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의 삶(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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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6일 ~ 11월 22일 주간 일기
2024년 1월 16일 토요일 남편이 계실 때 좋아하셔서 잘 해 드렸던 밥 누름 죽참기름을 두르고 밥을 넣어 중불에 달달 볶다가 물을 부어한소끔 끓여서 내면 고소하고 맛있는 밥 누름 죽이 된다. 밥을 먹기가 아직도 불편하다.오늘은 나를 위해 밥 누름 죽을 끓여서 아침 해결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망고식스에 들러, 따끈한 아메리카노 한 잔 후집으로 친구가 자기 집 옆 남산교회에서 찬양콘서트를 한다면서시간 되면 나올래? 카톡으로 묻기에 OK 했다.오후 3시 공연이니 2시 반쯤 만나면 되겠다 생각함. "어디야?""너희 집 앞"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집까지 갔느냐고 한다. 만나려는 장소에서 서로 못 보고 어긋나 버렸다. 시간이 넉넉하여 친구 집에 들어가서 쉬다가 시간이 되어남산교회 본당에서 찬양콘서트 공..
2024.11.23 -
2024년 10월 12일 ~ 10월 18일 주간 일기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김천 사는 고종사촌 여동생의 초청으로 오전 11까지 고종사촌 여동생 집으로 모이기로 결정. 친정아버님 3형제 중 초아의 아버님이 맏이 그리고 아래로작은 아버님, 막내 아버님이 계셨지만, 막내 아버님은 얼굴도 모른다.6.25 때 전선에서 행방불명이 되셨기에 말씀으로만 들었다. 맏이셨던 친정아버님은 3남 2녀, 둘째 작은 아버님 3남 1녀 그리고 막내 아버님은 6.25 때 전선에서 행방불명이 되셨지만, 유복자로 태어난 사촌 남동생이 있다. 사촌 포함 우리 형제자매들 중 막내 아버님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 형제자매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지만,작은 아버님 형제자매는 모두들 대구에서 산다. 작은 아버님 형제자매 중 두 가정은 불참두 가정은 한 차로 맏형을 태우고 막내..
2024.10.19 -
2024년 6월 22일 ~ 6월 28일 주간일기
2024년 6월 22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하러 가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주차할 곳이 아닌 곳에 작은 차도 아닌 큰 차가 주차되어 있다.차를 빼기가 애매하다. 어떻게 하면 될 것도 같고, 안 될 것도 같다. ㅠ.ㅠ 주차할 곳이 없다면 바짝 붙어서 주차 해 놓았으면 공간이 좀 더 생겨 좋을 텐데...우선 시동을 걸고, 조금씩 앞으로, 뒤로 움직여봤지만,기둥 벽에 내 차가 긁힐 것 같아서 더 가까이 붙이지도 못하고 내려서 앞을 보고다시 조금 후진 앞으로 후진 앞으로 또 내려서 보고 몇 번의 시도 끝에 아슬아슬하게빼긴 하였지만, 속으로 부아가 치민다. 도대체 누가 저따위로 주차를 해 놓은 거야! 주인은 아무 생각 없이 있을 텐데,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해봤자 나만 손해 잊..
2024.06.29 -
2024년 1월 6일 ~ 1월 12일 주간일기
2024년 1월 6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앞 베란다를 내다보니, 금호강 물안개가 뽀얗게 환상적인 전경을 보여주었다. 얼른 안방으로 휴대폰을 들고 찰칵찰칵 여러 컷을 담았다. 물안개 위로 일렬로 나는 새도 담고, 훤하게 밝아오는 일출도 담았다. 신나는 하루가 시작될 것 같다. 우쿨렐레 강습을 받고, 집으로 별다른 일 없이 그냥 지나가나 할 오후 무렵 내당동 친구의 전화 "뭐해요?" 그냥 집에 있다고 했다. "지금 어디예요?" 볼일을 보려 내려왔다가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기에 우린 서로 금방 의기가 투합. 만나기로 약속 이왕 나셨으니, 우리 집까지 오시라고 했다. 서둘러 준비해서 강창역으로 마중. 반갑게 만나, 곧장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로 향했다. 산책로를 걷다가 의자에 앉아 얘기도 나누며 시간 가는 ..
2024.01.13 -
2023년 12월 9일 ~ 12월 15일 주간일기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정해진 시간에 우쿨렐레를 하고 발표가 임박하니 오늘은 땡땡이를 칠 수가 없다. 조금 더 연습에 참여하고 내려와 출발 하기 전 차에서 전화부터 걸었다. 내당동 친구에게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시느냐 여쭈었더니 후배들과의 점심 약속이 집 근처에서 있다고 하신다. 왜 그러냐고 묻기에 함께 할까 하고 시간이 되는지 여쭈어본 거라 했다. 점심은 함께 못해도 잠깐 만나자고 하고는 출발 내당동 친구의 아파트 도착 전화 도착했음을 알리는 전화 그리곤 곧바로 내려온 친구 나누어 먹으려 했으나, 만남의 기회가 없어서 늘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은 막무가내로 쳐들어감. ㅋㅋ 벌써 알아채고 그냥 내려오시지 않고, 투명 비닐봉지에 동원참치 3 캔을 담아 내려오셨다. 물물교환 성공!~ ㅎㅎ 친구의 아파트..
2023.12.16 -
2023년 3월 넷째 주 일기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오늘은 우쿨렐레 수업하는 날 나이가 들어서일까? 열정이 줄어들어서일까? 예전처럼 배우고 익혀도 자꾸만 까먹는다. 그래도 이나마 안 하면 다 까먹을 것 같아서 꾸준히 하자 마음먹었지만... 하나를 배워오면 둘을 까먹는다. 어쩌면 좋아.... 셋을 까먹지 않고 두 개만 까먹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ㅎㅎ 집에서는 통 연습을 안 하니 더 그렇다. 그래서 결석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제일 연장자로서 본을 보이지 못하니 부끄럽기도 하다. 나이 든 만큼 얼굴이 두꺼워졌나? 그래도 당당하게 나간다. ㅋㅋ 2023년 3월 19일 일요일 난 일주일 중에 이날이 가장 좋다. 괜히 마음이 푸근하고 좋다. 주기도문을 외울 때 늘 막히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한 ..
202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