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22)
-
한강의 발원지 검용소
소재지 :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한강은 곳곳에서 물길이 모여 만들어진 큰 강으로 발원지를 찾으면 수도 없이 많은 발원지를 갖고 있는 강이다. 그 중 가장 물길이 긴 발원지가 태백의 검룡소이다. 입구 왼쪽편에 있는 '검룡소'란 표석을 지나 골지천 옆으로 난 오솔길을 20여 분 걸어 오르면 검룡소가 나타나는데, 검룡소로 가는 길의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금대봉 일대는 환경부가 정한 자연생태계보호구역으로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어 물놀이나 취사, 야영 등이 금지되어 있다. 검용소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야생화를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처음엔 찔레나무 같은 키 작은 나무들이 길 한켠을 메우지만 중간에 있는 개울 하나를 건너면 울창한 낙엽송 터널이 객을 반긴다. 타박 타박 걷는 재미가 흥겨울 ..
2015.10.24 -
단재 신채호선생 생가
소재지 :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 233 시도기념물 제 26호 [丹齋軒(단재헌) 전경] 申采浩(신채호, 1880∼1936) 한말 일제시대에 역사가, 언론인,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했으며 26세 때에 성균관 박사가 되었으나 관직에 나아갈 뜻을 버리고 황성신문 기자가 되었다. 1905년 황성신문이 폐간되자, 그 이듬해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 초빙되어 당당한 시론을 써 민중을 계몽하고 정부를 편달하였다. [丹齋軒(단재헌) 옆 쉼터] [獨立有功者(독립유공자) 丹齋申采浩先生遺墟碑(단재신채호선생유허비)] 한일합방이 되던 1910년 4월 망명길에 올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신민회 회원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으며, 1919년 3.1운동 직후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위임통치에 반대하였다. [생가 가는 길..
2015.10.20 -
경종대왕태실
소재지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호 [태실로 올라가는 입구] 억정사대지국사비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작은 봉우리에 태실이 자리하고 있다. 임금의 아들은 보통 사람과는 달리 胎(태)를 좋은 곳에 안장하는데 이러한 시설물을 태실이라 한다. [안내판과 뒤쪽 둔덕위 태실 전경] 태봉마을의 서쪽으로 볼록하게 솟은 산봉우리가 있는데, 이 산을 속칭 胎峰(태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後三峰(후삼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의 끝에 위치한다. [안내판 글 내용] [태실로 가는 나무계단] 경종대왕 태실비에 의하면 경종이 숙종 18년(1688) 10월에 태어나자 이듬해 2월에 태장하였으며, 영조 2년(1762) 9월 加封(가봉)하였다. 영조는 선왕 경종의 태실을 꾸미고, 巡護軍(순호군) 1..
2015.10.20 -
시조시인 李鎬雨(이호우) 李永道(이영도) 오누이 생가를 찾아
소재지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 259-24 등록문화재 제293호 비 개인 햇볕이 쨍쨍 한 날. 우린 청도에서 밀양으로 넘어가는 도중에 있다는 시조시인 이호우님과 이영도 남매의 생가와 詩碑(시비)공원을 찾아 집을 나섰다. 올림픽대로를 그쳐 새로 생긴 길을 넘으니 곧장 경산병원이 보이고 우회전으로 꺾어 남성현재를 구비돌아 올라 정상에 있는 휴계소에 주차 했다. 예전에 보았던 이호우님의 '살구꽃 피는 마을'의 詩碑는 없어지고, 그 자리엔 싸움하는 소 두마리가 조각되어 있었다. 휴계실 밑 식당에서 시원한 콩국수로 점심을 대신하며, 주인에게 여쭈어보았지만.... 모른단다. 수첩에 적어온 대로 찾아갈 수 밖에 없다. 다시 출발하여 용암온천도 지나 사거리...어디로 가야할까? 잠시 길가에 차를 정차시켜놓고..
2015.10.19 -
눈치
눈치 / 초아 박태선 살아가며 너도 옳고 너 또한 옳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누가 나보고 어리석다 할런가 누가 나보고 우유부단하다고 할런가 누가 나보고 결단력이 없다 할런가 이 눈치 저 눈치 안보고 그리 살고 싶은데 자꾸만 눈치가 보이는 건 왠지 모르겠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채 살아온 세월만큼 눈치만 늘었나 보다. 상황문학동인지 제 5집(2007년) 발표작
2015.10.14 -
명당 2
명당 2 / 초아 박태선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옛 임 찾아 나선 길 천년의 세월도 꿋꿋이 솔 숲 아래 꽃잎은 지고 낯선 객 인기척에 컹컹 개소리만 요란하다. 부귀영화 무슨 소용 있으랴 한 줌 흙으로 묻힌 이곳에서 꽃이 핀들 아랴 꽃이 진들 아랴 허망하긴 바람 같다. 임은 말이 없고 간간이 찾아오는 길손 떠나버리면 또다시 긴 침묵. 상황문학동인지 제 5집(2007년) 발표작
201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