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4. 06:54ㆍ갤 러 리/꽃과 열매
'자마구'가 뭘까요?
稻花(벼꽃)이라 하네요.
농촌에서는 흔히 벼꽃을 '자마구'라 부른다고 합니다.
벼꽃이 있는 지도 몰랐지요.
모심기와 벼가 자라는 것은 자주 보았으며,
누렇게 익어 황금물결 치는 것도 흔히 보았지만...
벼꽃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살펴보긴 처음입니다.
벼꽃은 3~5일 동안 핀다고한다.
수술 여섯 개와 암술 한 개로 이루어져있으며,
우리가 벼꽃이라고 보는 것은 대부분 수술이라고 보면 된다고합니다.
벼꽃은 아주 작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모르고 그냥 스쳐지나치기도 하며,
가까이 가서 봐도 눈여겨 보지 않으면, 하얀 가루가 묻은 것 같이 보이죠.
보통 식물이 꽃을 피우는 것을 개화라고 하는 데,
벼꽃이 피는 것은 개화라 하지 않고 출수라 부른다고 하네요.
즉 이삭이 나온다는 뜻이라한다.
모든 식물에는 꽃이 핀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왜 벼꽃은 없다 생각하였는지...
너무 작아서 그럴까요?
벌 나비조차 찾아주지 않는 그래서 바람 부는 날
서로의 몸을 흔들어 수정 한다고 합니다.
이웃임들 알고 계셨나요 ?
자세히 들여다 보셔요.
신기하고 예쁘죠.
따가운 햇볕에 영글어가는 벼
벌써 고개를 숙이려 하는 벼도 있네요.
09년도 답사길에 경주 부근에서 담아온 벼꽃이지만,
지금쯤은 영글은 벼꽃들이 하나둘 앞 다투어 피어나겠지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지요.
벼의 겸손함을 배워야겠습니다.
꽃말은 '은혜', '베품'
3,000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우담바라처럼 생긴 벼꽃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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