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 3
2016. 1. 25. 06:40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사이버 정 3 / 초아 박태선
손끝으로 든 정
나도 모르게 들은 정
새벽에 일어나서
손끝이 아프도록
자판을 두드린다.
행여나 고운 임 만날까 하고
밤새 흔적으로
남은 네 향기
그리움을 몰고 온다.
클릭 클릭
마우스를 움직이며
그리움을 찾아 헤맨다.
어느새
곱게 물든
단풍 같은 정을 찾아서
[상황문학,동인지,제3집,2005년,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