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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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못해요. 절대로~
먼 곳의 눈 소식, 가까이 비 지나가고 나서 어느새 성큼 다가온 추운 겨울 창 유리 깨끗하게 닦은 것처럼 먼 산도 산뜻하게 제모습 드러내고, 삶은 부드러움이며, 죽음은 강하다고 했던가?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부드러우며, 죽으면 굳어버리지요. 초목도 살아있을 때는 부드러우나, 죽으면 말라버려서 굳어버리지요. 즉, 삶은 부드러움. 죽음은 단단하며 강하다. 난 아직은 삶을 유지하고 있으니, 늘 부드럽게 살고 싶다. 강하고 굳게 살아서 미리 죽음을 탐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이렇게 늘 마음먹고 행동하려고 해도 난 어제 또 실패했다. 울 짝꿍 마음을 폭풍이 몰아치게 만들었으니까. 며칠전부터 추우니까 내복을 찾아놓으라고 하길래..... "예"하고 대답은 잘했지요. 근데. 그놈의 깜빡하는 기질 때문에 에고~~~어쩌노!..
2015.09.12 -
사랑은 내리사랑 물 흐르듯 흘러가지요.
큰 아들이 갑자기 일이 생겨 막내랑 함께 내려오려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킬 수가 없어서 동생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집으로 전화가 왔다. 차표 끊기 전에 연락해 달라고.... "알았다. 많이 바쁘니?" "네, 조금 몇 번을해도 폰을 받지를 않아서요....." "그래 그럼 넌 언제 내려오니? 이번 주는 못 오니? 다음 주에 오니??" "아니요, 전 낼 일요일에 내려가서 한 이틀 쉬고 화요일 날 올라가지 싶어요." "알았다. 그럼 내가 전해줄게 막내한태는...염려말고 네 할 일이나 해~~~" 이렇게 해서 막내 혼자 내려왔다. 차르르 찰칵!! "누구야!!!" "누군 누구여요. 막내지...젠 항상 저 혼자 열고 들어오잖아요." 집안에 아무리 식구들이 다 있어도 막낸 항상 가진 제 열쇠로 열고 ..
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