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6.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오늘은 거룩한 날이다.
거룩한 날이니 거룩하게 보내야겠다.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동의 날이 시작되었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
커지는 평안과 기쁨
감사의 등불이 환하게 켜지는 날
이런 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앞으로의 삶도 감사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방학 끝난 후 첫 개강일에 결석 둘째 날도 결석
사연이야 어찌 되었던 개강 첫 주는 두 번 다 결석...
오늘이 나에게는 개강 첫날이다. ㅎㅎ
함께 다니든 올케는 다른 볼일로 함께 하지 못하니 혼자서 등교해야 한다.
넉넉한 시간에 집을 나서 강창역 지하철을 타고 이곡역 내림.
노인복지 카드로 공짜로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걷기운동도 할 겸, 걸어서 성서 노인복지회관으로~
첫 시간 발 마사지
둘째 시간 치료로 쓰였던 약품의 부작용에 대해서 들음
슈퍼에서 파는 간단한 약품은 약국에서 정식으로 파는 약품과의 차이
여러 가지 평소에 모르고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을 알게 되었다.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오늘은 점심을 내가 사겠다고 했다.
언젠가 들안길 서민갈비 식당에서 먹었던 갈비가 생각나서
올케에게 사주고 싶어서 가자고 했다.
요즘은 이름난 식당은 월요일에 쉬는 식당이 많다.
그래서 혹 쉬는 날이면 어쩌나 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이곡역 근처에 있는 김밥집으로 가자 해서 그러기로 했다.
식당 도착
단골이 되다시피 한 식당이 낯설다.
익숙하지 않다. 새로 개업하셨냐고 여쭈었더니...
코로나로 오래 쉬었지만, 지금은 계속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비빔밥을 주문할까, 하였더니 생각이 다르다.
내 생각은 접고, 00 씨와 나는 미니우동+김밥
올케는 일반+참치김밥을 주문
맛나게 먹고, 이곡역으로 가다가 우리가 자주 들렸던 꽈꽈분식이 눈에 띄었다. ㅋㅋ
왠지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다며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이곡역 승강장으로 가기 위해 승강기가 있는 쪽으로 앞서 걷는
우리보다는 젊지만, 50전이나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의 뒤를 따라 걸었다.
아주머니가 승강기 앞에 벌써 도착하였기에...
내려간 후에 다음 승강기를 이용할까하고... 천천히 그냥 걸었다.
그랬는데, 앞서 걸어가던 00 씨가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나도 올케도 종종걸음으로 빠르게 갔더니, 승강기 안에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감동이다.
보통은 그냥 내려갔을텐데...
승강기의 위치도 곧장 보이지 않고 여 있어서 내려가도 탓할 사람도 없을텐데...
"고맙습니다."
우린 합창하듯이 한마음으로 인사를 드렸다.
"오시는 거 보았는데, 어떻게 혼자 내려가요." 하며 웃는 미소가 더 예쁘다.
이곡역 승강장에서 올케랑 나는 문양역행
올케의 지인은 영남대행
그렇게 다음 목요일을 기약하고 헤어짐.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자동차 무상 수리 고객통지문을 받고, 전화로 예약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신당 중부점 예약 오전 11시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출발 전 띠동갑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오늘 뭐 하세요?"
오늘 자동차 무상 수리받으려 간다고 했다.
받고 나서는 다른 약속이 있느냐기에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점심을 함께하자며 집으로 곧장 오라고 한다.
네비도 가끔은 엉뚱하게 알려주기에 혹시나 하고...
현대자동차서비스 신당 중부점 주소를 네비에 넣고 출발
그랬는데, 역시나였다.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가라는 대로 요리조리 찾아갔건만, 좁은 골목길 주차할 곳도 없는 곳에서
좌측에 목적지가 있다면서 알림을 종료하네요.... ㅠ.ㅠ
주변을 살펴보며 생각을 해보니, 평소에 다녔던 현대자동차서비스 센터 뒷문 같다.
그곳으로는 차가 들어갈 수 없기에 좁은 골목길을 나와 좌회전해서 큰길로
그리곤 다시 좌회전 달구벌대로로 직진 후 턴
아는 길이라 쉽게 찾아갔다.
가끔 네비는 쉬운 길도 어렵게 큰길가에 있는 장소를 굳이 좁은 골목길로
차량이 들어갈 수도 없는 뒷문으로 알려줄까? 그것이 궁금하다. ㅋ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더 이르게 도착 차를 맡겨놓고
고객 대기실에서 기다림. 12시쯤 무상 수리가 끝났다.
