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 갤러리 H(2)
-
鳳凰來園(봉황래원) / 변미영 / 김원희
"봉황이 정원에 내려앉았어요." 산, 봉황, 모란 등 3개의 조형언어를 주된 오브제로 삼아 벌과 나비가 화면 속을 날아다니는 이른바 '유산수'(遊山水·산수에서 노닐다). 이를 연작으로 이어가는 화가 변미영이 동원화랑과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 등 두 곳에서 '봉황래원(鳳凰來園)'전을 활짝 열어 놓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정원디자이너 김원희 씨와 함께 콜라보전으로 기획됐다. 변미영은 유산수 연작을, 김원희는 전시장 한 가운데에 봉황의 보금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정원을 한껏 꾸며놓아 더욱 이색적이다.(팜플릿에서 옮겨 적음) 봉황래원(鳳凰來園) 명제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鳳凰來園 뜻 그대로 봉황이 정원에 내려온다. 봉황을 통해 힘든 지금의 코로나19 팬더믹 세상을 아름다운 현실로 만들고자 한 것이..
2021.10.28 -
木印千江 - 꽃피다 / 장태묵 초대展
木印千江 - 꽃피다 회화에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부터 나만의 언어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그것은 끊임없이 나에게 도전을 요구하는 한편 항복을 요구해 왔다. 나는 나의 제작 의지로 화면에 돌진함으로써 그 요구에 반응하고 또한 나의 의지를 못내 회화 속에 내려놓는 것으로 일말의 예술적 보답을 받아왔다. 표현하려는 의지의 확장과 화면 속 질서의 수용 이 둘은 내 회화 제작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한다.(중략) '자연의 변화를 고정된 화면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렇게 고민하는 시간이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2008년의 어느 날, 나의 그림에서 예기치 않았던 특성을 발견했다. 고정되어 있어야 할 이미지가 시야의 방향과 광선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듯이 보였던 것이다. 그 그림 속의 물은 잔잔히 유..
2021.04.23