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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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翁亭(야옹정)
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348 경북문화재자료 제153호 [마을 입구에서 담은 野翁亭(야옹정) 전경] 野翁(야옹) 全應房(전응방)이 선조 때 건립한 정자이며, 도덕과 학문을 강의하고 토론하던 곳이다. 野翁(야옹) 全應房(전응방)의 할아버지 전희철은 임진왜란시 의병장 趙憲(조헌)의 裨將(비장)으로 큰 공를 세웠으며 금산싸움에서 金節(김절), 邊繼溫(변계온) 등 16인의 비장과 함께 전사한 조선 중기의 무신이다. [野翁亭(야옹정) 현판] 현판은 退溪(퇴계) 李滉(이황)의 親筆(친필)이며, 전응방의 호 野翁(야옹)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野翁亭(야옹정)]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야옹정 안내판과 옆 건물] [안내판 글..
2016.06.06 -
가을과 아이
가을과 아이 / 초아 박태선 노오란 은행잎이 눈처럼 떨어져 내리는 길을 아이랑 마냥 걷고 싶다. 노란 눈 같아요. 아이가 소리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마지막 이별을 노래하며 깃발처럼 흩날린다. 너무 보고프면 눈물이 난다는 아이의 말 난 누가 보고파서 이리 자꾸 눈물이 고이나 싱싱 바람소리 밤새 들리더니 끝내는 노오란 강이 흐른다. [월간 모덤포엠, 2007년 1월호, 발표작]
2016.01.12 -
유년의 하늘
유년의 하늘 / 초아 박태선 어쩌다 자정이 되도록 잠들지 못한 날은 밤 하늘을 올려다본다. 달빛마저 희미해진 밤하늘엔 어릴적 쳐다본 내 유년의 하늘은 없다. 초롱초롱 수많은 별의 속삭임이 없고 시린 달빛도 예같지가 않다. 유년의 꿈과 함께 사라져 간 밤 하늘이 그리워 고개를 젖혀도 어디에도 없는 유년의 하늘 오늘도 뜬 눈으로 새벽을 마지한다. [월간 모덤포엠, 2007년 1월호, 발표작]
2016.01.11 -
누군가 말했지요.
누군가 말했지요. / 초아 박태선 누군가 말했지요.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마음 편하게 모시는 게 그게 효도라고 누군가 말했지요. 살아생전 효자 찾아보기 어려워도 돌아가신 후면, 지천으로 늘린 게 효자 효녀라 누군가 말했지요. 부모는 제때 챙겨주시지만 어렵게 내민 부모 손 자식은 거북해 한다고 누군가 말했지요 행한 대로 받는다고 지나간 후에야 뉘우치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린 세월 누군가 말했지요. 돌고 도는 게 인생이라 쏘아놓은 화살 같은 거라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상황문학 동인지 제5집(2007년) 발표작]
2016.01.03 -
봉평
봉평 / 초아 박태선 여름이 끝날 무렵 봉평을 찾아가면 달빛 아래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은* 메밀꽃밭을 만난다. 소설 속 허생원이 절렁절렁 나귀 몰고 나오며 장돌뱅이들의 삶과 애환 사랑을 나누었던 물레방앗간 왼손잡이 아들과의 만남 바람은 산들산들 메밀꽃은 도란도란 그 옛날 사연 들려준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에서 [상황문학 동인지 제5집(2007년) 발표작]
2015.12.30 -
대능원 천마총과 新羅味鄒王陵(신라미추왕릉)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大陵苑(대릉원) 삼문 전경] [경주시 관광 안내도] [경주 황남리 고분군 안내판 글 내용] 2000년에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역사유적지구 5곳 가운데 하나이다. 별도로 대릉원지구로 부른다. 대릉원이란 이름은 '味鄒王(미추왕)을 大陵(대릉 :竹長陵)에 장사지냈다'는 '三國史記(삼국사기)'의 기록에서 딴 것이라한다. [미추왕릉과 천마총 가는 길] 대릉원은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 자리한 신라의 고분군으로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분군이다. 20여 기의 능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있으며, 내부를 공개해 유명해진 천마총도 이곳에 있다. 천마총은 아직도 누구의 무덤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5세기 말에서..
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