약속한 시간은 1시 30분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가까운 집부터 들렸다가 시간에 맞춰 출발하겠다고 전화한 후 집으로~
시간에 맞추어 출발 지인의 아파트 건너 횡단보도에서 만나 제주 물회 집으로~
점심때가 지나서 들리니 줄 서지 않고 기다리지도 않고 그냥 통과하니 좋다.
유천동 맛집 제주 물회는 하얀 눈이 내린 듯 소복하게 얹어서 나오는 살얼음이 특징이다.
빙설을 먹는 듯 보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전해져 오는듯하다.
특히 무보다 배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 아삭함과 달콤함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아요.
따라서 함께 나오는 매운탕도 일품이랍니다.
그러나 지난번에는 물회를 시키면 따라 나오던 매운탕이 이번에는
2,000원을 더 내야 나온다고 하며 따로 주문하지 않으면 제주 물회만 드시면 된다 하시네요.
어차피 매운탕은 지난번에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나왔기에...
"아니요" 거절하려 했지만,
"주세요" 저보다 먼저 주문을 띠동갑 지인이 해 버렸다. ㅎㅎ
아기랑 함께 온 띠동갑 지인은 지난번보다 조금 더 컸다고 먹는 게 힘들어 보인다.
아기를 받아주려고 서둘러 먹고, 아기를 달라고 하니 괜찮다고 하네요.
잠시라도 마음 놓고 먹으라고 아기를 받아 안았다.
천천히 먹으라고 하고는 식당 안에서 왔다리 갔다리~~
다 먹었다며 아기를 달라고 해서 주고 나오려는데, 계산대 앞에서
무언가 한 보따리 들고나오려 하기에 얼른 가서 보았더니
매운탕을 한 숟가락 맛보며 맛있네, 하였더니 그 말을 기억했다가
매운탕 2개를 따로 포장을 시켰나 봅니다.
하나는 띠동갑 지인, 또 하나는 내꺼...
얼른 비닐봉지에 싼 매운탕 2개를 받아 들고 나와 시동을 걸고
띠동갑 지인의 집에 내려다 주고 내당동 지인의 집으로 가려던 계획을 접고,
모니터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왔다면서 아들 전화가 받고는 곧장 집으로~
집으로 배달되어 온 모니터의 포장을 뜯고, 조립하였다.
그리곤 책상 위 쓰던 모니터를 치우고, 새로 조립한 모니터를 올려놓고,
먼저 주문한 모니터 케이블로 연결 우와 성공이당
신이 나서 사진을 찍어 큰아들에게 톡을 보냈다.
그런데, 김빠지게 저렇게 답장이 왔네용 ㅎㅎ
모니터에 꽉 차지 않고 양쪽으로 공간이 남기에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그래도 좋아라! 컴을 열어놓고 이곳저곳 둘러보긴 하지만,
작은 글씨로 읽느라 눈에 무리가 왔나 봅니다.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자꾸만 쉬게 한다.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계속 해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산책길에서 만난 우리 아파트 211동에
사신다는 다른 교회 다니는 권사님을 만나지 못하였다.
오늘도 혼자서 운동해야 하나 보다. 끝나갈 무렵 앞쪽에서 걸어오시는
권사님을 만났다. 반가워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 들리지 못한 이유를 말해주네요.
오늘도 늦은 이유는 새벽기도에 들다 오느라 늦었다고 한다.
전화번호를 모르니 연락을 할 수 없다면서 전화번호를 묻기에
알려드리고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다. 따르릉 울리는 전화 받지 않고 끊고,
휴대폰에 저장. 권사님도 휴대폰을 주며 저장해 달라고 해서 저장해 주었다.
그리곤 둘이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아침 운동 후 헤어짐.
흠뻑 흘린 땀을 시원하게 씻어낸 후
아침을 먹고, 새 노트북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
지난주 토요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11시 20분경 강창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죽전역에 내려 2번 출구로 올라와 건널목 두 곳을 지나
우측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청담동 마녀 김밥 식당이 있다.
그곳에서 '마녀 김밥' 4줄 포장 주문 어묵이나 우동은 사지 않았다.
너무 맵고 짜서... 통과 김밥만 사서 들고 왔던 길을 되돌아 죽전역에서
지하철로 강창역 그리곤 지난주 토요일 약속했던 '망고식스' 카페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자동으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약속한 오후 1시보다 10분가량 일찍 도착.
국물이 있어야 하겠기에 우산을 달라고 해서 다녀오려 했더니
못 가게 하며 국물은 함께 우쿨렐레를 하는 지인이 자기가 사 오겠다며
우산을 들고 총총 나섰다.
조금 있으니, 시간에 맞게 도서관에서 함께 봉사하는 지인이 도착
망고식스 뒷문 밖 뜰에 만들어 놓은 간이 공간에서 사 온
김밥과 오뎅탕으로 함께 식사. 참 좋은 사람들이다.
