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열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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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저만치 가고 있어요.
민들레 꽃이 벌써 작별을 고하네요. 그렇게 우리의 봄은 또 저물어 갑니다. 홀씨 / 초아 박태선 솜털처럼 가볍고 작아 무엇하나 품지 못할것 같지만…. 작은 인기척에도 묵은 기쁨과 슬픔까지 매달고 날아오른다. 세상일 내 몰라라 벗어던지고 저혼자 동동 아무것도 모른다고 시침때는 홀씨 바람탓만 한다.
2016.04.30 -
씨앗도 뿌리지 않았는데 유채꽃이 만발했대요.
소재지 : 강릉시 죽헌동 일원 경포 생태 저류지 [강릉교차로 유채꽃향 가득한 경포생태저류지] 강릉시 죽헌동 일원 경포 생태 저류지 넓은 들은 온통 노란색물감을 풀어놓은듯하다. 유채꽃이 만발하였기 때문이다. 작년에 뿌려놓은 씨앗이 올해는 씨앗을 뿌리지도 가꾸지도 않았지만, 자연발아로 개화하여 강릉의 유채꽃 축제를 열게 하였다 한다. [나들이 나온 가족] 현재는 유채꽃이 만발하였지만, 올 7월초나 중순무렵 코스모스 씨를 뿌려 코스모스로 가을 축제를 열 계획이라하니 그때쯤 다시 들려보고 싶지만,... 안되겠지요. 아무래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쯤에서 유체꽃밭이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어요.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노란유체꽃이 물결치기 시작하였다. 나들이 나온 가족과 다정한 연인과 삼삼오오 짝지은 ..
2016.04.28 -
2016년 대구의 봄 꽃
[박태기나무꽃] [박태기나무꽃 2] 우리동네 대구 신천동 건널목에서... [개나리] 망우공원에서... [매발톱꽃] 우리동네 주택골목길 대문앞 화분에서... [수사해당화] 동네 골목길에서... [수수꽃다리] 또 다른 이름은 나일락이지요. 순수한 우리 말의 꽃이름은 수수꽃다리 동네 골목길에서 담음... [애기똥풀꽃] 사촌여동생 집 들녘에서... [유채꽃] 제주도가 아닌 우리동네 주택옆 채소밭에서... [제비꽃] 제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서... [조팝나무꽃] 지산동에서... [봄까치꽃] 이렇게 좋은 이름도 있지만, 원래의 우리말의 이름은 '큰개불알꽃' 참 얄궂지요. 아랫쪽에 달리는 열매가 부알을 닮았다나봐요.ㅎㅎ 그래도 그렇지.. 우린 그냥 개명한 봄까치꽃으로 부릅시다.^^ [흰민들레꽃] 들녘을 수 놓는 민들..
2016.04.20 -
진달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네요. 나들이 가실분들은 단도리 잘 하여 다녀오시구요. 아니시라면 저 처럼 방콕과 방굴러대쉬를 하시던 어찌되었던 즐겁고 행복하신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6.04.16 -
앞 베란다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봄을 찾아 나설줄은 알았지만, 정작 봄이 집까지 찾아온 줄 몰랐습니다. 빨래를 널려 앞 베란다에 나갔지만, 아랫쪽을 내려다 보지 않아 봄이 몰래 살포시 내려앉은 줄도 몰랐지요. 빨래가 떨어져서 줏으려다가 발견했답니다. 요렇게 벙긋하고 곧 벌어질듯이 꽃봉오리가 맺혀 있었어요. 아직 솜털도 못 다 털어내고.... 이렇게 좋은 날에 어느새 이곳까지 왔니? 햇볕을 받아 더욱 고운 빛깔로... 얼른 디카를 들고 밖으로 그리곤 정신없이 담았지요. 요렇게 저렇게 또 위로 아래로 옆으로... 윗쪽은 아직도 꽃소식은 없는데... 화분 아랫쪽에만 소복이 내려앉았어요. 우리집 베란다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만의 봄을 이웃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2016.03.19 -
저도 봄꽃이랍니다.(회양목 또는 도장나무)
혹 이 꽃 이름 아시나요? 전 꽃은 커녕 식물 이름도 몰랐답니다. 그렇다고 자주 만나지 못하여 그런건 아니고요. 가까이 아주 가까이에서 자주 대하였는데도 몰랐습니다. 사철나무일까? 이런 생각은 해 보았지만.... 淮陽木(회양목)이라 하며,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이고, 도장나무라고도 부른답니다. 회양목과의 상록 활엽 관. 교목으로 한국 어디에나 자생하는 나무이다. 웬만한 관공서나 학교 등 화단이나 정원이 딸린 건축물에서는 다 볼 수 있는 정원을 꾸미거나, 경계를 구분 짓는 울타리 나무가 회양목입니다. 관목이면 관목이고 교목이면 교목이지 왜 두 가지를 병기했냐면, 야생 淮陽木(회양목)이 매우 크고 아름답기 때문이라 하네요.^^ 참 흔하지만 의외로 나무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꽤 많다. 너무 흔해서 굳이 이름을 ..
201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