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맛제22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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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도 2
나의 기도 2 / 초아 박태선 당신은 언제나 제 편이셨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은 그렇게 늘 제 편이셨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알아주고 나를 보살펴주시든 제겐 절대자셨던 당신 이 세상의 모든 삶의 고통 괴로움 맡아 주심아 약속하신 당신 맹목적이셨던 당신 평안할 때 외면해도 절 버릴 줄 몰랐던 당신 어려운 일 생길 때마다 당신께 매달려도 늘 포근히 감싸주시든 당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약속해 주신 당신을 믿으며 주여 당신을 의지하게 하소서 당신을 믿으며 살게 하소서 당신만 영접하게 하소서 [계간,참여문학,글맛,제22호,여름호,2005년,발표작]
2016.03.04 -
편지
편지 / 초아 박태선 오늘은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떨어진 꽃잎 연초록 물들인 핏빛 그리움으로 만나지 못하는 애달픈 마음 눈물로 적어봅니다. [계간,참여문학,글맛,제22호,여름호,2005년,발표작]
2016.03.03 -
새
새 / 초아 박태선 산너머 바다 건너 마음대로 다니는 네가 부럽다.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운다 같은 소절로 노래하지만 슬퍼지기도 즐거워지기도 한다. 난 네가 부럽고 넌 내가 부러울까? 떠나지 못하는 열망이 일제히 울음 울며 날아오른다. [참여문학 글맛 제22호(여름호) 발표작]
2016.01.10 -
나의 기도 5
나의 기도 5 / 초아 박태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계신 당신께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모두를 위한 기도를 하게 하소서 어머님의 새벽기도 통곡처럼 간절하시던 그 기도를 제가 이어가게 해주소서 무거운 짐 풀어 놓으라시지만 끝없는 욕심 때문에 자꾸만 끌어안는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살아가는 한 평생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하시옵고 당신의 영광 들어낼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언제나 당신 향해 걷게 하시고 당신만 바라보게 하소서 당신의 그 사랑 닮게 하소서 [참여문학 글맛 제22호(여름호) 발표작]
2016.01.10 -
편지
편지 / 초아 박태선 오늘은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떨어진 꽃잎 연초록 물들인 핏빛 그리움으로 만나지 못하는 애달픈 마음 눈물로 적어 봅니다. [참여문학 글맛 제22호(2005년 6월) 발표작]
201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