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5.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오늘까지가 우쿨렐레 방학(?)이다.
그제 띠동갑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토요일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기에 일정이 없다 하였다. ㅎㅎ
"언니 그럼 저랑 가창가요" 한다.
점심도 먹고, 카페도 들려서 그동안 만나지 못한 회포를 풀자고 하네요.
마다할 이유가 없죠.
일주일에 한 번 많으면 두어 번도 만났는데...
며느리가 취직해서 직장을 나가게 되어 손주들을 봐줘야 해서
틈이 생기지 않아 못 만났는데...
토요일은 며느리도 아들도 다들 쉬는 날
그날은 쉬는 날이라면서 토요일 별다른 일이 없으면 만나자고 한다.
하긴 우쿨렐레 수업을 정상으로 한다 해도 9시에 시작 10시에 마치니
그 후의 시간은 나도 널널하다. ㅎㅎ
오늘이 그 첫날 우쿨렐레 수업도 없으니 9시에 만나자, 약속
지인의 아파트에서 만나 점심을 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카페부터
가창 목하 카페로 향했다.
어딘가 하였더니, 청도로 가는 팔조령터널이 생기기 전 구 길로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우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았을 것 같아서 모처럼 만에 팔조령 고갯길을 넘어 가보기로 했다.
자전거 동호회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나온 듯 많은 선남선녀(?)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온다. 예전 같으면 아무리 무싯날이라 해도 어렵겠지만,
팔조령 터널이 생기고부터는 이곳은 찾는 사람이 없어 늘 조용하다.
팔조령 구비 길을 지나 끝까지 내려가서 다시 턴
자전거 하이킹을 하시는 분들의 뒤를 따라 천천히 느직하게 왔건만,
넓은 주차장에는 딱 한 대의 승용차만 주차되어 있고 조용!~
옆에 주차해 놓고 들어가니, 그때가 10시경 10시 30분부터 문을 연다면서
시간이 되면 다시 오라고 하네요. ㅋ
30분의 여유가 생겨서 우린 계단을 올라 건물 뒤쪽 노천카페에 들러
잘 꾸며놓은 카페 정원을 담기 시작 그리곤 기념 샷도 함께 담았다.
소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사진, 동영상도 담아왔지만, 통과합니다.
띠동갑 지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서 우리 둘만의 추억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다 한들 요즘 같은 땡볕에는 노천에서는 안 되지요.
실내로 들어가서 기다렸다가 주문한 "아보카도"가 준비되었다는 울림판의
소리를 듣고 찾아와서 조금씩 음미하며 마시며 분위기도 함께 마셨다.^^
요즘은 "언니 뭐 드실래요?" 물어보지도 않는다.
언니는 무조건 아보카도가 정답이 되어 버렸다. ㅎㅎ
12시가 약간 못 되어 도착 점심시간으로는
이른 시간대라 한 테이블만 손님이 계시고, 텅 비어있다.
우리도 넓은 통창으로 밖에 내다보이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오색 한정식'을 주문
차례대로 나오는 밑반찬을 담아 위에 페이지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반찬도 정갈스럽게 맛나게 나왔지만, 난 특히 오색 밥이 더 맛있었다.
밥이 많이 남았기에 밥과 몇 점 먹지 않고 남은 쇠고기도 싸달라고 했다.
가져와서 먹으면 두 끼는 넉넉히 먹을 것 같아서 그냥 두고 오긴 아까웠다.
우륵골 어딘가에 예전에 들렸던 멋진 카페가 있었다면서 들리자 한다.
옛 기억을 더듬어 오르락내리락 결국은 찾지 못하고 헤매기만 했다. ㅎㅎ
가는 길에 수성못 근처의 소문난 카페에 들렀다 가요. 한다.
"아까 카페 들렸잖아 또 가?"
시간이 너무 어중간하게 남아서 곧장 집으로 가긴 좀 그렇긴 하다.
하긴 카페에 가지 않으면 밖에서 이 땡볕에 있을 수 없으니
좀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카페로 가자는 것 같다.
탐앤탐스 대구 수성못 호반 점 건물 앞 도로 건너편 주차
1층을 거쳐서 2층으로 올랐다.
우선 창가 자리를 맡아놓고 자릿값을 해야 하니
띠동갑 지인은 주문하려 내려가고 난 내부의 사람들을 피해 가며
조심스레 담느라 혹시나 누가 앉을세라 핸드백을 올려놓고 얼른 담았다.
핑크색 딸기스무디와 노란색 망고 스무디 2잔을 들고 온다.
혹시나 내가 낼까 하고 서둘러 내려가서 기다렸다가 들고 온 것 같다. ㅎㅎ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원하게 잘 마신 주스의 이름이 생각나질 않아서..
