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문학 13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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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청개구리 / 초아 박태선 지키지 않아도 될 약속을 지켜 날씨가 궂을수록 더욱 슬퍼지는 그는 기뻐도 슬퍼도 목청껏 소리높여 울어야 했다. 슬픈 전설 속의 주인공이 되었다.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6.27 -
不通(불통)
불통 / 초아 박태선 꽃들이 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아보게 꽃은 웃고 새는 왜 운다 할까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천둥 구름 사이로 비추는 파란 하늘 가르쳐 주어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6.17 -
나의 기도(연작시 7~10편)
나의 기도(연작시) 7~10 / 초아 박태선 7)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칭찬을 받기보다는 칭찬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8) 당신께로 가는 길은 기도뿐이란 것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을 떠나는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9) 힘들고 지칠 때 말없이 손 내밀어 주시는 하나님 당신께로 다가감을 영광임을 알게 하소서 10) 나를 위한 기도보다 이웃을 위한 기도를 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영광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게 하소서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6.16 -
나의 기도(연작시 4~6)
나의 기도(연작시) 4~6 / 초아 박태선 4) 그에게로 가기 전부터 먼저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어리석어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5) 조건 없는 사랑 보상을 바라지 않은 사랑 당신은 그런 분이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분이셨습니다. 6)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말씀 지키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언제나 이웃보다는 내가 먼저 이웃의 아픔은 외면하였습니다.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6.15 -
나의 기도(연작시 1~3)
나의 기도(연작시) 1~3 초아 박태선 1) 태초부터 계셨으며 현재와 미래에도 함께하실 그는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2) 어긋난 길을 걸으며 어깃장을 놓아도 항상 그 자리에서 돌아오길 기다려 주시는 주님 3) 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셨지만 의심하였습니다. 믿지 못하였습니다.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