 보살상 코끼리 상 달마상 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독동상 인어상
거북이 등이 도량의 자연 경관과 어울려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신도들은 이런 경내를 통틀어 '노천 법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입구 쪽에서 담은 동굴 법당 약사전 전경]
아치형으로 만든 연등 터널을 지나면 곧장 동굴 법당인 약사전으로 이어진다.
근세에 지었기에 법당도 현대식으로 지었으며,
무엇보다 약사전인 굴법당이 최고의 백미라 한다.
[약사전 연등 터널 옆 인어상]
인어상 주변으로 물 아래 많은 동전들이 보인다.
소원을 빌며 던져 넣은 동전인듯하다.
[약사전 출입구]
약사전은 대웅보전 뒤에 있으며 자연동굴을 동굴 법당으로 꾸며 놨다.
국내 최고 최대의 자연 동굴 법당인 약사전이 있다.
이곳 약사전은 자연 동굴 전체가 법당으로 조성되어 있다.
약사여래전은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약사여래전 내부는 작은 돌을 쌓아놓고 돌로 된 부처상들이 있다.
[약사전 내부 입구 쪽에서 담은 전경]
자연 동굴 안 약사전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수백 점의 불상과 호법 신중이 지키고 있다.
동굴 법당 내부에는 용왕당과 산신각도 모셔두었다.
[약사전 내부 조각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밖에서 보기완 다르게 의외로 넓은 내부와 각 공간을 적절히 분할하고
조성한 공력이 돋보이는 약사전은 여여정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법당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법당 가는 오른쪽 출입구 전경]
처음 입구에 들어서면 갈래 길이 나오는데 법당 가는 오른쪽 편은 산신각이다.
우선 법당과 산신각이 있는 쪽부터 소개합니다.
[약사전 동굴 법당 애니메이션 편집]
셀 수도 없이 많은 부처상과 조각품을 담아 소개하기엔
벅찰 것 같아 담아온 사진을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서 소개하였습니다.
[용왕당 다리]
[용왕당]
법당 안의 법당 용왕당 출입구입니다.
[용왕당 내부 전경]
[동굴 법당 내무의 산신각]
[산신각 내부 전경]
이곳은 앞서 온 불자님이 기도를 드리고 계셨기에
좁은 산신각 입구 쪽에서 한 장의 사진만 담고 돌아섰습니다.
[약사전 입구 우측 법당 애니메이션 편집]
약사전을 들어서면 두 갈래 길로 나뉜다.
우측에 보이는 길은 나올 때 들러보기로 하고 직진 길을
택하여 들렸기에 나오면서 이곳도 들려 사진을 담아 왔지만,
담아온 대로 다 소개할 수가 없어서 애니메이션 편집을 하였습니다.
내부를 둘러보시고 싶으시다면 천천히 보셔요.
[약사전 출입구에서 담은 앞쪽 전경]
수만 개의 돌을 쌓아 조성한 약사전 내부에는 백옥으로 조성된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주변으로 1300구의 옥돌 부처님이
장엄을 더하고 있으며, 조성 공사 초 큰 물기둥이 발견돼 옥돌 용왕과
용녀인 인어상도 봉안되어 있다.
법당엔 연등에 소원을 빌고 불을 밝혀 물 위에 띄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많은 소원을 담고 있는 불상들로 효험이 있다고 하여
전국의 불자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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