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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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계절
답사길에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만났지요. 뭘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방향도 달리 좀 더 크게해서 올렸습니다. 아시겠어요. 맞아요. "석류꽃 봉오리" 정답입니다. 5~6월에 짙은 홍색의 六瓣花(육판화)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피는 석류꽃 입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연한 붉은색의 투명한 씨를 드러낸다. 나무껍질과 뿌리, 열매의 껍질은 말려서 약용한다. 인도, 페르시아가 원산지로 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의 중부와 남부에서도 재배한다. 꽃말은 : 원숙한 아름다움. 바로스러움 이라 합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고, 위층에 5∼7실, 아래층..
2019.06.22 -
답사길에 만난 산딸나무 꽃
전라도 답사길에 만난 산딸나무 꽃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의 딸기 나무란 의미로 산딸나무라 한다 합니다. 열매는 맛만 보는 거지 많이 먹으면 여자들은 수염이 나며, 다리에 털이 많이 나고, 남자들은 가슴이 나온다는 말도 전해져오지요. 하얀 부분이 꽃잎처럼 보이지만, 꽃은 아니고요. 그냥 꽃을 감싸고 있는 '포'라고 합니다. 워낙 작은 꽃이라 주위를 끌기 위해 잎사귀가 변이 된 거라 합니다. 위 이미지가 꽃봉오리라 할까요? 꽃봉오리에서 꽃이 핀 모습입니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와 피기 시작한 꽃 막 개화하기 시작하는 꽃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인데, 키는 10m까지 자라고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달린다.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 져 피는데 둥그렇게 만들어진 꽃차례에 4장의 꽃..
2018.06.15 -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냉이꽃] 봄이 오면 어릴 적 많이도 불렀던 봄맞이 가자 동요. 지금도 봄이 오면 어김없이 떠오른다. 달래 냉이 씀박이 나물 캐오자~~~ [냉이꽃] 1절)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박이 나물캐오자 종달이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2절)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시냇가에 앉아서 다리도 쉬고 버들피리 만들어 불면서 가자 꾀꼬리도 산에서 노래 부르네 [냉이꽃] 냉이는 십자화과의 두 해 살이 풀로 나생이, 나숭개, 난생이라고도 부른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황무지 식물로 5-6월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다. 藥材(약재)로 부를 때는 齊菜(제채)라고 부른다. 이른 봄을 대표하는 들나물 가운데 하나로 달고 독이 없어 계절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냉이꽃] 냉이는 지..
2018.04.25 -
답사길에 당한 통신교란 피해
북한의 GPS(위성항법장치) 교란과 관련해 "민간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정창현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는 "GPS를 교란시키면 현재 위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방향이 달라져 혼란을 빚게 되고 선박과 항공도 마찬가지의 피해를 본다"고 민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어제 모처럼 답사를 나섰다가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교란행위에 피해를 당했다. 네비에 주소를 넣는 순간... 갑짜기 먹통이 되었다. 삭제도 되돌리기도 반응이 없다. 다시 전원을 끄고 커고 몇번을 해 보았으나... 역시.. 예전엔 주소만 가지고 찾아갔지만, 요즘은 거의 네비에 의지해서 다녀오곤 하는데... 네비가 말을 듣지 않으니 앞이 캄캄할 수 밖에 일정은 빡빡하..
2016.04.02 -
작고 앙징맞은 고마운 풀(고마리)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며 줄기에는 밑으로 향한 거친 가시들이 나 있다. 잎은 3각꼴로 잎자루가 달리는 쪽의 양 끝이 옆으로 길게 퍼진다. 잎과 잎자루에는 거꾸로 향한 가는 가시들이 달리며 잎자루가 나오는 줄기에는 얇은 막으로 된 잎집이 있다. 꽃은 분홍색이며 8~9월에 피는데, 하얀색 또는 약간 진한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은 꽃잎은 없으나 꽃받침잎이 5장 있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특히 하수구 근처와 같은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므로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8~9월에 줄기와 잎을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칼에 베인 상처 부위에 잎을 찧어서 바르면 흐르는 피가 멈춘..
2016.01.13 -
답사길에 만난 사람
햇볕이 따가운 여름. 꽁꽁 얼어붙은 겨울. 꼭 가야할 일이 아니라면, 다음에 하곤 미루어 두곤하였던 답사를 선선한 가을이나, 따뜻한 봄이 오면 즐겨 답사를 나서곤합니다. 어제도 그런 날 중 하나였습니다. 예천지역으로 답사를 가자기에 운전대를 잡고 따라 나섰다. 답사갈 곳은 남편이 정하지만, 운전은 제 몫이기에 "가자"하면 전 무조건 따라 나서기만 하면 되지요. 답사를 다니며 명당도 둘러보고, 향교와 서원, 정자, 고택에도 들린답니다. 처음엔 거의 명당 위주였지요. 그래서 약간의 불만도 사실 있긴 하였답니다. 수북하게 챙겨간 책을 읽으며 산으로 올라간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 그리 지루하게 보내진 않지만, 때론 도착시간이 늦어지면 혹시나 하는 염려로 앞서가는 나쁜 생각들이 가슴을 철렁하게도 하였답니다. 그러나..
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