띠동갑 지인에게 전화해서 물었지요.
우리가 간 찻집 이름과 마신 주스 이름 아무튼 초아는 이렇게 덤벙댄답니다....ㅠ.ㅠ
전화로 듣고 적으면 혹시 또 틀릴지 몰라서 카톡으로 보내줘 하고는 끊었다.ㅋ
근데, 무슨 주스인지 몰라서 통과합니다. ㅋ
요렇게 정리해 놓고 주무셨지요. 새벽에 일어나 보니
[탐앤탐스
딸기스무디
망고스무디]
이렇게 친절하게 보내주어서 수정~
한참을 얘기 나누다가 바깥으로 나가 수성못 뷰를 보며,
운치도 즐길 겸 겸사겸사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오래 있지 못하고
사진만 몇 장 찍고 출발
띠동갑 지인의 아파트에 내려주고 집으로~
집 도착 4시경 오늘의 일정 무사히 마침.
2023년 7월 30일 일요일
연이어 좋은 날
어제는 띠동갑 지인과의 하루가 즐겁고 행복했으며,
오늘은 무조건 즐겁고 행복한 날 일요일
뭐라고 설명해 드릴 수 없지만,
그냥 좋은 날
알차고 풍성한 마음속 평화가 넘치는 날
예정된 시간대로 주일마다 변함없이 진행 되는 시간이지만
그냥 좋다. 그래서 더 좋다.
가득 채워온 행복을 한 주간 내내 조금씩 풀어놓으며 한 주간을 보낸다.
오늘은 함께 도서관 봉사하던 집사님이 아들이 내려온다며
도서관 봉사를 할 수 없다 해도 마냥 기쁘기만 한 날
혼자서 하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좋다.
도서관을 맡아서 총괄하시는 장로님이 내려오셨다.
그리곤 그동안 수고하셨다며, 봉투를 내미신다.
아니에요. 하고 내용도 확인하기 전부터 손을 내 저었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라면서 식권을 넣었다면서 주시고,
또 한 봉투는 다음 주 함께 하는 집사님이 오시면 드리라고 맡겨놓고 가셨다.
감상문과 함께 먼저 받은 식권도 아직 남아 있는데...
한동안 식권 사지 않아도 충분할 것 같다.
풍성하게 보낸 주일은 나의 한 주간의 일용할 양식이 된다.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방학 기간에 특강을 한다며 보내온 메시지 오늘이 그 첫날이다.
준비해서 올케와 만나 함께 나들이 택시로 '성서노인종합복지관'으로~
고령자 식생활 교육 표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2023 사람 중심 맞춤형 식생활 교육
청춘 밥상 먹거리 신선 학교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한다.
이르게 도착해서인지 아무도 없는 강의실
그래도 시원하게 에어컨이 켜져 있어서 기다리기 좋다.
시간이 되어가니 한 분 두 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들어오셨다.
강의하실 교수님도 이르게 도착해서 기다리셨다가 시간이 되어
나누어준 설문지에 이름과 주민번호 성별 등을 적고,
설문지에 적힌 대로 체크를 하고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그 후로는 집콕, 방콕, 방굴러대시를 하며 지냈음.ㅋㅋ
2023년 8월 1일 화요일
청춘 밥상 먹거리 신선 학교 강의 둘째 날
짜게 맵게 드시지 말고, 싱겁게 덜 맵게 한 끼의 식사에도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 등을 영양 있게 골고루 드셔야 한다는 강의
생으로 먹는 것보다 쪄서 먹는 게 더 영양가가 높다면서 시음 음식으로
가져오신 것을 담아서 일인 일식으로 내놓으셨다.
그냥도 드셔보고, 들기름에 찍어서도 드셔보라고 하셨다.
그냥 먹어도 괜찮다. 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싱겁다는
느낌이 없이 그 자체로도 고소함이 느껴졌다.
찍어서 드셔보라고 하셔서 찍어서도 먹어보았지만,
오히려 내 입맛에는 안 찍고 먹는 게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집에서도 간간하게 덜 짜개 덜 맵게 먹긴 하는데...
싱겁게 먹는 게 좋다는 사람과 너무 싱겁게 계속 먹으면
좋지 않다는 의견이 갈리니 적절히 조절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
목도 따끔, 가래도... 가만이 있을땐 괜찮다가
침을 넘기려면 따끔거린다.
몸도 기운이 풀린듯 자꾸만 가라앉으려하고 목도 잠겼다.
막내 전화가 왔다.
"어머니 목소리가 왜 그래요?"
