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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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
말조심 / 초아 박태선 좋은 말 좋은 생각 하며 삽시다. 나쁜 말 나쁜 생각 하지 맙시다. 나의 한마디 너의 한마디가 잉태하는 죄 무심코 한 말이 마음속에 남아 스스로 최면을 건답니다. 입살이 보살이 될까 두렵습니다. 누구라도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2018.01.01 -
안개비
안개비 / 초아 박태선 떨어진 낙엽 위로 안개비 내리는 날 뽀얀 수증기처럼 젖은 소리로 불러내면 우산쯤 쓰지 않으면 어떠리 잠시라도 세상 걱정 다 잊고 텅 빈 마음으로 가을이 부르는 숲으로 가자.
2018.01.01 -
그대 향기
그리운 당신은 / 초아 박태선 나폴나폴 나비일까? 온몸을 휘감고 도는 바람일까? 떠난 후 향기로 남은 그대 소리 없이 불쑥 찾아오는 당신 내 마음 깊숙이에서 그리움의 향을 피운다.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