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2016. 2. 2. 06:3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유혹 / 초아 박태선
난 오늘도
천 길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떨어져 내리면
그냥 사라져 버릴까
흔적 없이
사는 날이
유독 서러운 날에
한 발자국
뚝! 내딛고 싶다.
햇살을 등지고 서면
어둠이다
새처럼
훨훨 날아보고 싶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