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2016. 1. 27. 06:3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인생은 / 초아 박태선
봄이 가고
꽃이 질 무렵이면
우리네 인생도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따라
흘러가는 것을
어느덧 봄이 가고
겨울이 오듯
꽃이지듯
홍안이 늙으면
사람도 가고 말 것을
한평생 영원할 줄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하루살이
꽃 핀다 꽃 진다
서러워하지 마세요.
기쁨도 슬픔도
한순간에 지나가는 것
사람도 늙어지면 사라져 가는 것
남은 사람마져도
사라져 갈 때
이내 인생 그 누가 알아주리요.
[상황문학,동인지,제3집,2005년,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