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2탄
손주 백일 2탄을 또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나서 자는 아긴 며늘아기한태 안기고 전 또 운전석에 앉았답니다. 아래위 오는차 있나 열심히 살피며 조심조심 도로에 진입했지요. "어머님 저 아기 백일사진 찍어야 하는대요?" "응 그래 그럼 어디가서 찍을래?" "경산시장으로해서 옥산들어가는 갈림길에 사진관이 있어요." "그래 알았다. 그럼 그리로해서 갈께" 에공 저녁 퇴근시간이 겹쳐서 꼼짝을 못하고 막히는 길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나아갔지만, 어느새 해가 니웃니웃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갔습니다. 옆자리 울아찌 휠끔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서 가까운 사진관에서 찍으면 될탠데...쯔쯔...." 갑짜기 분위기가 착 갈아앉아버렸어요. 래규도 차안이 좁아 불편한지 보채기 시작하고 이쿵 클났네요...
201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