"응 이상하게 목이 잠기네"
"어디 아프셔요?"
"아니 괜찮아 목이 따금거리고 가래도 끓고, 그러네..."
"어머니 병원가보셔요"
"내가 알아서 할께 쉬면 괜찮을것 같아"
그러더니 병원가기 싫어하는 엄마 생각에 '프로폴리스'를 부쳐드릴테니
그거라도 드셔요. 한다. 면역성을 높여주고 좋다면서...
가벼운 감기증상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면서 지금 바로 인터넷 주문해서 부처준다고 한다.
2023년 8월 2일 수요일
오늘은 진짜로 종일 현관문도 열어보지 않고 집콕
에어컨과 선풍기만 동무하고 놀았음.
오전 10경 딸아이와 카톡 주고받음
조금 지나니, 큰아들 전화가 왔다.
"어머니 목소리가 왜 그래요?"
에궁 큰아들 막내아들에게 들통이 다 났다. ㅎㅎ
"병원 가보셔요"한다.
그래서 막내가 부친 '프로폴리스'가 오늘쯤 도착할 것 같으니
먹어보고 그래도 안 들으면 갈게 했다.
오전 11시쯤 프로폴리스 도착
받았다고 막내에게 카톡
오~ 엄청 일찍 왔네요. 하고 답장이 왔다.
앞베란다에서 햇볕이 너무 들어와 더 더운것 같아서
블라인드도 내리고 갑갑해서 더 더운듯 하여 다시 올리고
창고가 있는 쪽 화분의 식물도 더울 것 같아 블라인드를 내려서
식물을 보호하려 노력도 해 보며, 암튼 어떤 짓을 해도
덥다. 덥다. 덥다. 잠도 설쳤다.
오늘은 마지막 특강 들으려 가는 날
올케랑 만나 나들이 택시로 시원하게 편하게 도착
오늘도 역시 이르게 도착 강의실에는 아무도 없다.
역시 시원하게 에어컨이 켜져 있어서 좋다.
뉴스로 또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우리 음식이 좋다는 것을 많이 들었다.
이번 강의에서도 역시 우리 음식의 소중함과 우수함에 알게 되었다.
특히 김치, 됀장 등 발효식품으로 세계 5대 건강식품에도 으뜸으로 친다는
강의를 들으며 무언가 뿌뜻함을 느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외국 나라와 다르게 확진자도 적었지만,
걸렸더라도 사망율이 높지 않았다며 어떻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았더니 김치와 됀장 등 발효식물을 먹었기 때문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많은 다른 외국에서도 김치의 날이 정해졌다 합니다.
11월 22일이 바로 김치의 날이라 합니다.
11월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1월은 김치를 담는 달이며
22일로 정한 것은 22가지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합니다.
쌈장에도 됀장만 넣으면 짜니까 으깬 두부와 견과류등을 넣고
만든 덜 짠 쌈장과 찐 양배추와 오이를 시식 음식으로 맛보게해서 먹었보았지만,
기대한 것보다는 약간 짜게 느껴졌지만, 찐 양배추와 오이로 간단하게 점심을 떼웠다. ㅎㅎ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약속으로 지켜야 한다 하셨지만...
1~5중에서 다른 건 다 지킬 수 있는데... 4번이 가장 어렵다.
밥을 넣고 몇번 씹지도 않았는데, 다 넘어가고 없으니 탈이다. ㅎㅎ
그냥 꿀꺽 삼키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씹을 사이도 없어 넘어가 버린다...ㅠ.ㅠ
노력해 봐야겠다.
유익한 특강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끝.
2023년 8월 4일 금요일
눈도 아팠다가, 코도 아팠다가,
목도 따끔거리고 온몸이 나사가 풀린 듯 흐물흐물하다.
오늘까지도 계속 이어진다면 병원에 다녀와야겠다 맘을 먹었다.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
오늘은 푹 쉬어야겠다.
하긴 언제는 못 쉬었나? 날마다 쉬는 날이면서...ㅎㅎ
그래도 쉰 보람은 있다.
저녁 무렵 거의 정상에 가깝게 돌아왔다.
이렇게 또 한 주가 지나갔다.
'살아지는 이야기 > 삶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8월 12일 ~ 8월 18일 주간일기 (47) | 2023.08.19 |
---|---|
2023년 8월 5일 ~ 8월 11일 주간일기 (42) | 2023.08.12 |
2023년 7월 22일 ~ 7월 28일 주간일기 (46) | 2023.07.29 |
2023년 7월 15일~7월 21일 주간일기 (34) | 2023.07.22 |
2023년 7월 8일~7월 14일 주간일기 (0) | 2023.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