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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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리 이팝나무 군락지와 카페 찬스
어제의 숙제 답입니당^^ ㅎ 얼마전 블로그의 이웃님이 이팝나무군락지에 다녀온 포스팅을 보고 결정을 했지만, 어쩌다 보니 좀 늦었습니다. 그랬더니, 이팝나무꽃은 거의 다 지고 푸른 잎새만 반겨주네요. 이 날 바람도 불었지요.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기에 난 뒤돌아서서 지인의 모습을 담았다. 바람에 깃발처럼 펄럭이는 손에 들은 옷 죽 뻗은 길을 따라 걸어들어갔다. 아주 아주 오래전 다녀온 곳. 그땐 함께 였던 사람은 이젠 다시는 만날 수 없다. 그립다. 이왕에 꽃은 졌고, 그럼 난 드라마 한편 찍어야겠다. 제목 '꽃보다 띠동갑 지인' 이렇게 생각하고 띠동갑 지인을 모델로 삼고 앞서 걷는 지인의 뒷모습과 옆 모습을 열심히 담았다.^^ 사진을 찍느라 걸음이 늦어지니, 뒤에서 걸어오던 한쌍의 청춘은 앞서 걸어가네요...
2021.05.11 -
띠동갑 지인과 행복했던 날
오월의 푸른 잎이 막 나기시작해서인지 푸름이 장난이 아니다. 완전 녹색의 장원. 꿈같은 이 길이 코로나10로 늘 한가하다. 때론 이런 한가함이 너무 좋기도 하다. 거닐다 보면 산책길 옆으로 온갖 풀꽃들이 피어남음 볼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어릴적 풀꽃시계와 풀꽃반지의 소재가 되었던 토끼풀 꽃을 만났다. 지나치지 못하고 또 무릎을 꿇고 키 높이를 맞추어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이른 봄날 분홍빛 화사한 꽃을 피우더니 꽃이 지고 나니 이렇게 열매가 맺혀서 굵게 익어가네요. 꽃이 피기전까지는 산딸나무인지도 몰랐다. 가지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흰나비 꽃이 펴서야 아하 산딸나무네~~^^ 하고 가까이가서 담았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매실도 익어가네요.^^ 이렇게 혼자서 지내는 날이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코로나도 물러가..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