나보다 훨씬 젊었지만, 나이 차이를 느끼지 않게 잘 대해준다.
다시 카페로 들어가 차 한잔씩 하자기에 금방 밥을 먹었는데...
차는 안 먹을래요. 했더니, 영업하는 집이니 자리값을 해야한다면서...
오뎅탕을 사온 지인이 얼른 차값을 내고 시켜 주네요.
에궁 내가 싫다고 안 마시겠다고 한 게 미안하다.
난 망고주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무슨 차인지 생각이 안 나네요.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쌓으며 마시며 다정한 얘기들을 이어갔다.
저녁 시간이 되어가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짐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노인대학 가는 날
이젠 혼자서 가야 하기에 준비해서 서둘러 집 출발
강의를 듣고, 건강 체조도 하고 수업 끝난 후 올케와 00 씨와 함께 이곡역으로~
수업을 마치면 언제나 점심시간 때다.
집으로 가야 모두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 하니 함께 먹자면서 곧잘 뭉친다.
오늘은 00 씨가 점심을 내겠다며, 김밥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럼, 오늘은 제가 살 테니 가요. 하며 올케가 말하니...
다음에 내라고 하면서 오늘은 00 씨가 내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하다 보면 돌아가며 점심을 사는 꼴이다. ㅋㅋ
제 돈 내고 먹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흐뭇하고 좋은 건 왠지 모르겠네요. ^^
강의를 들으러 가는 건지 점심을 먹으 가는 건지...ㅋㅋ
아무튼 흐뭇한 등하교길이다.
점심을 먹고 있을 때 큰아들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시냐고 묻기에 노인대학 갔다가 점심을 는 중이라 하였더니
그럼 나중에 전화할게요. 하고 끊었다.
아무래도 연결한 새 모니터 화면이 염려되어 전화한 것 같다.
서둘러 집에 와서 도착했다고 전화를 걸었다.
00 있어요. 하길래 있다고 했다.
나이 든 나보다는 아무래도 빠릿빠릿한 대학생 딸과 상대하기가 편하고 좋겠지요. ㅎㅎ
컴을 켜고 00를 불러 스피커폰으로 바꾸고 대화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원격 조정할 수 있게 허락을 해 달라고 하니 금방 되는데,
난 왜 안 되었을까? 자세히 살펴보니 컴 화면 우측 위쪽에 잠시 떴다가 사라지는
창을 보지 못하여 놓쳐서 못 했네요....ㅠ.ㅠ
살짝 보여주고 금방 사라지는 요술 같은 창 때문이었다.
어쨌든 원격조정으로 아들이 다 해주고
이젠 어머니 쓰시면 됩니다. 하고 끝.
그랬는데, 금방 또 호출하게 되었다.
새 모니터에는 보이는 아이콘들이 노트북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마우스를 내려보라니?? 아래로??
"어머니 00 부르셔요."
"00야, 00"
조르르 달려오는 00
"이렇게 하면 돼요. 할머니"
금방 이해가 완료,... ㅋㅋ
이렇게 하는거 구나 쉽네!~ㅎㅎ
반만 나왔을 때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불편해도 마우스로 위로 아래로 끌어내리고 올리면서 그대로 써야겠다.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공감만 열어두고 컴 고장 전 정리해 둔 포스팅을 올리니 편하긴 하다.
새로 구입한 노트북이 익숙해지면 공감도 댓글도 그동안 못한 이웃 나들이도 해야겠다.
작정하고 오늘도 컴 앞에 앉아 밀린 주간 일기를 정리해 본다.
모니터는 27인치로 크지만, 보이는 화면의 글씨는 너무 작다.
예전처럼 글자 크기를 조절하려 해 보았지만, 조금씩 다른 구조가 어렵다.
카톡이나 전화로 물어볼까, 하다가, 그만뒀다.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이젠 민망하다.
점심 약속이 있다면서 나가려는 민지에게 물어보았다.
글씨 크기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그랬더니 Ctrl+마우스로 조절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하면 돼요. 하고 알려주어서 알았어! 고마워~
"약속 시간에 늦을라 어서 가봐"
"할머니 다녀올게요."
보기 좋게 글씨 크기를 조절해 놓고 노트북과 친해지려 노력
다시 들린 손녀는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곧장 구미 집으로 간다고 하네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한다면서 구비 본가로 갔다가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온다고 한다.
"언제 온다고 연락하고 와"
"네 할머니 안녕히 계셔요"
그 후 난 컴과 씨름하다가 자다가 놀다가 맘 대로 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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