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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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을 더 하게 된 이유
1박 2일 예정으로 떠난 답사여행이 예정에도 없던 일이 생겨 2박 3일이 되었습니다. 예정대로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에서 어긋났습니다. A에서 B쪽으로 가야 하는데, 가까운 길을 알려주지 않고 멀고 먼 길... 포장도 되지 않은 산도길을 돌고 돌아 산 하나를 넘어 알려주었기에.... 마지막 답사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망쳤습니다. 가도가도 외길 울퉁불퉁 좁고 외진 길. 인가도 보이지 않는.. 어쩌다 간혹 보이는 집은 반갑긴하지만, 빈집... 누구에게 여쭈어볼 수도 없고... 해는 떨어지려하고 차의 기름도 달랑달랑. 직전을 하라고 알려주던 네비도 이젠 말문을 닫고 말도 없었습니다. 틀리거나 말거나 말이라도 건네주면 좋을텐데... 거의 산 하나를 내려온 지점에서 쌍갈래길... 윗쪽 세멘..
2015.10.22 -
賊反荷杖(적반하장) 그래도 감사한 일
풍수를 좋아해서...음택 출입이 잦았던 짝꿍이 영덕 창수면 인량리 전통마을의 양택을 찾아보려 가자 하기에 좋아라! 얼른 운전대를 잡았다. 그리곤 동대구 I.C로 해서 새포항길로 영덕까지 줄곧 달려 인량리를 찾았다. 다른 곳의 전통마을과는 달리 넓은 들에 흩어져서 고택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기에 우선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천천히 걸어서 답사를 시작했다. 풀린 날씨 탓일까? 땀이 나기 시작하기에 윗옷을 벗어들고 답사를 마칠쯤엔 허기가 진다.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영양 쪽으로 해서 길을 잡아 대구로 향했다. 아침엔 영덕에 가서 대게를 먹고 오자 약속하였는데... 어찌하다 보니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스쳐지나치고 답사 끝내고 먹자 하였지만, 깜빡 잊고 우린 영양 쪽길을 택했다. 당연히 대게를 먹을..
2015.10.05 -
위험을 알리는 이상증후 萬事不如(만사불여)튼튼
강원도 다녀오늘 길 밤 늦은 시간 울진 못 미쳐 갑짜기 쏟아지는 비와 번갯불 천둥....우르르 쾅 와이퍼를 작동하고 속도를 낮추었다. 빗속을 얼마 달리지 않아서 타타딱탁...앞 유리창에서 소리와 함께 와이퍼가 탁탁 소리만 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비는 앞이 보이지 않게 내리고 밤 11시경... 자동차전용도로 시속 80k 그러나 활주로를 방불케 한다. 씽씽 달리는 차들로.... 비도 내리고 하니 속도야 줄이겠지만, 위험하다. 순간 오싹 무서움이.... 와이퍼가 작동해도 앞이 잘 안 보일 정도의 비 우선 비상등을 켜놓고 살살..아주 살살 앞으로 움직였다. 어딘가 세워둘 공간을 찾아서..마침 조금 가니 공사중 간판이 세워져있고 그 옆으로 공간이 조금 있어서 우선 그곳에 차를 주차를 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
20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