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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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지인과 감성여행 칠곡 양떼 목장
칠곡 가산 수피아에 들렸다가 곧장 이곳 칠곡 양떼 목장으로 쓩!~ 아래쪽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려다가 옆을 보니 칠곡 양떼 목장으로 오르는 길 좌측 편에 승용차 가능 적혀 있기에 용감하게 올랐다. 주차하는 동안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있는 지인을 기다리며 난 앞쪽에 핀 보랏빛, 노란, 빨강 꽃에 홀린 듯 걸음을 옮겼다. 입구에서 꽃을 담고 있는데, "꽃을 좋아하시나 봐요" "층층 꽃 이쁘죠?" 지금은 지고 있어서 그렇지만, 한창때는 아주 예쁜 꽃이라며 매표소의 아주머니가 말씀하신다. 층층 꽃과 함께 한 노란 꽃은 금잔화 종류인 듯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비슷한 종류의 꽃들이 너무 많아서... 아마 사촌쯤 되려나?? ㅎ 홧립 세이지와 추억의 꽃 분꽃이 어울려 피어 있다. 이 역시 지나칠 수 없기에 담아..
2022.10.13 -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팔공산 가을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 오전 복지관 운동을 마치고 약속한 시간에 만나 드라이브도 할 겸 점심도 먹을 겸 팔공산으로 달렸다. 팔공산 온천 관광호텔 입구 쪽 근처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 앞 도로 옆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담기 위해 잠시 주차 아래위 쪽의 도로변 가을을 담기 시작 며칠 전 들렸을 때와 다르게 가을은 점점 깊어가는 듯 하다. 아래쪽은 가을 단풍이 제대로 들어가는데... 이곳은 아직 가을이 물들기 전이다. 어디서 담느냐에 따라 이렇게 색상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달리다 다시 차를 세우고 담고 다시 또 담아 보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우린 단풍길 드라이브를 먼저하고 식사는 그 후에 하였지요. 아마도 식사보다는 단풍길 구경에 더 고팠나 봅니다.^^ 점심때가 약간 지나서일까? 손님이 없..
2017.10.19 -
경북대병원 승강기내 좋은 글 2
일주일 입원기간중 승강기를 타고 오르내리며 승강기 벽에 붙여놓은 좋은 글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절망의 순간 희망이기도하고 어둠속에서 한줄기 햇살같은 글귀들 읽으며 마음의 위료를 받았습니다. 함께하기위해 올려봅니다. 이웃님들 어떤 순간 어느 곳에 계시던 마음의 평안과 건강을 기도합니다.
2017.08.12 -
긴박했던 순간이 지나 다시 평화
7월 29일 집에서 회복중인 그이가 프로야구를 시청하고 있다가, 화장실에 가기에 다녀오겠지하고 있었는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보니, 변기위에 걸터앉아 의식을 잃었다. 가슴을 두드리고 팔을 주무르며 연신 불렀지만, 응답이 없다. 우선 2차 피해를 막기위해 화장실 바닥에 눕혀놓고 119로 도움 전화를 쓰러진 상황과 집주소를 알려드리며 바닥에 눕혀놓은 남편이 걱정되어 마음은 조급하다. 화장실쪽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급한 마음에 우선 수화기를 놓고, 달려갔더니 온전하진 못하지만, 의식이 돌아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 상황에도 119에 전화해서 안와도 된다고 하라 한다. 모른척하고 우선 거실로 자리를 옮겨 진정을 시키고 있는데... 뒷베란다 아래 길 쪽에서 엥엥엥~ 구급차소리가 들려왔다. 얼마나 다급..
2017.08.04 -
평화
평화 / 초아 박태선 내 탓이야 내 탓이야 어리석은 내 탓이야 손가락질 하나에 핏대 올린 악다구니에 흘겨보는 눈길에 이런 날은 헝클어진 실 뭉치처럼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생각할 수 없다. 그저 사방이 적인 듯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은 지나갈 뿐이다. 유리알이 금이 갈 정도로 하늘은 저리도 맑고 맑은데 턱없는 오물을 뒤집어쓴 하루를 꾸역꾸역 삼켜야 한다. 그저 참을 수밖에 참을 '忍'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지요. 속이 부글부글 끓는 날 일단은 자야겠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다시 뜰 태니까 그래 잘했어 나 참 잘했어 스스로 격려해 본다. [상황문학 제11집, 2013년 발표]
2016.05.26 -
다툼과 화해
그제는 제 속을 뒤집어 놓더니만, 어제는 그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은근슬쩍 화해신청을 해 온다. 모른 척 하려다가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될 것 같아서.. 적당한 선에서 풀린 척 화해를 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팔공산 드라이브 길 한 바퀴 돌고 오려다가 내친김에 한티재까지 내 달았다. 한티재 휴게실에서 차나 한잔 하려 했지만, 수리 중이라 3월에나 문을 연다 적혀 있다. 돌아오는 길...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봉창이 식당에 들려 샤부샤부를 먹고 배불리 돌아오는 길은 평화가~ 한 끼 저녁을해결 하고 들어온 날은.. 마냥 좋다. 주부이면서 잠시나마 끼니 걱정을 놓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기도 편하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 집 다툼은 끝났다.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