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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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위한 기도
그대를 위한 기도 오늘도 그대를 위한 간절한 기도는 새벽을 타고 하늘을 오르고 그대를 위한 나의 기도는 해를 더해 가지만 하루를 지내는 것이 온통 고통뿐일 그대에게 아무것도 해 줄수 없다는 그 사실이 감당하기 힘이 듭니다. 기쁨이며 희망인 그대여 안타까운 현실 앞에 터질 것 같은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읍니다. [계간,참여문학,글맛제25호,2006년,봄호,발표작]
2016.02.26 -
어머니 7
어머니 7 / 초아 박태선 혼자서는 살 수 없으리라 아픈 세월 강물처럼 흘러 꽃피고 꽃 져도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대 딱 한번만이라도 좋아요. 사랑한다 한마디만 하게 해주세요. 후회로 가슴이 이리 아픈데 차마 떨치고 가셨나요.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8 -
조건 없는 기도
조건 없는 기도 / 초아 박태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늘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하는 마음 산을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믿는 마음 의심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향하는 마음 조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7 -
알면서도
알면서도 / 초아 박태선 슬펐습니다. 그리웠습니다. 그리곤 미웠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온통 그리움뿐입니다. 슬픔도 미움도 다 그리움이었습니다. 그대가 미웠고 가버린 당신이 야속하였습니다. 당신이 떠나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미워도 슬퍼도 그리워도 더 많이 아픈 건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후회되기에 저 또한 병이 되어 가슴이 타들어 가도 알면서도 뻔히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상황문학, 동인지, 제4집, 2006년, 발표작]
2016.02.16 -
복사꽃 피는 마을
복사꽃 피는 마을 / 초아 박태선 복사꽃 피는 계절 연분홍 마을 피우는 꽃 지는 꽃 마을 잔치 벌였네 흩날리는 봄꽃 아래 지나가는 꽃상여 지는 목숨 또한 꽃잎 지듯 가시옵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5 -
인생 육십
인생 육십 / 초아 박태선 자신의 얼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나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줘야 한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은 삶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야 한답니다. 가끔 허전해 오는 시린 가슴은 혼자 메워야 한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떠날 날을 준비해야 한답니다. 삶이 다하는 마지막 날엔 빈 가슴으로 훌훌 털고 떠나가야 한답니다. [상황문학, 동인지, 제4집, 2006년, 발표작]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